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4 일요일. 포천 도마치계곡
중복이라구...시원한 계곡에서 삼계탕 해 준단다.
그래요???
밥순이......딸랑 연장만 챙겨들고 쌩=3=3=3=333
몇년전에 다녀오신 분덜 사진에서...맑고 깨끗한 물이랑 바위 계곡이 멋져보였었다
군부대 유격장?? 이라서...아무나 가면 안 되는 길.....
나는 다녀왔다요~ㅋㅋ
새벽부터 퍼 붓는 비.....인천지역만 내리는 폭우라구...;;
비가 내려 앞이 안 보여두....
삼계탕은 줄 테니깐......
먹으러 가능기야!!!!!
약속장소인 서울에 도착하니............뭡니까?? 이 말짱한 하늘은~
나만 그짓말쟁이 됭~겨.
늘어난 인원에 버스가 만땅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출발~
계곡 입구에 딸랑 하나있는 가게.
튜브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거 보니....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
그래두 상관음따...... 우린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갈꺼니깐~
바리바리 짐 챙겨서 이고 지고.....물놀이하러....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옥수수 서리하러 가는거......절대아님.ㅋㅋ
좋은 길 놔두고.... 엉성한 숲으로 들어간다우...
왜???? 냐고 묻지마삼..................................................군인 애기들 한테 혼나니깐~
비밀작전은 은근히.....보이지 않는 곳으로 잠입해야 함다.
그래서 골짜기로 들어가는디...
얼레???
이 산은......홀라당 삭발을 해 버렸네요.ㅋㅋㅋ
산넘고 물건너서...........................물 좋은곳으로 감다.
일어서자님......미끄러져서 피 봤다우~
그 물속에 물고기들 돌아 댕기던디........피라니어는 아니겠죠잉~ㅋㅋ
드디어 멋진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바위에 낚서??가 있다.
바위에 튜브도 매달려있고....
하강지점이란 표시도 있고....
하늘엔 철봉이랑 그믈망이랑 매달려있고.....
.
.
.
모니터에 머리 박고 글씨 찾으시는 분......... 고개드삼.~
글씨 피해서 찍었어요.ㅜㅜ
이 다리는 내다리가 아닌갑다.
자물쇠로 꽁꽁 잠가 놨어요.....나 같은 사람 지나댕길까봐.
할수없이 다리 밑으로 지나감다.
드디어....
쪽빛으로 물든...내 전용 목욕탕이 보인다..
주목!!!!!!!
나 맨치로 가끔씩 나오시는 분들을 위하야.....인사 나누는 시간.
이런 시간이 영 어색해서....뒷줄에 숨어 있었드만....
한 사람이 모자란다해서 끌려 나오구.ㅜㅜ
비가 한두방울씩 내리는 바람에.... 집을 짓습니다.
삼계탕은....
물 말아 먹는거 아니잖여유~
살짝 익혀온 영계~지만...인원이 많다보니 끓는 시간이 오래 걸린단다.
밥순이 맨치로 배고프다고 울고 보채는 님들땜시...
간식으로 먹을라구 준비했던 아스타님표 감자전을 먼저 부쳐먹는다........비오는 날 딱이여!!!!
허니대장님도 이제 실실 정신줄 놓기 시작하나보다.ㅋㅋㅋ
젤 중요한 후라이팬을 놓고 오셨단다.
급한대로 애기팬으로 부치느라......부칭개 두깨는 점점 두꺼워지구....
보채는 어른들을 위해 똑같이 배급하느라 이리저리 배달 다니시구......바쁘다 바뻐.
영계를 건져서 소금이랑 양념소스에 찍어먹고...
다같이....
"죽을준비~합시다"......................................같이 죽자구요ㅋㅋㅋ
빠께쓰 째로 놓고 퍼 먹는거이.....우리 전공.
안 먹어 보신분??...
말을 마서유~
거나하게 마시구,드시구....어르신들은 물놀이 가시구....
신참 길들이기 차원에서 설겆이 시키는디.....ㅋㅋ
우린 빠께쓰 하나 씻을때도 네명이 한다우.
수질오염 염려하야....세제사용 금지.
모래로 벅벅 씻어줍니다.............긁히거나 말거나....
내꺼아닝께~ㅋㅋ
식인종 시리즈 하나..........누가 내 밥에 물 말아 놨어??ㅋㅋ
내 전용 목욕탕 오염 시키시는 분덜~
어르신들은 족욕하시구....
애들은 물장구 치구.....
요렇게 튀는 애들??도 있구.....ㅋㅋ
예전에 제가 음악들으며 산행할때.....어느분이 말씀하시길.....
"산에 와서는 세속적인거 버리고 자연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라"구요.......그 후론 이어폰끼고 산행 안 함다.
남들 집 지을때...몰래 빠져나가 수영을 즐기시더니...
춥다고...따뜻한 바위에 몸을 말리시는 중임다..
앞판 굽는중.ㅋㅋㅋ
이분은....얼핏~보면..... 물을 보며 사색에 잠긴거 같은디.....
잠시 후....
몸을 부르르 떨며 일어났대나 우쨌대나....ㅋㅋㅋ
사이좋게 개헤엄치고...
내가 아는 단어는 오로지 ............"개헤엄"뿐~
이분은....
전복따러 잠수중.ㅋㅋ
그동안 쌓인게 많았던 님들께....
감정 실어서 물뿌리기.........가끔... 짱돌이나 모래도 섞어주심 딱!!!!!
요번엔 누구를 번쩍 들어다 물에 빠뜨릴까............모의중.
가벼운 여인네들.......몽땅 수장?? 시켰다는거.ㅋㅋㅋ
수영 못한다구 뱅뱅 겉돌며 구경만 하던 여신님....
물속에 집어 넣으니....신났다.
그후.....................
한 사람은 고개 푹 숙이고 바위만 벅벅~ 긁고..... 한 사람은 뒤돌아 담배만 뻑뻑~ ㅋㅋㅋ
남들 춥다고 모두 다 돌아가고...
철 지난 수영장은..... 사임당님 전용.
난생처음 계곡에서 수영 해 본다는 님.....살판났다.
몰카!!!!
딱 걸렸어!!!ㅋㅋㅋ
이분들은 수박 참외 서리중....ㅋㅋ
옥수수 삶는중.
소금이 없다구......
맛있는 옥수수 먹고 싶은 사람은??
영계 찍어먹던 소금에서 후추만 골라 내라네요.ㅋㅋㅋ
비상용 소금으로 간해서 먹고....
회원님들 춘추를 감안하야......옥수수도 영~한걸로 준비 하시는 쎈쑤!!!
물놀이 끝내자 마자 하늘이 깜깜해서.....대충 짐싸서 철수.
쏟아지는 비 맞으며......할 수 없이 군부대 정문으로 하산.
다같이 줄서서 이름 적고 나왔다우~
하산 완료하자.....언제 그랬냐구 맑게 갠 하늘.....참 변화무쌍한 하루였다.
요렇게 다솜 나들이를 마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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