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야영......산행

통영 미륵산에서 연화도까지~

공주꺼! 2013. 3. 28. 16:12

2013. 3. 22~24. 통영 미륵산, 연화도 연화봉, 용머리전망대.

 

언제나 동경하는 따뜻한 남쪽나라...

인천에서 통영이면... 우리나라를 대각선으로 뚝 짤라먹는거.

바다는 바단디...인천 뚕물이랑 비교해보니 초록이 뚝뚝 떨어지는거이 때깔부터 달라요.

물.... 좋더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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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일이 늦게끝나서 서울까지가면 늦을꺼 같아... 2차 접선지인 경부고속도로 신갈버스정류장으로 감다.

도로공사 주차장에 차를 맡기면 고이 보관해준다네요...돈도 안 받고.

거기서 고속도로까지는 도보10분거리....

 고양이님 만나서 열심히 걷는중에... 버스는 도착 5분전이란다.

 

고양이님 말씀..."5분만 천천히 오서유~"

 

고마운 버스는 우릴 기다려주고...드디어.. 땅끝까지 달리기 시작~

교주님 준비하신 도넛먹고....꾸벅꾸벅~ 감사인사 열심히 하고있는디....통영 도착했다고 깨우네요.

 

기지개 한번 쭈욱 켜주고.... 찬란한태양 맞이하러 갑니다.

어둠컴컴하야... 편백인지 야자인지 모르는 쭉쭉빵빵한 나무숲속으로 쫄래쫄래 따라감다.

 

미륵산.

아직은 모두가 잠자고 있는 고요하고 거룩한밤.

 

 

 

 

뭔산이라했더라??? ㅋㅋ

뒤퉁시만 보구는 누군지 못 알아봐유

 

 

 

해뜨기 전이 젤 춥다는거......알면서 떨고있는중.

커다란 바위주변으로 요즘 유행하는 둘레길맨치로 담장 쌓아놨다.

언눔이 날아 보겠다고 날뛰는거 방지용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있어서 다도해라는디....

그중엔 제껏두 있네요.

문패가 달려 있으니....기냥 들어가 눌러 앉아서 배째~라할까나....;;

 

 

 

두꺼운 구름층땜에 일출 지대루 못 보겠다구 돌아가려할때...

구름속으로 뾰족이 고개내밀어 발길을 사로 잡은 햇님.

보람찬~♪ 하루  시작합시다!!!

 

 

 

아침햇살 마중나온 까마귀.

누가 버린 까만봉다리 맨치로 여기저기 흩날린다

 

 

 

여기서 자면 알람 필요없겠네요...

우리덕분에 일찍 기상하신 님들도....발동동 구르며 해맞이중.

 

 

 

요기부터 까만 봉다리 타고 380키로만 날라가면 우리집 나온대요.

하필이면 돼지 방향일까???

요걸만든 사람이 내가 오는걸 알고있던게 분명해.ㅋㅋㅋ

 

 

 

아~~~~

여기가 미륵산이로구나.....이제 알겄네.

 

 

 

청명한날.....요거이 중요함

지리산,제주도, 대마도까지 다 보인다니...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을만 하네요.

우린 불심이 얕아서..불교의 성지인 연화도로 드감다.

 

 

 

저 앞에 봉수대를 따로 만들어 놨는디....

추워서 기냥 갈랍니다.

애연가이신 어느님...빨간바지입고 뛰어 올라가 연기 한방 날려주시는듯~ㅋㅋ

 

 

 

고산을 넘었으니....편안한 편백숲 산책하기....

밥주세요~ㅜㅜ

 

 

 

한 자리 주세요~

여름에 배깔고 누워서 수박먹을자리 미리 예약

 

 

 

숲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면....??

 

길이 없어요.ㅋㅋ

 

 

 

우린 말짱한길 놔두고 숲속으로 들어가서.....

비강 정화중.

 

나뭇가지 하나 줏어 코에 대 주며 편백향 맡기 시범보이시는 교주님.

우린 다같이 교주님따라 뒤집어짐.ㅋㅋㅋ

숨을 아주 깊이깊이깊이 들이 마시는거라고.....온몸이 부르르 떨리며  뒷다리가 사알짝 들릴때까지.

 

졸지에 만병통치약으로 변해버린 편백나무향.

임플란트에 좋다면 레옹님 코에 들이대기 시작하야... 이뻐지는 약으로까지 둔갑.

모두가 편백향에 취해봅니다^^

 

버스 기사님께 전화해서 아래쪽으로 내려오시라함.

 

 

 

어디서 봤더니...산림욕할땐...

피부도 호흡 할 수 있도록 알몸이 좋다구....

따땃한 날 다시 잡자구요.

 

볼만하겄다....알몸에 나뭇가지 하나씩 들고 부르르 떨기~=33=3=3=3=3=33=3333

 

 

 

요렇게 꼬부라진길....

