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배타고 산책하기....강화 교동도 화개산

공주꺼! 2010. 2. 28. 23:24

2010. 2. 28. 강화 화개산.

간만에 기지게 켜고 나들이 댕겨오기로 했다...강화 교동도로.

교동쌀!!...

밥순이 머리에선... 교동이란 단어에 젤 먼저 떠오르는거다

 

강화~교동도간 연륙교도 건설중이고...

나들섬까지 생기면...

교동도는...

한반도에서 onE KOREA 가 완성되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자리한거란다.

민간인 출입제한이 풀리고도 과거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는 교동도 귀경갑니다

 

인천팀이 많아서?? 우리집앞까지 공주마마 뫼시러 오신다길래 김밥 한 줄 딸랑 들고 기다렸다는거.

남들은 아침을 다 먹었다잖여유.....c

룰루랄라~공해로 가득찬 인천시내를 벗어나 강화군으로 드감다.

 

 강화대교를 건너 창후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차 들이 하나둘 출발하고 있다.

눈썹휘날리며 표를 사는거 까진 좋았지....

배를 탈땐 신상 명세서를  적어서 보관해야 한다는디....

급한대로...

 대표로....

 대장님만 적어 넣었다.

 

혹시라도 배가 두집어지면 나머지 사람들은.....고래가 물어가도 모르는거유.ㅠㅠ

 .

.

 

새우깡 살 시간도 없이....뒤돌아보며 승선(후진으로ㅋㅋ)

 

 

석모도 안녕!!!!

 

 

조기....끄트머리에 모자쓰고 있는 하얀차 보이유??.....

아으호~ 내릴땐 1등인거죠~

 

 

 

센쓰쟁이 만초님 배낭에서 새우깡 한 봉지 굴러나오구....

갈매기들 새우깡 파티는 시작이다~

 

 

새우깡 손에 들고... 잡아 잡수라 애원도 해보구...ㅋㅋ

 

 

빈 봉지 탈탈 털어 낼 즈음......이상한 느낌이 슬며시 든다.

배가 넘 얌전하다~

 

 

배가 안 움직인단다...낮은 물길에 스크류가 뻘에 박혀서.

밀물때는 15분이면 가는 거리를 썰물때는 1시간 가까이 빙 돌아야 하는디.....

우리으~ 선장님이 모험을 감행하셨단다....

 

"난 오로지 반듯한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다!!!!"...라고

 

그리하야 진창에 빠진 달구지 맨치로 이리 저리 움찔 거리는 와중에....

우리는 발빠른 소식통들이 전해주는 실시간 상황보고 들으며 느긋하게  구경하고있다

 

 

아직도 그자리에~~~ㅋㅋ

 

 

무게중심 이동 작전.....

모든차들 앞쪽으로 밀착.

 

 

 

한동안 씨름하고 있는디....

눈치빠른 작은배(ship새끼-스펠링을 잘 몰라서) 한 척이 다가오구...

 

가끔 있는일인가???.....넘 자연스러워요. 

 

 

뚜껑도 내리고...ㅋㅋ

 

 

우린 열명씩 작은배로 이동함다.

사람먼저 옮겨타구....차는 나중에 물 들어와서 배가 뜨면 데려다 주신다네요.

 

언제쯤?? 

.

.

 

서해바다 물 들어올때.

 

 

난 수영 몬 하는디....내 무게땜시 작은배 두집어 지면......우짜쓰까잉~

 

 

난 사진 찍는다구 일어섰다가....

꼼짝말라고....디지게 혼났다

내 무게 생각을 못할때가 종종 있어요.....치매??

 

궁뎅이에 누런물 드는지도 모르고 좋아라 앉아 있는 넘 들...............................메롱~~ㅋㅋ

 

 

한 시간 만에 원 위치!!...

창후리 선착장.

대기중인 다른 배 타고....  남겨진  사람들 다 데려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구출작전"은 이어진다.

작은배......애쓰네요~

 

 

기다리는 동안 ...보름이라구 부럼깨물기 놀이.

딱딱한 호두.

틀니  빠질까봐 손으로 깨먹기~

 

허걱!!

 

도인님이 가볍게 깨시는거 보더니....

호두들고 갑자기 밖에 있는 허니님께 달려 나가는 환희...

 

허니님.. 저거 못 깼다가는........??

따신밤.......에고..오타요~

따신밥.......읎는거다~ㅋㅋ

 

아둥바둥거리며 젖먹던 힘까지 짜 내서......아작난 호두!!!!

자랑스럽게 보여주네요~ ㅋㅋ

 

 

내얼굴?? 만한 과일도 먹고....

머시기랑 머시기랑 어쩌구 저쩌구 해서 탄생한 과일이라네요~

대따 크고 맛도 좋아요.

 

누가 그러든디....

실하다구!!... 모양두 맛두.

 

 

드디어 출발~

배 타고..강화도 해안선 유람중..

