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종주.....산행

소백산...천국의 계단을 오르다

공주꺼! 2008. 6. 16. 20:44

2008. 6. 14~15  소백산(1439m) 국망봉(1420m)

죽령. 천문대. 2연화봉. 1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초암사.

 

설명이 필요없는...국립공원 소백산.

유월에... 아침 햇살 받는 초지가 그리도 멋있다구...누군가가  입에서 파편 튀기며 얘기하길래... 가 보기로했다

 

30분 땡겨진 약속장소에 꼴�으로 도착...하자마자  숨돌릴새도 없이 배낭 뺏어 차에 싣고는 오라이~~~~.

변샘께서 배웅 나오셨다가...쓸쓸히 바람만  쐬고 돌아가셨다는 슬픈 전설이...

운전기사 허니님...기쁨조역엔  공명님.(근디 시원찮았슴...조만간 짤릴꺼같으요)

배고픈 라파님...첨오신 무한여대로님(무한대로여???라고 칭하는 사람도 있다...누군지 찔릴껴)

그리고...날씬한 우리 세명이 뒷자리에 앉기로 합의. 환희.라일락.공주님.ㅋㅋㅋ

 

라파님...뒷좌석이 시끄럽다고...잠 좀 자자고...말 하는사이에 벌써 도착 했다네요.

하산시에 편하게 빨리 갈라구...허니님이 이쁜 환희만 데꾸...차를 초암사 까정 갖다 놓구 택시타고 오는사이...

간택?? 받지 못한 우리들은...체감온도 영하의 추위에 개 떨듯이...달달 떨고 있었다는 거.

휴게소 내실??에선 ㅇㅇ동창회 한다고 음주가무중....우리는 밖에서 오디오로만 감상....이그~~귀 베�다.

 

깜깜한 3시...죽령 출발 

 

초상집에서 이틀밤 샌 공명님도...

치과 치료 땜시  죽 만 먹고사는 라파님도...

누군가를 볼려구 어렵사리 나왔건만...그 누군가는 온데간데 없으니... 우야꼬~~~ 이래저래 힘 빠진다.

 

라일락님도 힘든척하구 뒤에서 천천히 오시자...공명님 한마디 날리신다

""형!!  그러니까 언니 같잖여유....."

맞아요...아무래도 언니랑 나랑은... 남자쪽에 줄서는게 어울려요.

인공적인 화장실을 거부하고 자연을 느므느므 사랑하야...노상방ㄴ...하는것만 봐두.

 

죽령부터 천문대까지는 시멘트-로드  따라서 하염없이 올라간다

한 낮에 이 길을 올라 가면 대그빡이 홀라당 벗겨졌을껴.....라고 누군가 얘기했다

 

여명속에 비친 소백산 천체관측레이다??

 

하느님 땡큐~~~!!

뒤돌아 보는 쎈스.....발휘 했드만.  요런걸 보여주시구.....................................................   김 나는거 안 보여유??

 

전망대...

작가님들 다양한 포즈로... 촬영 들어감다

 

여기서 한마디... 카메라를 어느쪽 눈에 대고 찍으시나요??

대부분 오른쪽 이라고 말씀하시는디.....    누군가는 왼쪽 눈에 대고 오른 손으로 셔터 누릅디다.

아마도 그분은...왼쪽눈이 가려우면 오른손으로 비빌꺼같은 불길한 예감이....

 

지는 아무리 디리다 봐도 멋진그림이 안 나오길래.....기냥...확~~땡겨 봤슈.

 

단잠 자고있는 단양 군민들... 머리 위에서 내려다 보구...

 

천문대로  향하니...붉은 노을??  %$#@&....

이게 웬... 전봇대로 코딱지 파내는 소리여.... 붉다...에서 아는거라고는 그거 밖에 없어서리...

아참!!  아무개씨가 천무대 나왔다 그러던디......아님 말구.

 

일출 보려면 언능 가야지.. 저 멀리있는 연화봉으로.

 

급한디...근두운 함 불러봐???

 

숨도 안쉬고 부지런히 올라 연화봉 도착하니....해가 안 보여요

 

일출이 뭐길래....

저 밑에서 부터....이렇게 먼 길을 죽어라고 달려 왔건만...

 

해님은 보일락 말락...

그 무셔운 소백산 칼 바람도 구름은  밀어내지 못하나벼유...

 

오른쪽 멀리 보이는 비로봉까지 굽이굽이... 따라 갈랍니다

 

희방사 쪽으로 내려가는길.

 

 

1연화봉 쪽으로 출발~~~오늘의 계단 시작입니다

 

해님이... 무에 그리 부끄러운지 구름속에 숨어서 나올생각을 안 하네요

 

  

멀어지는 천문대

 

더 멀어지고... 

