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8.이칠봉(1286m)촉대봉(1167m).응봉(1436).
(방화기폭포.이칠봉.응봉.촉대봉.화악리)
춘천 둘레산 2차종주다
새벽부터 준비하고 나오다보니 모두들 빈속인지라...아침식사를 거--하게한다
가마솥에 푹 고아만든 곰탕으로..
1차 종주 마지막이었던 흥적고개에 도착해보니 산불 방지기간 이라고 출입을 못하게한다
모두들 만반의 준비를 했는디... 버스는 서지도 못하고 기냥 화천쪽으로 넘어간다
우리들은 어느산이 좋다고... 팔봉산이니 용화산이니 뒷동산까지 웅성웅성거리고
버스는 돌고 돌기를 반복하더니 냇가에 우릴 내려 놓는다
여기는?? 하산지점인 방화기 폭포 쪽이란다
냇물을 건너서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할거라고..
물이 깊고 물살이 세다는 말에 반은 버스로 돌아가고...
용감한? 사람들만 신발벗고 물속으로 풍덩~~~~
우와-- 발이 꽁꽁 얼것같이 시리고 물이끼에 돌들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건넌다 11:10
졸졸졸 물소리를 들으며 희미한 길을 더듬어 올라가다보니--이끼땜에 미끄러..
돌과 나무들이 빗물에 휩쓸려 무너진 자리라 더이상 진행불가
모두들 가파른 능선으로 오른다--낙엽과 잔가지를 헤치며 씩씩하게 ---여기까지는 좋았다
이제부터---- 본 훈련에 돌입하겠습니다
능선에 오른것까지는 좋았는디... 이놈의 낙엽쌓인 오르막길은 끝날줄 모른다
오르고 또 오르고 마냥 올라가기만 한다
한숨 돌릴겸 참호? 지붕을 지켜주는 나무를 보고 한컷
잠깐 사이에 내 앞에는 아무도 안보인다...이팀은 프로들만 있나?? --음메 기죽어
후다닥 정신 차리고 쫓아가다보니...또 웅성거림
황구렁이가 있단다... 바위틈으로 들어갔다고.
잡아라. 안된다. 무섭다. 다양한 반응들... 그덕분에 겨우 따라잡았다
나무에 기생하는 더부사리?가 보인다
900~1000고지에서만 볼수있단다... 와--많이 올라왔구나
제대로된 등산로가 아니라서 능선과골짜기를 오르내리다 보니 힘이 두배로 든다
더구나 멧돼지들이 나무 뿌리를 찾느라 파놓은 자국도 많고
낙엽 때문에 앞사람들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않다
임도... 1;36
지칠대로 지쳐 맨 뒤로 쳐졌다
드디어 이칠봉(1286M) 2:22
저멀리 화악산도 보이고(뾰족한거..미사일 기지라고)
우리가 가야할 응봉도 보인다 (더 멀리있는거)
여기는 군사지역이라 사진찍으면 안된다구 겁을 푸--악 주신다
오늘따라 왜이러지??? 이제 시작인디...임도따라 내려갔으면 좋겠다
응봉가는길엔 기진맥진 ...한발짝 가다가 쉬고 또쉬고...나중엔 털썩 주져앉았다
--기냥 천천히 내려가 택시 타고 갈테니 먼져들 가시라고했다
대장님 내외분에 얼마나 고생하셨을꼬??
손수만드신 떡과 쵸코렛에 나중엔 박카스까지 극약처방?을 하셨다
거 박카스...대단하데요. 반짝효과로 2키로를 간다시더니...
응봉가까이 까지 갔습니다(1436m) 3:42
군사시설이라 여기저기 접근금지에 지뢰안내문까지----
임도따라 넘고 싶은데... 3:54
우회하는 길은 날카로운 철조망따라 지뢰지역을 피해서 도느라 최악의 난코스
걸리고,넘어지고 ,미끄러지고...발버둥치다 겨우 능선진입.
1157봉에서 배낭털어 찹쌀떡에 산삼주 한모금? 하는디...
빗방울인가 했더니 톡톡 떨어지는 싸락눈이다
에고~~이제부턴 내리막이니 속도를 내본다
촉대봉 5:23
되돌아 보니 멀리도 왔다 왼쪽이 응봉이고 그 뒷쪽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을 따라온거라구...
이쪽은 화악산 중봉 ---찍사실력이.....에그 모냥빠져.
하산길은 서둘러야한단다 (2.4KM남았다) 높은 산이라서 해가 빨리진다고.
이제는 여유가 있는지 지는해를 보며. ----정정 : 촉대봉부터는 4.3km라네요.. 어쩐지..
내려오는 길에 진달래가 흐드러 지게 피었는디 감탄이 안나온다
한발 한발 내딛기 급급...
임도를 지나 마직막 능선을 내 달린다...
화명사 근처 돌탑 --꼭대기에 부처님이 계신다?
화악리 입구 안내판 어두워서 후레쉬터짐 7:18 도대체 몇시간 걸린거야???
장갑을 벗는데 손에서 나무냄새가 난다 --얼마나 잡고 매달렸으면...
아스팔트를 보니 기운이 나서 던진말.. 다시 올라갈까요?? 했더니
다음주에! 하신다 (대장님부부)
얼마나 얄미웠을까?? 징징 우는거 겨우 끌고 내려왔더니 실실 웃고잇으니....
정말 고맙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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