 

 

 

 

어영부영 두시간을 까 먹고나니 밥순이 배 고프유~

식당자리 찾아 바닷가나 야산 둘러보다가...선착장에서 가까운곳에 자리 폈다..

 

우리 그지~ 아녀유.ㅋㅋ

 

오곡밥에 갖은나물, 부칭개, 노가리조림, 시금치된장국, 오뎅샤브샤브....

연장만 딸랑 들구가서 배 두들기며 포식.....끄억!!

 

맛난 도시락 칭찬에...산행 몇일 전부터 "충실한가장" 역할로 점수를 많이 따셨다구 흐믓해 하시는 도인님.

담엔 일주일 전 부터 힘 좀 쓰서유~ㅋㅋ

 

 

드디어...

 물찬바다~를 가르며 유유히 흘러 들어온 배에서 차를 내리고 화개사 입구까지 쌩~~

 

비석군과 교동향교는 차창밖으로 감상하고...

 

화개사 입구부터 산행시작~

가벼운 산행이니 배낭벗고 여유있는 산책하기.

 

 

 

비구니 세분만 계신다는 화개사.

흘러나오는 독경소리도 연륜이 묻어나는 어머니 같은 목소리로 "라이브"~~다ㅋㅋ

딱딱하고 정확한 리듬의 틀에 박힌 소리보다 정감있다고나 할까??....적당한 표현을 못 찾아서리...

 

 

 

어느새...

낙엽사이로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 나온다

눈산행 어쩌구 했었는디...봄이구나~~

 

 

여그가 봉수대??  돌들이 많아서....아님 산성인가??

 

흐린날씨라서 바다도 안 보이구....

넓디 넓은 교동 평야도 안 보이구...

북쪽땅도 안보이구....

 

한마디로.... 뵈는게 엄써요~

 

 

저만치 보이는 정자가 화개산 정상이란다...

그럼 언능 가 보자구요

 

 

드디어 정상이다~~ㅋㅋ

259.6m......................해발 이어유.

 

 

저 멀리 구름속에 잠겨있는거이 석모도.

바람결에 잠깐씩 고개를 내밀어 준다.....하여튼 이쁜것들은 비싸게군다니깐.

 

 

 

고구저수지와 교동평야...

그리고 저 구름속에 숨겨진 북한땅.

 

 

정자.....가 어떤뇨온 이름인지...

어떤분이 아까부터... 자꾸만.... 정자를 찾더라구요~

 

이쁜 정자에 앉아서 배낭털어 디저트 먹어주고.....

 

 

멋진 석모도 배경으로  연장좋은 만초님 앞에 들이대기..

 

 

좀 읽어보세요...기냥 내리지 마시구...

 

손수건 준비하시는거 잊지마삼!!

 

 

참배하러 올라 가긴 했어요.

마음으로만 안녕.... 빌어드리고....

 

 

사라져가는 산성 흔적들..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산성약수...

안 먹을래는디...

한모금이면  만수무강 한대서 줄섰다가 두모금 마셨어요~

 

 

솔밭사이로...

찌든 폐...환기 시킬겸

피톤치트로 목욕하느라 아주 천천히 내려갑니다

 

 

 

요런문으로 나왔어요

그럼 산행은 이만  끝인거죠~

 

 

단체로 쉬었다 갈꺼나??

 

 

 

전문가님...

한 바퀴 둘러보시구는 굴뚝이 없다네요

 

 

연산군 유배지....

말년에 교동도에서 두달을 사셨다는디 정확한 장소는 모르고 세곳 정도로 추정하고있단다.

 

교동도는 역대 왕족들의 유배지로...

 한양에서 가까우며 급한 조류땜시 접근이 쉽지않은 곳으로 곁에두고 감시하기 쉬운... 유배지로는 최적의 땅이었단다

 

 

교동초등학교

개교 100년이 지난 장수학교다.

 

 

학교를 지키며... 수많은 꼬맹이들의 친구도 되고...놀이터를 감싸주는 나무들

 

 

대룡시장이다...

나어릴때 읍내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약방...

 

 

LG전자.....ㅋㅋ

 

 

천으로 만들어진건 뭐든지 다 있구요~

 

 

무슨클럽 일 까아요??

 

 

경찰차도....

4륜구동 이어야 하나벼유~ 

 

 

 

엊그제 머리 짤랐는디....ㅉ

 

 

 

 

교동 평야를 가로지르며 차창밖으로 구름속의 화개산을 바라본다.

이별을 아쉬워 하며 우리들 가는길에 빗방울도 날려주시구

안 뇽~~~

 

 

무사히 김포까지 살아 돌아 와서 휴우~~~~

밥먹구합시당!!

 

저녁은 해물탕과 동태찜으로 또 한번 포식...

누구 말대로...주중에 다이어트하고...주말에 메꿔주고...

 

 

 

침흘리다보니...원근감도 엄써요~

 

요렇게 간만에 코에 봄바람 흠뻑 집어 넣어주고...

아자아자 3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