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하셨습니꺄 형님???
왜 물어보냐굽쑈??
뚀 옹~~~ 얘기 할라구요.ㅋㅋ
한뚀옹~
우리의 각본은 오늘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돼있었다.
예배시간에 방해 안 되도록 뒷문으로 슬그머니 들어가서 준비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문제는....
뒷문은 뒷곁에 있는거니깐 벽을 따라 뒤로 돌면 나오겄지 하는거이 우리모두의 생각이자 진리.
제일먼저 커다란 박스를 번쩍들고 씩식하게 앞장서서 벽을 따라 돌아가는 영란언니.
그 위풍당당함에 깜빡속아 우리는 쫄졸졸 한줄로 굴비를 엮으며 따라갔는데...
어떤 쪽문 앞에 박스를 턱~하니 내려놓더니 벽돌로 막아놓은 문을 열라고 낑낑 거리고 있었다.
그때, 담장 너머에서 우렁차게 들려오는 소리는??
"뚀~옹 마렵냐??" "거기 화장실이여!!"
에혀.....우리는 변기에서 육수 뽑을 뻔~ 했어요.
요렇게 한 방 먹고...
박스 집어 들고 다시 출발 졸졸졸 한줄로 가던길 마져 돌아가서 뒷문을 찾았고 ,
우리는 맛있는 국수를 만들어 게눈 감추듯~ 한그럭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었어요.
오늘의 미션은 나무심기, 씨감자 자르기,야외화장실 청소,등이 있었는데...
왠지 익숙한단어 야외화장실 청소 당첨!!
야외화장실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밑에 만들어 진 거라서, 숏다리에게는 천장에 있는 거미줄 떼어내기는 불가능했다.
우아한 기럭지의 나나씨에게 도움 요청하자,
연두색 빛자루가 스타워즈 광선검 맨치로 휘리릭 번쩍 하더니 거미 가족들을 모조리 거리로 내 몰았다.
오늘부터 야외화장실에서 큰일 치룰 때 화장지대신 거미 줄 사용이 금지 되며, 거미들이 몰카를 찍을 경우 불법으로 처벌 받습니다.
쉼터 거실 벽에 전시돼 있는 봉사자들의 사진은 주기적으로 교환을 해 주는데 작년 김장철 사진을 떼어내기로했다.
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듯이 봉사자들 얼굴도 누렇게 익어갔기 때문이당~ㅋㅋ
역시 숏다리의 비애로 의자위에 올라가서 아둥바둥 사진들을 바꾸고 있었는데,
밖에서 마악~ 현관으로 들어오시던 어느님 말씀이,,,
"야~~~ 뚀옹침 하기 딱이다!!!" 하심.
지가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국수를 먹었는디
그보다 더 맜잇게 세끼를 뚀옹~으로 먹고 왔습니다.
이름하야 뚀,옹,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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