주는거 없이 기냥 이뻐요.

 

 

 

산위에서 꽃봉우리는 봤는디...

해뜨니깐 참 좋네요....요렇게 활짝웃는 진달래랑 인사도 나누고...

 

 

 

애는 내가 싫은가벼.

오글오글....;;

 

 

 

빠알간 동백꽃도 주렁주렁 열리고...

 

 

 

레옹님 아침 쏘신다구 젤 맛있는거 고르라했는디...

역시 경상도 음식맛은.....쫌 그래

도다리쑥국이랑 매운탕이랑...아주 많이씩 남겨놓고 나왔다는거.ㅜㅜ

 

여객선 터미널 앞이 시장이라서

연화도에서 필요한 먹거리들...싱싱한 해산물로 골라골라 한 보따리 사들고...배타러 감다.

 

 

 

 

요즘들어 비박,야영에 빠져드는님들이 많아서..큰 배낭이 필요해지고..

초보들이 배낭 잘 고르는법 강좌....비싸구려잖여유.

 

 

 

여러사람이 분담한대도...

텐트에 야영장비까지 챙길래믄 배낭이 크긴 커야겠어요.

 

 

 

나들이 객이 많아서 큰 배가 왔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챙겨주신님들 덕분에....열세명 정원인 한 칸을 차지하고 룰루랄라~

뜨끈뜨끈한 바닥에 누워 부족한 잠도 보충하며 연화도까지 편안하게 감.

 

 

 

갈구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갈매기...

미안해...

새우과자는 내가 다 먹어버렸어.ㅜㅜ

 

 

 

저기 고깃배들 따라 가려므나....

 

 

 

연화도 도착...

각종 물~ 종류 정도는 아무리 물가가 비싸도 현지에서 구입해야한다고...ㅋㅋ

각자 먹을 양 만큼씩 까만봉다리 들고 출발.

 

 

 

우거진??

동백꽃과 연화사.

 

 

 

저기 동동 떠 있는 섬들중에....

어떤게 내꺼더라.... 잘 안뵐땐...??

 

기냥 다 내꺼~~~~

 

 

 

 

 

우리집터가 보이기 시작한다...

요기가 왜 명당인지....

고건 아무도 몰려유.....메느리한테도 절대 안 갈켜줄껴...

목에 칼이 들어오면.....?? 갈켜줄꺼임.ㅜㅜ

 

 

 

요렇게 멋진 바닷가에서 오두막 집을짓고 살면....

 

하루이틀은 좋지....오래머물긴 쫌 그래

 

 

 

돌담장 안에 이쁜집 지을래믄...바닥을 잘 골라랴한다고.

 

돌베개 베고 자면...좋은꿈 못 꿔요.

바닥이 쑥밭이던디....쑥침대?? 쑥대밭?? 만들고 누워잘꼬야~ㅋㅋ

 

 

 

 

담장 밖으로 내다 보니....

푸른 바다랑....저멀리 연화봉 꼭대기까지 보인다.

 

 

 

집짓기 마무리....

여기저기서 배고프다고 난리.

점심은 세상에서 젤 뚱뚱하고 맛있는 해물칼국수랑...

멍게, 해삼.......... 말미잘은 아니고 통영굴~

 

칼국수에 넣으면 맛있다고 미더덕 사촌 만득이를 삼천원어치 샀는디...

이천구백원어치 내가 먹음....오도독오도독~ㅋㅋ

 

 

 

나른한 오후에 열린 다과회겸

다솜마들 반상회.

이번 안건은.... 다양한 의자들 안락도 평가하고..그에 맞는 테이블 공용으로구매.

 

 

 

 

내궁디에 맞는 의자가없어서 기권하고...

주방에서 먹거리 사냥중.

 

 

 

휴식끝....안구정화용 산책.

햇살받으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솜마을 내려다 보이네요...

 

 

 

멀리서도 눈에 확~~띄는  주황색 추장네 거실.

첨 왔다고 왕따당한 아하님 오두막.ㅋㅋ

 

 

 

용머리 바위.

연화봉 댕겨서 저끝까지 또 갈라유.

 

 

 

고등어?? 가두리 양식장...

 

 

 

요렇게 이쁜길로만 댕겨유...

 

 

 

파릇파릇 올라오는 새싹들과 나른한 봄 햇살...

살방살방 나들이 하기딱 좋은날 이어유.... 오늘은.

 

 

 

저기 꼭대기 정자있는곳이 연화봉.

 

여기저기 집 나온 사람들이 많아요.

쫒겨난건가??

 

 

 

용머리카락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함다.

 

 

 

연화도인과 사명대사가 수행중 깨달음을 얻었다는 토굴

지금은 돌집과 기와집으로 만들어 놓구..

 

 

 

토굴에 모셔진 연화도인.

