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시렁 꿍시렁..!!

숨막히는 날...공주가다.

공주꺼! 2012. 8. 17. 01:25

더울땐 방콕이 젤 이라는거 새삼 느낌.......움직이면 더 더워요ㅜㅜ

시골도 덥긴 마찬가지.

 

휴가인파 피해서 둘째주 토요일 새벽에 출발했더니....도로가 한가 하더이다. 

공주가서 밥먹고 왔다구요.

 

 

아버님댁에 올림픽 금메달 놔~드려야겠어요.ㅋㅋ

무궁화 울타리 하신 애국자니깐.

 

 

 

금혼부부 두분만  사시는디........고소한 참기름 냄시........ㅋㅋ

참깨  털러 갈꺼나~

 

 

소~~는 누가 키우냐구요???ㅋㅋ

두분 소일꺼리 만들어 주느라구 송아지 쑤욱 낳아드리는 착한  암소.

 

우리 동네에서는 고구마줄거리, 호박잎, 돌나물.....이런거 사람이 안 먹슴다!!

소나 먹는건줄 알았다는거.ㅜㅜ

 

 

 

 

동네 아주머니가 주머니에 넣고 오셔서.....할 수 없이 입양 했다는 아이.

한그릇도 안 되는디 왜 키우냐는 내 질문에.......울어마마 말씀이~

 

잘 짖어서.

 

 

 

개나 소나 다 있는 집에... 인기척이 없어서 찾아보니...

고추 말리러?? 가신 어마마마.

 

우리들은 집에 갈때....미리 얘기하면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힘들까봐.....

연락 안하고 갑자기 쳐들어감.ㅋㅋ

 

 

 

물놀이 한다구 뒷동산에 올랐더니.....가물어서 물이 없다

몇일전에 동네 어르신들이 모였을땐... "물 좋았다구" 하셔서 찾아갔더니.....물을 막았다.

길옆에서 설겆이 하고 발 담갔다는 또랑물은..... 졸졸 소리도 안내구....

 눈물만 한 방울씩 흘리고있다.

 

 

점심은....

덥다는 핑계로 산골짜기 식당에서 만들어준 멍멍이랑 꼬끼오 두 짐승 잡아먹고...

저녁은....

앞마당에서 돼지 한마리 잡아 먹기로 함다.

 

 

 

 

애들은 놀고.....어른은 굽고...

 

 

 

더 어르신은 앉아서 드시구....

 

 

늦게온 큰애들까지 다 먹고도 남네.

 

카스 두캔으로 온 가족이 얼큰~~~ㅋㅋ

고추가 모자란다고 옆에 있는거 뚝~ 따서 먹고...

 

 

 

 

 

아들,손자,며느리 다아 모여서....♪ 개굴개굴 개구리....

갸네는 딸이 없었나??ㅋㅋ

이렇게 다같이 모이는게  쉽지 않다...며느리랑 딸이랑.

 

아바마마 돌아가시면 사촌 육촌 팔촌....먹고 살기 바쁜 아이들이 서로 연락이나 할까

팔남매중 막내지만 시골에 사시는 이유로 성묘나 종종산 관리를 하시는 아바마마는

살아계실때  종산  정리해서 가족납골당이랑 공원처럼 만들자고 하시는디...

두분 큰아버지 돌아가시니 사촌들이랑 협의가 안 된대요.

 

증조할아버지 다섯형제 명의로 된 땅은 동의 받아야하는 후손들이 넘 많아서  이미 쥔없는 땅이된지 오래구...

 

재산있으신 분덜......

생전에 유언장이나 명의 이전  확실히 하고 가시지요.

 

 

 

 

모깃불 놓다가 모기대신 송아지  잡을라....

불장난 하면........알쥐??ㅋㅋ

 

 

 

넘 더워서 훌러덩 벗어버린.... 미래 슈퍼모델 뒷태

십년만 기다리시라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