왕초보.... 산행기

조비산에서 해봤어요^^

공주꺼! 2014. 1. 5. 16:58

2014. 1. 1. 경기 용인 조비산.

익숙했던 2013이란 숫자......보내고 2014년 새 해를 맞이했다.

 

늘....하던대로....새해맞이는 산에서 하는거라고 알고있어서....

산에 간다면서.....

 지하로 내려간다요.ㅋㅋ

 

2년동안 지하철타기....

해봤어요??

 

연말이라고 지하철도 연장 운행하고......전광판은 수정 안 했단다.

12시 이후 출발이니....첫차 인 거디유??

 

 

 

 

약속장소에서 일년만에 만난 우리는...

 

한배.....도 아니고

한지하철....도 아니고

"한차".......를 타고 조비산으로 감다.

 

 

조천사 주차장.

 

기온은 낮지 않은디.....바람이 제법 분다.

완전무장하고  출발~

 

 

 

 

 

조비산 등산로......다 보이시죠??

 

제눈엔 잘 보이는디....;;

 

 

 

 

 

 

낑낑거리며 땀좀 날라 했드만.....

다 왔다네요.

 

 

나무에 가로등? 매달고 집 짓기 시작.

 

 

 

 

 

펄럭펄럭 뚝딱뚝딱 하더니.....

집 한채 완성.

 

 

 

 

 

따스한 보금자리를 위하야.....난방준비.

참나무 장작 한 보따리 챙겨왔으니....추위걱정 끝.

 

 

 

 

 

인류의 진화에 가장 중요한 발견.

불,,,,,

 

추운 겨울밤엔 불이 있어야....앞사람도 뵈고, 먹거리도 뵈고,  웅크렸던 맘에 여우도 생기고,,,

분위기 화기애매??~ㅋㅋㅋ

 

 

 

 

 

거 봐요.....

카메라 불이 비춰야......  웃는다니깐~

 

 

 

 

 

불 꺼졌다....계속하자.

 

 

"니 아까 머라켔노??"

"잘못했어요......떡국 지가 끓일께요.ㅜㅜ"

 

 

 

 

 

군불 지피고....

떡국 끓이고...

새 해 맞이할라꼬 바쁘다 바뻐.

 

 

 

 

 

 

만두부인 옆구리 안 터지게 잘 챙겨오구...

 

 

 

 

 

입만 달고 와서  불구경 하는눔.

 

10쎈티의 따스함....고거 중독됨다.

불기운.....

그 느낌 아니까.ㅋㅋ

 

..

 

 

 

 

새 해 맞이 떡국.....

요거 먹으면 한 살 더 먹는거죠??

 

그렇다고 안 먹으면??

두살 먹는겨.

 

 

자.......

 후추......

 쳐~드시지요.

 

 

 

 

 

석쇠만들어 왔다고 자랑하시는 대장님.

거기에 떡 궈먹을랬는디...

 

언눔이 국물에 몽땅 넣어 버렸다.

 

 

할수없이 주전자 커피물....석쇠에 굽기.

 

 

 

 

 

후추에 이어 김가루 까지 듬뿍 쳐~ 주시는 쎈쑤.

 

복 받을껴.^^

 

 

 

 

 

따스함은 점점 깊어지고...

우리의 배는 점점 불러오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지고.

 

 

 

 

 

고구마가 다 익어 갈 무렵...

사이비교주님 부부 등장.

 

커피 한잔 나눠 마시고 인사도 나누고..............떡국은 나눌꺼이 음따.

언눔이 배 튿어질때까지 다 먹어서.ㅋㅋㅋ

 

떡국 대신.......군고구마 꼬약꼬약.....가슴을 치며 먹었다는거.

 

 

일출시간은 7시 40분쯤이니....30분에 나감다.

정상까지는 5분이라네요.

 

 

 

 

바위봉 꼭대기로 떠오르는 태양보러 감다

 

동굴안엔 부지런한님들 집이 보이구...

요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길이니....디게 시끄러웠겄당.ㅋㅋ

 

 

 

 

 

커다란 바위봉우리 위에.....

 태극기도  휘날리고 정상석이 있다

 

 

 

 

 

우리보다 부지런한님들......디게 많다.

 

 

 

 

 

텐트를 위쪽에 쳤더니....조용해서 몇몇 사람들 지나는 소리는 들었는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줄몰랐다는거.

 

 

조비산..... 다음 일출산행지 에서 탈락.ㅋㅋ

 

 

 

 

 

 

 

데크앞자리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차지하고.....우린 더 높은 정상석에서 찬바람과 씨름하며 보기로.

