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나눔

자오쉼터

공주꺼! 2016. 8. 22. 21:29

매월 셋째주 일요일은 쉼터 가는 날이다.

바쁜일이 쫌 있어서 참석댓글을 못 달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못가게 됐다고 대타로 가자고 연락이와서 어쩔수없이 참석했습니다.

맛있는 커피한잔 사 줄테니 같이 가자했는데....

흠....먹는거 사 준대서 따라 나선거 절대아님돠.ㅋㅋ


쉼터 도착해서 준비한 점심 메뉴는 무콩나물밥.

요거....지대로 먹는법 알려드릴까요?? 

밥 반공기에 콩나물을 듬뿍넣고 양념장 한 스푼 더하고 양손으로 쓱싹쓱싹 비벼서....

밥알을 하나하나 골라 먹는 재미....아시죠??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해야죠.


김장배추를 심고 물을 주며 애지중지 키웠지만 폭염을 못 이기고 사망하신  배추들의 명복을 빌어주고

새 생명으로 빈 자리를 채워주기.

이번에 심은  배추는 여린 잎이 검은 비닐에 닿아 열기에 상하지 않도록 흙으로 이불까지 덮어 주었으니 만수무강 하시겄쥬?

거위 잡아먹고 배추심었으니 거위만~한 배추로 잘키워서 잡아 먹겠습니다.


두번째는 김장 무우씨 심기이다.


무우 심는 구멍을 파는 장비를 만드는데 캔커피, 살충제통은 재질이 연해서 탈락하고  딴딴한 부탄가스 통 당첨.

가스통을 짤라서 울퉁불퉁한 면으로 비닐 위를 찍으면 동그랗게 구멍이 파이고,

그 속에 파란색으로 예쁘게 화장한 무우씨를 딱 2개씩 만 심으라 한다....

손꼬락이 두꺼워서 2개 고르느라 디게 힘들었어요.

이러다 혹시...

무우 먹으면 트림 대신 부탄까~스 나오는거 아닌지 몰려유.


이 대목에서 한 마디...

바늘로 찔러도 땀~ 한방울 안 나오던 제가  땀을 비오듯 쏟는 다는 표현을 체험 했어요.

정말로 무우씨 두개에 땀 두방울씩 꼬박고박 섞어서 심었다니깐요.

영란언니는 사우나에서도 땀을 안 흘렸는데 줄줄 흐르는 땀방울이 너무 신기하다며 셀카를 찍었는데,

어느분이 보시고 한방 날리셨습니다.

"남자였으면 땀방울 대신  수염이 낫을꺼다"

이 한 마디에 그 언니는 "여자이기 천만 다행이다" 라며 기겁을 했어요.

나중에 사진을 봤더니....꼭 ㅇㅇ처럼 생겼더이다.ㅋㅋ


일 마치고 커피 마시며 휴대폰을 봤더니 헐~

 "긴급재난문자" 가 떴어요...."폭염경보."ㅜㅜ


실컷 땀을 뺏으니 이번엔 눈물 빼러 가야죠.

삼촌들 모시고 온 식구들이 "덕혜옹주" 만나러  안산까지 갑니다.

서두른 덕에 시간이 남아서 팝콘이랑, 나쵸랑, 콜라랑 먹으며 어르신들이 수다  떨고있는 사이에,

 종브라더스(종국,종경) 데리고 두더지도 잡고, 무면허로 자동차 운전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드디어 영화시작.

덕혜옹주 만나서 눈물만 질질 짜다가...결국.... 헤어졌습니다.

서글픈 마음 달래주러 중국으로  발길을 돌려 짜장면을 먹고....

우리는 또다시 헤어졌습니다.


다음에...

덕혜옹주를 모셔온 김장한이가 추천하는 "오향장육' 먹으러 "상하이"에 꼭 가보고 싶은데....

같이가실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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