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8. 경기 포천 각흘산(838m)
자동현. 헬기장. 각흘산. 각흘봉. 각흘계곡.
말로만 듣던 각흘산에 가기로 했는디.....비나 눈이 온댄다....그럼 우쩌나??
잔뜩 흐린 날씨에 눈이 펑펑 오기를 기대하며 출발~~
이쁜 아가씨가 인천에 사는 고로...
친절한 대장님 한시간 일찍 출발하시어 예까지 데릴러 오시구...
덕분에 난 집앞에서 편하게 승차~~
장암역에서 만나기로 하신 님...전화하니 깜빡 잠들었대나...??
대장님이 암것두 챙기지 말고 몸만 나오라구 하자...
안돼요~~~!! 다같이 합창한다
그분이 오늘 밥 당번이거덩요..ㅋㅋ
포근하지만 흐린탓에 앞만 보구 콧물 딲으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헬기장이다
헬기장에 눈이 쌓여 하얀 무대 같네.ㅋㅋ
뭐하삼?? 그저 널널한 공간만 있으면 좋댄다.
붉은 기....펄럭이는 곳이 각흘산 정상.
독특한 이 분위기는 뭐지??
오늘의 도시락 담긴 배낭...
아마도 밥을 안 챙기셨으면 ㅇㅇ님이라도 뜯어먹을 뻔~했다나 뭐라나
순진한 외모와 달리 우리의 기대를 살~짝 비껴가는 망발로...
한 바탕 웃음바다를 만드는 이쁜 아가씨...
이어지는 상상초월?? 폭탄 선언??으로 우리 배꼽을 각흘산에 고이 묻어 버렸다...
여기서 밝힐수 없는 내용인지라...심히 안타까우요~
붉은깃발을 유난히 좋아하던 우리보구...한마디.
여긴 무신 병원 같구....
머리카락 베베 꼬고 있는거이.....우리는 거기서 탈출한 환자란다....
모자 색으로 보건대....때에 쩔고 오래 묵어서 짙어진 사람이 장기환자라나 뭐라나...ㅋㅋㅋ
그려 난 중증이여.....
병원 홍보용 멘트...
아~무것두 묻지두않구 따~지지두 않구.......(도움상회 버전)ㅋㅋㅋ
대단히 지송하지만....
우린 지금 배가 고파요...해서~
참호 안으로 들어가서 밥먹구....뒷정리 깔끔하게 했어요
저기 뾰족하게 솟은 각흘봉까지 갑니다...
환상적인 조망은 아쉽게도....담으로 미뤄야지뭐.
누구꺼?????
아무래도 사람은 아닌듯한 발자욱이 무지 많다.
각흘봉....
눈이 쌓여 올라가기 딥따 힘들다...
배낭들 벗어놓구 맨몸으로 댕겨오기로했다
올려다 보니 궁디만 보여서...요건 내려갈때 찍은거.ㅋㅋ
어느님 산행기에서 보니 노루가 뛰어놀던 각흘계곡...
사계절 수량이 풍부하단다....여름에 사람도 많지않고 쥑인다는 거......꼭 다시 와야지.
하산 하다보니 헬기장 널널이가.....또 있다
그럼 하덩거 마무리 합쎄~~~
이름하야 각흘산 쌩쑈~~!!!
우린.....누우래서 누웠을 뿐~이고...ㅋㅋㅋ
하얀 얼음위에 앉았더니.....차가워서 궁디가 얼었다.
요렇게 각흘산 댕기와쓰유~~
'왕초보....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브작 사브작... 계양산 (0) | 2009.01.29 |
---|---|
문수산 (0) | 2009.01.24 |
운악산.......소풍 (0) | 2009.01.19 |
계양산 일몰....손꾸락 끊어질라그려유~ (0) | 2009.01.11 |
산행두 아닌거이~~~~ (0) | 2009.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