 

1연화봉 도착.

커다란 바위한테 바람막이 하라 그러고...옹기 종기 둘러앉아 우아하게....아점...브런치...를 즐긴다

 

풍기읍 쪽 같으요...

 

 드디어 천국의 계단이 시작되나 보다... 

 

일단...시작은 서비스 차원에서 내리막으로...

 

요렇게 철쭉들이 올망졸망 모여있구요..

 

요쪽은 매끈한 궁디.....를 그대로 드러내네요

 

오묘한 빛의 조화.....뒤 돌아보니 또 다른  이 느낌!!

 

비로봉이 가까이 보이길래...

그 유명한 소백산 초지가 요정도??  했드만...

 

 

산 모퉁이 한 바퀴 돌때마다....끝없는 초원이 펼쳐진다

 

나무로 만들 산책로도 있고...

 

눈부신 아침 햇살에....밤새 움추렸던 소백산이 서서히 그 몸매를 드러낸다

  

자잘한 꽃들 따라 기냥 낭떠러지로 미끄러져 볼까나...대단한 경사든디.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넘어서... 워디 까지 가시나요....??

 

소백산 주목. 

아고산 지대 : 산의 높이가 1500미터쯤 되면 여러가지 환경때문에(안개 바람 기온,,,) 요로콤 작은 식물군이 주를 이룬다네요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  

요건...연식이 좀 오래 된 분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노래라는거.

 

이른 아침이라서  찾는이가 없다...좀 있으면 계단들이 인파로 차고 넘칠게다.

 

드디어 하늘 보인다......저기가 바로 천국이란 말인가??? 거기엔 과연 뭐가 있을까???....

웬갖 상념으로 가득차 있는디...위에서 들려오는 허망한 한 마디.

"빨리 안 올라오구 뭣 들 혀."

 

작은글씨 소백산... 큰 글씨는 비로봉...

지두 몰러서 눈치껏..때려 맞췄어요.    높이는 1439'5m란다

 

많이도 걸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이 한 눈에 다 보이네요...천문대부터 오두막까지.

 

비로봉 부터...또다시 이만큼 걸어왔다  

왜 안 가냐구요??  엄살떠는 환희 모습 기다리는중...

 

저기가 국망봉이여....힘내라 힘!!

기다려줬드만 물 한 모금도 안주고 휭 하니 가버리네그려....참!!  배낭이 없지.......................메롱~~~~

 

누굴 기다리시나여????  저요??    아님 말구.

 

요건 국망봉.............소백산은 아까 읽었잖여유.

 

즐거운 점심시간...

내가 맛있는거 준비 못한다구 했더니 밥만 싸오래서 정말로...맛있는 공주쌀로 지은 밥만 많~~이 싸갔더니...기냥 남았다

오날날.....내 어깨가 왜 이리 아�겨.

 

비로봉쪽으로 구름이 몰려든다

 

순식간에 비로봉을 덮쳤다.............어감이 이상하야 정정 함다...덮었다구요.

 

 돼지바위....요넘 한번 쓰다듬으면 복 받을껴.

 

봉황바위....닮았나요?? 

 

네줄기 폭포....

 

햇살 가득한 날에.........이 나무들이 빨갛게 물들면 얼마나 더....�있을꼬.

 

석륜암 계곡

이 다리를 건너면 뽕나무가 많다 그래서...뽕 따면 어디다 담아갈까...도시락? 물병? 열심히 빈 그릇 만드느라 궁리중...

 

코딱지 만한 뽕은....그나마도 넘 들이 다 따가고.... 나무에 매달린 넘은 시프르둥둥한 것들만 남아있구...

바닥엔 익어서 떨어진 뽕땜시 여기 저기 까맣게  물이 들었다

결론은??   도시락통 꺼내다 말았다구요...

 

초암사 도착

눈이 부셔요....햇살인지....내칭구 철쭉들 때문인지...

 

 

한자...무쉭해서 다 못읽어요...알켜주삼.

 

아슬아슬...바위밑에 사는 요상한 나무

 

무자게 시원한 계곡에서....세수하고 발씻다 무심코 고개들어 보니...

아슬아슬 나무가 멋드러진 자세로 내려다 보구있네요.

 

까불다 물에 빠진 환희...엎드려 뻗친 자세로 입은 채 옷을 말리구...비싸구려라서 햇살아래 5분이면 마른다나 워쩐다나...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내가 옆에 앉았기에...방석으로 두 엉덩이 사이에 담을 쌓고 지냈다.

 

이렇게 뜨거울때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대요....거시기 벳겨질라구.ㅉㅉ

소백산... 부지런하거나  아주 게으른 사람들한테 어울리는 산....인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