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 만나러 갔지요...
정신연령이 나랑 똑 같은... 내 친구 찬미.ㅋㅋ
나들이 하자고 바람 잔뜩 넣고보니....마땅히 갈데가 없다.
한낮엔 덥다는 핑계로 실내쇼핑으로 돌아댕기구...
취향이 얼마나 까다로운지...뭐든 지 맘에 드는 걸로만 사야한단다.
이모 닮아서 이쁜건 알아가지구....ㅋㅋ
식당에도 줄서서 기다렸다 밥을 먹고.....에혀~ 먹구 살기 힘들어...
저 쬐끄만 손꼬락은.....책 보다가 베었단다...ㅉ
햇살이 좀 사그러 드는거 같아서 월미도로 놀러갔다.
오후 라지만......무덥기는 마찬가지.
더위....소음....사람들에 치이고...에혀~
놀이 문화에 젖어들지 못하는거 보니.....역시.........나이탓이여~
우리 맨치로 갈데가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줄서서 기다리는게 무지 힘들었다.
지 엄마랑 뒤퉁시가 닮았네요.
치마 입고 간다는걸.......회전목마 탈래믄 반바지 입어야한다구 겨우 달래고...ㅋㅋ
놀이기구가 몇가지 안 되고.... 애들도 더위에 지치고....사람들에게 밟히고.....ㅜㅜ
월미도에 유명한 디스코원반........방학맞은 청소년들 신났다~
비 인기종목 어린이용 놀이기구는 기다리는 사람이 덜 해서.....
재미없어 보인다구 안 탄대두........기냥 태운다.ㅋㅋ
운전면허.........아무 소용없는 범퍼카!!!
운전을 맡길랬더니......애들은.... 급정거시 핸들에 턱 다친다구 안 된단다.
덕분에 나만 신났다는거.
회전목마는 전세냈다.
그것도 두번이나 덤으로 더 타고...........사람이 없으니깐.
찬영이는 무섭다는 지 엄마 꼬셔서 억지로 끌고 바이킹 타러 갔는디....
구경하는 우리가 더 배꼽잡고 웃었다
열살짜리 찬영이는 신났다고 손 흔들고......지 엄마는 눈물,콧물, 비명지르며 악을 쓰더니......결국 뻗어버렸다.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서 하는 말이....
셋째 애기 낳고 왔단다.ㅋㅋㅋ
요것두 한참 기다리다 태웠더니....
찬미는..... 덩달아 구르고 뒤집어지고 꺾이고....그래두 안 울고 신난댄다.
찬영이는 찬미 다칠까봐 조심하느라.......덜 재밌었단다.
열살짜리 찬영이.....애가 아니드라니깐요~
아~ 열한살이구나....;;
작년까진 친구 먹었는디.....쩝~
그래서...지는..... 찬미랑 친구한다요ㅜㅜ
바이킹 더 탄다는거......
억지로 끌어다 군것질 거리 물리고 입 막으며......돌아왔다.
차이나 레스토랑...
두 글짜만 시켜 먹기........해서.
짜장,
짬뽕,
.
.
.
.
난............. 탕슉!!ㅋㅋ
두글짜 넘으면 안돼요??
안돼!!!!!! ㅋㅋㅋ
토끼 만들기....ㅋㅋ
이쁘게 묶은 머리가 난리 났네........그래도 재밌었다니 다행이다.
담에....또.....놀아 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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