 

 

 

 

일출시간이 다가오자 쿵쿵 북소리가 울린다

마을주민들이 사물놀이도 하구......떡이랑 음료도 준비 했단다.

 

우린 모르는 일이요.

 

 

 

 

 

정상석을 찍고 싶었는디......저분들 도대체 비켜 줄 생각을 안 해요.

 

 

 

 

 

드디어.......새 해가 밝아 옵니다

함성과 함께....여기저기 사진찍느라 난리.

 

 

 

이쁘게 떠 오르는 태양처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앞날도 찬란하게 빛나고......따뜻하고 ......행복하고.....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어느님이 "만세삼창" 제안....

다같이 만세 만세 만만세!!!!!

.

.

.

 

"대한독립만세".... 외치다 순사들에게 끌려가던..... 아득히 먼..... 어린시절 기억이 어렴풋~~~~ 나기도.

태극기 같은거이 손에 들려 있던거 같기도 하구......

하얀저고리랑 까만 치마를 입었던가???    ㅋㅋㅋㅋㅋ

 

 

 

 

 

정상석 찍기 다시 한 번 도전......;;

 

 

 

 

 

단체사진.

대장님이...... 존말로 타일러서  정상석 뒤퉁시  확보.

 

주먹....요런거 절대 안썼어요.

 

 

 

 

 

백암마을이던가........  백암순대??ㅋㅋ

 

순대......같이 이름이 이상하거나 색이나 모양이 이상한 음식들이랑 안 친하니깐 몰려유.ㅜㅜ

 

 

 

 

 

순서에 입각하야....

일출사진 찍기가 끝나고....인물 사진찍기.

증거 남겼으면...

하나 둘 하산합니다....떡국 먹으러가겠지여.

 

우린 떡국배 빵빵하게 밀구 올라왔는디.ㅋㅋ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구....

올 해는 정말정말...............................................................................................................................아시죠??

 

 

 

 

 

불길이 일어서 깜짝 놀램.

마을 주민이 쥐불놀이 하시나 보다..........................쓰레기도  집어 던져 태우시구.

 

 

 

 

 

바람 엄청불었는디.

무서운 산불........걱정됨다. 마무리 잘 하셨겠지요.

 

 

 

 

 

줄줄줄  정체.

가족동반 해맞이 인원이 많아서...... 하산도 거북이 걸음.

 

 

 

 

 

빈 떡시루..............침 흘리며 뒤 따라가는중임다

혹시나 하구......ㅋㅋ

 

 

 

 

 

 

서서히 밝아오는 새 아침.....

누구맨치로.....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사람들이 보이는 듯~하유.

 

 

산꼭대기로 이어지는 전기줄 보면서....... 뜬금읎이 참새가 생각나기도.ㅋㅋ

 

 

 

 

 

 

 

 

어느 산악회인지....

동굴앞으로 가라고 안내 하시네요....따라가 볼껄.

 

 

 

 

 

 

 

우린 고위층?이라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반 시민들 뒷모습..... 내려다 보고 있다요.

 

 

 

 

 

 

왕년에 한 바위 하시던 민숙님.....코스 점검중.

교주님도 간만에 손맛 좀 보시구.....

 

참으시지유.ㅋㅋ

 

 

 

 

 

 

부엉이 함 잡아 볼꺼나......에혀.

요긴....

 궁디 살 덜어내두 힘들겄당.ㅜㅜ

 

 

 

 

 

마지막 배낭털기....

꼼지락 거리는 오징어 다리 낼름 집어 들고.....

배낭 챙깁시다!!!

 

 

 

 

 

아니 온 듯.....다녀가십니다.

 

 

 

 

 

조천사 삼신각

기도 드리러 요런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

안방 마님들 운동 되겠네요.

 

 

 

 

 

 

 

 

에궁.....삼성각이라네요.

 

아들 낳게 해 달라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곳.....인거 같은디.

해당 사항 없는 사람들은 패쑤~

  

믿거나말거나 소설 한 토막...

백일기도 끝내면....입덧 시작하고.... 아들 낳고 .....

초파일 되면 스님들이 마을 순례하며...

아들 안부 확인하구...ㅋㅋㅋ

 

 

 

 

 

 

 

요렇게 조비산에서 새 해 맞이 했어요.

 

이 글 보시는 님들만 특별히...

복 많이많이많이많이많이많이~ 받으세요^^

 

 

 

 

 

돌아오는 길에 mbc 드라마세트장 있었는디....

입장료가 비싸서......기냥 왔다요.

드라마랑 안 친해서..... 저 양반들이 머 하는지 잘 모르기두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