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나눔

현충원 가을나들이

공주꺼! 2015. 10. 25. 23:37

 

 

자오쉼터에서 국립현충원으로 가을 나들이 가는 날이라서 한시간 일찍 쉼터에 도착했다.

 

오늘처음  쉼터 예배에 참석 해 봤는디...

어릴때 댕겼던 교회처럼 따뜻한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소박하게드리는 예배라서 낯설지않았다.

달라진게 있다면,  커다란 티비로 찬송가 가사를 보여준다는거.

하나님의 말씀은??...팥죽 한그릇을 준다해도 저는  장자의 자리랑 절대 안 바꿔요.

제가 팥죽 싫어해서요.ㅜㅜ

 

현충원까지 우리식구들은  다섯대의 차에 나눠타고 목사님차를 선두로 한줄기차 만들어 이어갑니다.

휴일이라고 공사구간도  많고 가는길이 너무 복잡해서 단풍구경도 하며 빙빙 돌다보니...

특별시로 진입 할 즈음엔 나도 모르게 이상한차 꽁무니를 쫄레쫄레 따라가고 있었다는거.

 

공주 촌넘이 서울 구경가느라 설레이고 들뜬마음에 신나게 달리고있는데...

뒷좌석에 탄 현우가 "여기가 서울이냐?" 고 묻는다.

내가 아는 유일한 건물인 63빌딩이 보여서, 촌넘인 나도 여기가 서울이란걸 한번에  알았다는거.

 

현충원에선 남서울교회에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주셔서 소풍기분이 절로났다.

석봉삼촌은 맛있는 떡을 하나 집어 주셨는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머 요런 말로 협박~같은거 절대 안 했슴다.ㅋㅋ

즐겁게 맛있게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호수까지 산책하기로 했다.

 

재구삼촌 정말 신나셨다. 계속 산책하자며 아이처럼 소리지르며 즐거워하신다.

석천삼촌은 연못에 있는 커다란 잉어를 보시더니 "잡아야겠다" 하시고...

석봉삼촌은 죙일 흐믓한 미소만 짓고 계신다.

 

현우랑 손잡고 나오던길에 "호수 물이 깊으냐"고 물어보길래...깊다고...난 수영을 못해서 무섭다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현우는 구급차 지나간다고, 크레인 있다고, 장례용 리무진보고는 죽은사람 타고가는 차 라고한다. 

현우의 웃는 모습을 아직 못봤다...

담엔 현우가 좋아하는 소방차도 보고, 현우의 웃는 모습도 보러 "소방서 견학" 같이 가봐야겠다.

 

따스한 햇살받으며 예쁘게 물들어 가는 단풍구경, 꽃구경, 서울구경 하면서  쉼터 덕분에 잘 놀다왔어요.

 

오늘 제일 큰 사건은??

그동안 눈만 마주치고 있던 종국이가 먼저 다가와 어깨를 톡톡치며 손 내밀어 주었다는거.

할렐루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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