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쌓인 중미산~

2013. 4. 7. 중미산 눈산행.

통방산, 삼태봉, 중미산......그 중에 중미산이 젤 이뻐서 갸만 만나고 왔어요.

 

어떤이는 봄 소식에 뾰족뾰족 솟아나는 야생화 찾아다니느라 난리고....우리들은 때아닌 봄눈에 흠뻑젖어 있는 새싹들 구경하느라 난리.

추운건 죽어도  싫다고하지만...... 하얀 눈쌓인 풍경은 아무리 봐두 질리지않는다.

더구나 요렇게  따뜻한 봄날엔~

 

약속장소는 양수역.

교통체증 피해서 외곽순환도타고 서울산 감상하는중....

햇살이 구름속으로 들랑날랑하고 서울산 바위들도 덩달아 보였다말았다 정신없다.

명달계곡까지 가는중에도 하얗게 모자 쓴 산들 모습이 얼핏얼핏~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봄이 온건 맞나???

 

명달계곡입구...

이동네 산들도 하얗게 머리가 셌다.

사르르 녹아버리는 봄눈의 특성...우린 계곡 따라 올라감서 눈 축제를 즐기렵니다.

녹아버리기전에~

 

이분들.....짱구네로 놀러 가는거 절대아님.ㅋㅋ

 

 

 

말끔하게 검은비닐 씌워놓고 고추심으려는디....눈이 와 버렸으니....

일 났네~

 

 

 

차량만 막은거 맞죠??

개구멍 아닌... 날씬한 사람 전용도로....

우린 날씬하다고 바득바득 우기며.... 삐집고  드감다.

 

 

 

시작은 요렇게...

물오른 나무들이 뽀샤시 피어나는 수준의 봄날......

 

저멀리 하얀 눈은.... 원거리 감상용.

 

 

 

공주탕.....

전국.... 방방곡곡 하나씩 있는 내 전용 목욕탕

 

 

 

수영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대중탕.

 

깊이문제로 여러 사람들이 한길이 넘는다 안 넘는다 싸웠는디.....

일어서자님이 안계셔서 깊이 측정을 못 해 무승부.

 

 

 

중미산 가는길...

이쯤 올라 가 주니....여기저기서 희끗희끗한 눈빨이 날리는디.....

심상잖은 기운이 스멀스멀~~~ㅋㅋㅋ

 

 

 

산모퉁이 모로 돌아 송학사 없거늘.....♪

송학사 대신  하얀 눈세상이 펼쳐지고....모두들 넋이 나가  감탄만...

 

 

 

봄맞이 하던 버들강아지....

눈베락 맞고 동상 걸릴꺼 가트유.ㅠㅠ

 

 

 

배낭도 이쁜옷 입혀주고.....

새봄맞이 하러.... 눈밭으로 들어가 볼라유.

 

 

 

 

하얀 눈속에 묻혀 발걸음이 안 떨어지고....

하얀 눈 녹기전에... 이쯤에서 단체사진 한 장 찍어야지유......

가보로 물려주게.ㅋㅋㅋ

 

 

 

 

"잔인한 4월 봄 나들이 인증샷~"

 

 

 

봄나물, 야생화 대신 ....

하얀 눈속으로 깊이깊이 빠져들어 봄다

 

 

 

처음 같이 산행하시는 달코미님...

발시려운 강아지 맨치로 폴짝 뛰어도보고 신났어요.

그러더니....

배낭에서 손수만드신 "견과류 강정" 을 꺼내 주신다.

 

시방.... "엿 멕인거디유??"

 

 

 

 

 

 

 

 

너무너무 이쁜모습에 발걸음이 자꾸만  멈춰지네요...

자연스럽게~~~

 

 

 

 

 

졸졸졸...

감타사가 물소리까지 삼켜버렸다.

 

 

 

 

 

 

 

 

감탄은 이쯤에서 끝내고...

정신줄 놓고 계시는 분들 모두...... 정상으로 돌아 갑시다.  눈맞으러~

 

 

 

우리......

야생화 찾아가는 산행.....맞죠??

 

 

 

 

 

나뭇가지 하나하나  솜털까지도.....

하얗게 상고대가 피었어요.

 

 

 

 

오르막이라고....

봄눈을 우습게 보구 아이젠 안 했더니.....한바탕 몸개그를.ㅋㅋㅋ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하얀 눈빨도 날려 주시고... 봄맞이 겨울놀이에 흠뻑  빠져봅니다.

 

 

 

바위틈에 낑겨서 못올라가나 했드만 ....

여가 정상이라네요.

 

 

 

정상을 찾으신 분들...

높은곳에서 여유있는 미소....뒤엔 바들바들 떨리는 두 다리.ㅋㅋㅋ

 

 

 

 

 

 중미산 정상임다.

 

 

 

찬 바람에 고뿔걸릴라....

따뜻한 식당 찾아 하산할라유.

 

 

 

구름속에서 한 줄기 햇살이 살짝 비춰주니...

세상이온통 하얗게 보이네요.

 

 

하얀 솜이불...

 

 

 

눈보라 맞은 쪽이 얼굴 맞죠??

 

못된 눈보라는 뒤퉁시 치나???ㅜㅜ

 

 

 

 

삼태봉 갈림길까지 내려오니....

봄눈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질척거리는 여운만 남기고~

 

 

 

삼태봉은 바리보기만 하고...

피톤치트 마시러 가기로 합의.

 

 

 

 

이런길....

말짱한 길 놔두고 숲속을 걷는거.....우린 아주 익숙해서리...

레츠 고~

 

 

 

 

 

다 내려오니.... 눈부신 햇살이 반겨줍니다.

 

 

 

 

 

아침에 만났던 수영금지 대중탕.

 

 

 

수영대신.....세수만.

등산화 목욕 시키느라 레옹님 칫솔 잠시 빌리고.....

우린....칫솔도 같이 써요.ㅋㅋㅋ

 

 

 

 

여름에 다시와서 깊이 확인 하렵니다.

 

 

 

아까맨치로.....봄산행 모드.

 

 

 

 

공주탕 안녕~~~

 

 

 

버들 강아지...

지대루 피어나고 있어요.

 

 

 

 

나 돌아갈래~

눈꽃....다시  돌리도!!!

 

 

 

봄날에 이불 털듯이..... 함 맞아볼텨??? ㅋㅋㅋ

 

 

 

거울아 거울아..............그 담은 알지??ㅋㅋㅋ

 

봄 꽃찾아 떠난 여행

하얀 겨울 만나서 더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