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에서....
서해로 풍덩빠진다는 낙조도 보구...한가위 보름달도 볼라구.....
어슬렁 어슬렁 느즈막히 갔더니...
들판은 어느새 노르스름 하게 익어가고....
바위능선 따라 올라가다보니...
가스가 쫘악 깔려서....영종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멋진 일몰 기대했는디....슬그머니 기대가 허무러지는듯...;;
고독한 소나무는 여전히 안녕 하시구.....
아기 자기 섬들도.....저 멀리 흐미...하여유
나으---전용..........좌ㅇ기도 안녕 하시네요....
어디선가 호통 치는 소리에 놀라서 올려다 봤드만.....
저 윗쪽에 앉으신 분이 통화중이다....자식들이 안 찾아왔나보다...놀랬자녀유...
이쁜 얼라들이....하는 짓도 이쁘드라구요..... 그때가 좋으니라.ㅋㅋ
요쪽은 강화 내륙지방??이다
아침 햇살받으면 정말 멋진 풍경이 될텐데...
저기가 참성단....
저기까지 가기엔 넘 멀어서...
똑소리 나는 명당...잡아놓구 일몰 보기로한다
가스땜시.... 해님은 주위만 빠알갛게 물들이시고...얼굴을 안 보여주네..
그래서 바�....땡겨봤지요
아직도 뽀샤시....한 님.
해님의 마지막 몸부림에 섬들이 조금씩...모습을 드러낸다
와~~~~쟁반같이 둥근.....
이게 아닌가??
동그란 얼굴이 우웬지.....서글퍼 보인다....가기 싫은가봐여...
체념한듯......맑은 얼굴로.....
잘 있으라구.....
담에 또 보자구....하네요
안녕.......................귀여운 내 친구야...♪♪
김창완아저씨 노래가 생각난다
귀여운 친구...보내느라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 맞이가 늦어졌네.
아는체 안 했다구 삐졌는지...........높이 날아가 버렸다
달빛에 바위가 하얗게 반짝인다.
빛나는 바위가 놀자구 잡는디....
무자게 아쉽지만 먹거리가 없어서 참는다.ㅋㅋ
영종대교 불빛이 쩜쩜쩜...
돌아오는 길에 영종대교 야경 좀 찍을라구 폼 잡는디...
깜깜한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정지"
"움직이면 쏜다"
.
.
.
흐미~~~~무시라
군인 아자씨한테 또 �겨났다
그래도 카메라 뺏는다구는 안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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