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웃긴거

눈이 웬수여...

공주꺼! 2008. 1. 21. 21:30

 

출근길에 흰눈이 펑펑 내려서...

남들이야 힘들거나 말거나...

난...정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삼실에 이쁜아가씨 하나가....

입이 30센티는 튀어나온 채로 들어선다 

 

무슨일 있냐고 물었더니... 그아가씨 왈~~~

 

그녀는 8차선 도로가의 아파트에 살고있는디...

정문도 아니고 쪽문도 아닌....

멍멍이 구멍으로 나오면...

곧바로 횡단보도가 나타난단다 

출근시간엔 1분이 아쉬운고로...

늘~이길??을 애용했는디...

 

오늘 아침엔 눈이 내려...

나즈막한  화단이  흰눈으로 살짝 덮여 있었단다

그것도 모르고...

멀리서 보니 횡단보도가 파란불이라서....

앞뒤안보구 마구 내-- 달리다가 그만....

 

미끄덩~~~꽈당~~~철퍼덕!!   큰대자로 뻗었단다.

 

그순간 아픈거 보다도... 더 슬픈건....

8차선에 신호대기중인 수많은 차들이 떠오르더란다.

 

그래서....

이 추운날 아침에...

펑펑 쏟아지는 흰눈을 얼굴로 받아내며...

신호가 바뀌어 그차들이 다 빠질때까지...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다는 

슬픈야그....

 

더 슬픈건....

이쁜 아가씨가 넘어졌는디...

도와주는 이가 한 넘도 없었다는 

아주 서글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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