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시렁 꿍시렁..!!

나의 살던 고향은?....지금??

공주꺼! 2007. 7. 8. 00:25

요즘 공주는.....
나어릴때 발가벗고?? 뛰어놀던 그 옛날 시골이 아니다

 

우선은 도로부터 뻥뻥 뚫려서 깊은 산골 옹달샘까지... 차타고 약수받으러 갈정도니까.

어릴때 소풍날... 밤새 잠못자고 뒤척이던 몸 이끌고  엄니가 입에 물려주신 십리사탕 하나 녹여 먹으며    아침일찍부터 쌔?가 빠지게 헥헥 거리며 오르기시작하야..... 도착하면 점심시간.

 

그 귀하디 귀한 김밥 한줄과 꿀맛이던 환타 한병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아껴먹고...
보물찾기 한번하면 해가 저물던 ㅇㅇ산!!

 

지금은 그 산에 있는 ㅇㅇ사 앞마당이 주차장이 되어 10분이면 떡을친다

학교도 스쿨버스가 있어서 귀한 학생들을 뫼시러 다니고....

주민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 40대는 청년회 소속이란다

농사도 기계화에다  영농회사...뭐 이런데서 거들어주고 해서 여가 시간이 좀 늘었다고.
 

그러다보니  집집마다 교통수단이 하나 둘 늘어난단다
5,60대 층은 승용차를 선호하고(면허따는게 넘 어렵단다) 70대 이상은 오토바이가 대세다
경운기는 레져용?으론 좀 딸리는게 많아 농업전용으로만 쓰인다고...

 

엊그제는
노인회(65세이상가입)에서 피서를 다녀오셨단다
금강줄기의 물맑고 깨끗한 냇가 다리 밑으로...

 

점심 메뉴는 동네에서 제일 말썽이던 아무개씨댁 누렁이로 낙점.
된장??부터 갖은양념에 막걸리 수박까지 바리바리 싸갖고 회관앞으로 전원집합.

이십여대의 오도도-바이가 집결하야...  대장정은 시작되고.

 

회장님을 필두로  마나님 한분씩 뒷자리에 태우고 출발!!  
빠라바라바라밤~~~~~~~~오빠 달려~~~
그렇게 폭주족???의 나들이는 시작되고...

울엄니...행여나 떨어질까   아바마마 허리가 부러져라 끓어안고 매달렸대나 어쨌대나...

 

연세가 있으신고로 절대로 과속은 안하시고..세월을 낚으며?? 일렬로  질서 정연하게
동네 청년들의 배웅을 받으시며 룰루 랄라~~~~~다녀오셨단다
요즘 얼라들아--- 좀 배워라 잉??


마나님이 안계신분은 그 빈자리를  누렁이나 막걸리통으로 싣고 가셨다는 슬픈이야~~~그.

 

건강하게 즐겁게  오래오래 사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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