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대둔산 릿지....구조대?? 구조....돼.

공주꺼! 2008. 6. 22. 21:40

 2008. 6. 20~21 대둔산 구조대길 갔는디...

 

한 동안 국립공원 종주를 하다보니...바위를 보면 빙~~돌아 다니구 있었는디...

대둔산 릿지...한다는 공지가 떠서 쬐끔 망설이다가...마감 되기 전에 언능 신청했다

요즘엔 바위 보기를 같이 했으니....그러잖아도 힘이 딸리는 판에...민폐 좀 끼칠꺼같네...

대단한 전문가들이니... 그 틈에 낑겨서 얼떨결에 올라가 봐야지...

 

장마철 인데다가  비소식이 있어 걱정했드만...

비....절대로 안 온다는 주최측 말만  믿고 배낭을 챙겼다

 

퇴근하자마자 옷만 갈아입고...출발.

모두다 피곤한지라...막내 멋진총각이 운전대를 잡았는디...

출발부터 영 시원찮다...시내버스 뒤나 졸졸 따라다니고.....이쁜 아가씨가 못 와서 삐졌나보다.ㅋㅋㅋ

 

대둔산 야영장 도착....

반짝반짝 반딧불이가 반갑게 맞이한다

우리 한 팀 뿐이라...조용하고 널널한게 딱이다

 

일단 잠자리 먼져 준비 해놓구....우리의 화려한 만찬은 시작된다 

1센티 두깨로 정확하게 썰어온 삼겹살을 비싸구려 화로에서 참숯구이로...

  --아무개님 넋두리....기십만원 하는 이 화로가 부러워서 6마넌주고 짝퉁 사서 한번 써 봤는디...영 아니더란다

 

이에 빠질수 없는 알파인 스타일 음주법....코펠 하나에 각자 먹고싶은 술 가득 담아서 사이좋게...나눠먹는다

시계방향이든 반대 방향이든 돌리면...각자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되는기야...

총각이 담갔다는 복분자주....총각이 쓸데없이??? 이런걸 왜 담냐구  디지게 혼나구...ㅋㅋㅋㅋ

저 그릇엔 알콜이 몇도??........................................................................................................... 졸도. 정답!!

 

등반에 대한 심각한?? 토의도 하구.....선등부터 순서도 정하고... 트롤리안 브릿지 등등.......             흐미...난 죽었다

 

식후엔 어김없이 모닥불♪♪...순서.

 

땔감 준비하는 마당쇠역은...어쩔수없이... 힘이 남아도는 총각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큰소리고 웃고 떠들어도 부담없고......           그렇게  우리들의 광란의 밤은 깊어간다...

       

 

자는둥 마는둥.... 새벽녁에 내리는 반갑잖은 빗방울 소리에 눈을뜨고....   으이그.....@#$%^&*

넘들은 아직 한 밤중인줄 안다닝께.

 

우쩔까나...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모두 일어나 긴급회의 드러감당~~~    

밀가루를 사오느냐.... 동양화를 그리느냐....등등 모든 의견 수렴하야...내린 결론은??

일단 "밥먹구 합시다"...... 밥은 무신 밥.......누릉지네.

 

안개비 속에 희미하게 대둔산이 보이구...

 

커피와 베이글...그라고~~

아무개님 딸래미 먹는거 뺏어와 준비하신 가정표 누룽지탕...을 먹는 동안에도 비는 내리고....

 

예까지 와서 그냥 갈순없잖여...그래서??   정상까지 워킹 하기로 합의

연장자이신 부회장님은 여기 남아서 비싸구려 장비들 녹슬까봐 지켜야 한다고 핑계를 대신다. 

등돌리고 누워서 지킨다는디......영.... 미덥진 않지만....기냥 가야지 우쩔껴

 

정상까지는 왕복 두세시간이면 된다 하야...맨 몸으로 출발.

오르는 길엔 급경사에 돌계단이 참 많다.

 

할매집....한 숨돌리려는디...개시하구 가라는 할머님 말씀에 ...내려오면서 들린다 하고는 줄행랑...

 

동심바위....

원효대사가 이 멋진 바위를 보고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그 옆에서 지냈다고 한다...나무에 가려서 안보여요...

 

금강교...대둔산이 자랑하는 구름다리.

전북,충남이 힘을 합하야 도립공원으로 지정해서인지 볼거리??를 많이 만드어 놨다

노약자??를 위한 관광코스로 케이블카도 있고...구름다리와 계단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코스도 만들었다

 

정상 가기전 삼거리 전망대...소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있다

 

저기가 정상인가보다...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뾰족한 탑이 보이네요...

 

대둔산 정상...마천대에 있는  개척탑...

빙 둘러서서  사진찍는  팀 다 내려갈때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삼선교와 구름다리...땡겨봤다

 

 

 

 

 

 

내려올때는 구름다리쪽으로 가 보기로 했다

일방통행인지는....정말 몰랐다느거....

개척탑...왕관바위....전망대 소나무까지  삼형제.

 

삼선교...

이렇게 수직에 가까운 경사에 흔들리는 계단이니...위험해서 일방통행으로... 내려오는 길을 막았나보다

발판이 철망으로 되어있어...내려다 보니 그 다음계단이랑 겹쳐보여...아른아른 한게...장난이 아니다

 

 

 

지상 81m높이에 있는 구름다리는 우스워서?? 기냥 통과.ㅋㅋㅋ

멋진 솔낭구도 보구...

 

하산중에...

바위팀과 부침개팀으로 나눠 토론은 계속 이어지고... 비가와도 짧은 코스 바위를 타야한다는 님...대단해요.

둘이 싸우는거 듣고 웃다가....나만  미끄러졌잖여...c

 

계속되는 말싸움은 할매집에서 똑 부러지게 결판났다...인삼막걸리로.

막걸리 한 사발에 안주는 손가락 만한 인삼 한뿌리씩...

갈증난다고 벌컥~~와작,,,, 벌컥~~와작,,,들이키더니....어깨동무하고 사이좋게 내려 오드만요.

 

짐 싸~~~~~~~~자!!!

 

점심은 대청댐근처에 있는 쥑여주는 붕어찜

텃밭에서 직접 키웠다는 구멍 송송 뚫린 열무 겉절이... 에구구...난 벌레보다 농약이 더 좋은디...하자

아무개님 한마디....여기 "농약 한접시 주세요~~"

 

부른배를 이끌고 대청댐 귀경함다.   바람불어 좋은날.....--요건 휴대폰 바꾼기념으로 폰카....찍어봤는디 괘않네.

       

 

모두가 아는 사람네 "돌 잔치"에 가야 해서...

옷 갈아입을 시간은 없고...단체로 가서...등산복 차림으로 한 테이블 차지하고 앉았다

여섯째 애기 돌이란다... 참으로....대단혀유.

돌잡이 할때...카라비나 한개 올려 놓자는 의견이...번쩍 거리는걸로...그럼 그거 집었을지 혹시 아남유??  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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