이분이 돌아가시며 수장을 하래서 했더니 연꽃 한송이가 피어올랐고...그래서 연화도가 되었단다

 

 

 

사명대사와 임진왜란 하면..

국민학교때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서....왜군을 잡아서 인원수 세느라 ㅇ알을 따서 자루에 담았다는.ㅜㅜ

 

 

 

연화봉에서 내려다본 용머리바위

일몰 볼래믄....

저기 끝까지 가야... 이쪽으로 떨어지는 해가 멋지게 보인다네요. 

 

 

 

 

단체 인증샷~

 

 

 

우러러 보이는 부처님.

밥식님...

아무리 발버둥처두 부처님 발톱아래 있소이다.

 

 

다른 섬은 다 몰라두..

작년에 왔던 욕지도느 어렴풋이 알겠다는거.

두 섬 사이로 배가 빠져나오던 기억이나서.

 

 

 

 

친구들에게 자랑할라구 폰카 찍었는디...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림다.ㅋㅋ

 

 

 

보덕암

탱화에 설명이 써 있어서 인상 깊었던곳.

 

 

 

포대화상, 달마대사는 구엽게 보이는디...

보현동자는...쫌...

코끼리가 인상 쓸만해.ㅋㅋ

 

 

 

 

보덕암에서 용 정수리까지 다시 한번 봐주시구...

 

 

 

담장에 뚫린 구멍으로 내다보기..

 

 

 

 

처마끝으로 그물망이 있어서 궁금....

설마....

새단장 기념으로 갈씨들이  화장실로 사용할까봐?? ㅜㅜ

 

 

 

지붕꼭대기에 녹용이 있는거 같아서...

 

 

 

해를 등지고 돌아올때 지대루 바라본 5층탑

 

 

 

오동통한 흑염소 두마리...

새싹들이 많으니 맘껏 먹구 뛰놀며 무럭무럭 자라그레이~~~ 꼴깍!!!

 

 

 

앙상한 가지에 딸랑 두개 남았으니 그 이름을...

"쌍방울"    

이라 칭하노라~

 

 

 

용머리꼭대기로 가는길....험하구만.

우린 산넘고 물건너 바위끝 해안선 따라 댕기는중,,,

 

 

 

출렁다리가 보임다.

길다...

 

 

 

저기서 굴러 떨어지믄...

고등어 밥 되는거임.

 

 

 

 

저 분들 따라가믄....다리 끊어 질까봐 천천히 가야지...;;

 

 

독차지하구 신나게 뛰어놀며 건넘.

 

 

 

 

 

 

 

 

 

일몰 전망대 도착

.

 

 

 

해를 보내기위한 송별식에 대해 열띤 토론중....

 

한번에 퐁당 빠뜨릴까...

바위섬에 한번 튕겼다 던져버릴까...

구름그물망에 싸서 확 묻어버릴까...

 

 

"내안에 너 있다"....놀이중.

 

이분은 뭔 죄여..

어쩐지....

저녁을 통 못 드셨다는...;;

 

 

 

거창한 송별실 준비하는거 보구...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리는 햇님.....

두고보자구~

 

 

 

요거이 하트바위.

 

 

 

뒤집어서 키워 보니 무셔....

자연그대로가 좋은거 맞아요.

 

 

 

용머리 꼭대기까진 못가유...

섬이...

 

절단났어

 

 

 

하루 행군을 마치고...저녁먹어야디유

 

어느님 문어 타령에 산문어 잡아다  끓는물고문...

데쳐먹고 숙회로 무쳐먹고.

무치는김에 도토리묵까지 무쳐먹고...

 

우럭매운탕으로 든든한 마무리.....여기 라면사리 추가요~

 

 

 

남자들이 불장난할때....

주방에서 여인네들이 고생했다는..... 증거사진.

 

31일 봄처녀나들이지원금 합법화추진위원회ㅋㅋ

 

 

 

 

달무리가....무지 이뻤다.

달크기의 열배쯤 되는 둥근테두리가 있었다는거...

연장탓.ㅜㅜ

 

 

 

출발 전에....

 

 

 

잠 푹자고 꼬죄죄한 모습으로....

좋댄다~ㅋㅋ

폴짝 뛰어보라는디.....몸이 안 따라줘요.

 

 

 

폴짝~이란...

요렇게 뛰는거라구요....

 

 

 

 

연화도 출발할라구 기다리는중에...

 

폴짝폴짝~ 뛰는 고등어회를 맛 봐야한다네요.

 

 

 

메가리...

얘들보니 갑자기 메가리가 읎어질라 그런다....ㅋㅋ

 

 

 

 

뭐하는거지??...남자분 같은디...

자꾸만 자맥질 하네요....손에 들고 뭘 올라오는지는 못봤어요

배떠난대서.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있는거 보니... 봄은 남쪽에서부터 살방살방 올라오는거 맞아요.

덩달아 싱숭생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