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3. 목요일
봄맞이 체육행사로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을 간단다.
일주일 전부터 연약한?? 사람들은 하나 둘 핑계거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교육이다, 당직이다, 업무핑계로 빠져나가고...
신체 부실형은 무릎을 다쳐서, 심장이 안 좋아서...하면서 뒤로 물러난다. ㅉ
요즘 사람들 걷기를 무척 두려워한다
죙일 앉아있다가 잠시나마 짧은 거리라도 움직일라치면 차를 타고 이동하니...
더구나 산행은 시작부터...아니 말만 들어도 겁을 먹는거다
어쨋든...연무정앞에 10시까지 전원집합...이란다.
대장님?? 당부... 한 말씀 듣고 산행시작.
날씨 좋고!!
아자씨들은 물병하나 딸랑 들고 가볍게 출발...
덩치는 나 만하지만 내용은 나보다 더 부실한 님.
입구 계단오르기 부터 헥헥거리며 얼마나 남았냐구 묻기 시작하네...ㅉ
손목 잡아끌며 무사히 계단 통과.
정자를 보더니 쉬어 가잔다. 얼러려?? 어림없는 소리지.
밀고 당기며 올라와 요기서 잠시 휴식.
그 화려하던 진달래는 엊그제 비바람 몰아친 후로는 뵈질않네 그려...
저멀리 계양산 정상을 보더니 우~~~~~왁!! 비명이다.
넘 힘들어 하던 몇명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경인여대쪽으로 하산
누구 누군지 이름 적어놨지롱.
ㅇㅇ팀장님
운동으로 다져온 실력 발휘하야...얼라들 보다 먼져 올라오시고.
어서오시지요... 여기는 베이스 캠프.
더위에 지친 님들...션 한 맥주로 목 축이고..........열 받고. ㅋㅋㅋ
저멀리 지나온 길 되돌아보고....정자랑 진달래동산
고인돌...ㅋㅋㅋ
드디어 하늘이랑 철탑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본 정상...평일에도 사람들이 개미처럼 많다...
계양산 정상
효성산...철마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해...바다를 보여줄랬는디...잘 안보이네 우쩌.
왕년에 한 산 하시던 이분은...집이 석남동이라서 일찌감치 출발 천마산을 넘어오셨단다
무릎에 무리가 와서 그동안 산행을 쉬었다는디...오늘 천천히 걸어본단다
그럼 이제 슬슬 다시 산행 시작하시자구요 --자나 깨나 무릎조심.
간식시간.
50리터 배낭이 빵빵하게 짊어지고도 젤 먼져 도착하야.....식당 개업하신 ㅇㅇ팀장님.
훈제족발에 인천 막걸리 소성주!! 캬~~~~~
얼라들은 앉아(뻗어)있고 식구들 멕여살리느라 열심히 배달하시는 ㅇㅇ팀장님
먹거리엔 관심도 없고 나들이 오신님들....이사진 양쪽 집에 확~~뿌려?? ㅋㅋㅋ
간식도 다먹고...청소도 깨끗히 했으니 하산하시지요.
징멩이고개로 하산중...잠시 산림욕장으로 삐져나왔다
뚜껑 열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오늘은 옹 들이 점령하셧네요
산림욕장...야외체험학습장...둘러보고....여기저기 공사중이다
지선사와 계양산
횡단보도 신호대기중 넘 힘들어 앉아서 대화하시는 님들.... 산행이?? 막걸리가??
그 힘든?? 산행을 마치고 무사귀환을 축하...
점심은 바베큐갈비와 진흙구이 오리...많이 먹고 힘내서 열심히 일하라네요.
배부르다며 산책한단다....떼거지로 팔짱끼고...
식후엔 "족구"로 소화 좀 시키자구요.
이쁜 아가씨들이 힘들다구 뒤로 물러앉아서리...할수없이 힘~쎈 내가 선수로 동참.
가만히 서서 자리만 채우고...
좋은 공 오면 언능 피해주는게 도와주는건디...
굳이 한 발 써보구싶은 욕심에...
우리팀이 찬 공이 아웃될꺼 같은 순간...
나도 모르게 오버해드킥?? 흉내내느라...
붕 떴다가 힘조절에 실패하야....그대로 철퍼덕 !!
쪽팔리서...아.야. 소리도 몬하구...마치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자연스럽게 툭툭 털고 일어났지뭐.
나의...지대한 공로에 힘 입어 우리팀이.................졌다
라이브까페 쉘브르...문두드려 열고...션한 쥬스마시며 노래 듣다가...해산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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