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29. 장봉도 나들이
장봉도....
봉우리가 많고 길어서 장봉도란다.
잘 모르는 곳이라서 지도를 보니......신도, 시도 , 모도......익숙한 섬들이랑 이웃사촌이구나.
다솜에서 살방살방 봄나들이 간단다.
바닷가에서 삼겹살 구워준다해서 아침일찍 영종도 삼목선착장으로 열심히 달려감다
인천 촌넘은 영종대교 건널때 밑에다리로만 댕겨서 윗층이 굼금했는디....
오늘은 이층, 윗다리로 올라감다.ㅋㅋ
꼼지락거리느라 늦어서 네비아가씨한테 고속으로 물어봤드만 노오지 분기점으로 가서 서울특별시민 맨치로 영종공항 전용도로를 타라고 알려줬다.
거미줄빼끼 볼꺼음따~
나으--도착 시간에 맞춰 대기중이던 배에 낼름 올라타고
출발~
배타고 해봤쓔???........................................V질.ㅋㅋ
장봉도행 배는 울긋불긋 나들이객으로 가득찼다......자장구타러 가시는 분들도 디게 많네요
신도에서 잠시 정차??정선??ㅋㅋ 한보따리 쏟아 냈어도 여전히 만원임다.
새우깡으로 갈매기 꼬시는....승선비기 초급단계는 이미 마스터했구....;;
새우잡이 배만 빼고 다 타본 우리는.....
굵은 귀고리로 막힌귀 다시 뚫기....머 이런 고급스런 놀이를 하면서 놉니다.
장봉도 도착.
역시나 대기중인 마을버스에 자연스럽게 올라 타시고.....
꼼지락 거리던 나머지님들 팀에 속한 난..., 파파도님 차에 꾸겨타고 버스 뒤를 따라감다.
그래서
인어공주는 못봤다구요.
역시나...... 수다와 웃음소리로 좁은 차를 가득채움다.
*무인도 시리즈 하나
쬐끄만 섬 하나만 사 달라는 왕언니의 말씀을 거부하신 남편님......무인도로 보내지고 헬기 철수시킴.ㅋㅋ
몇년동안 나무를 짤라 가까스로 배를 만들어 탈출하신 남편님이..... 언니를 무인도로 보내시면??
언니의 광팬들이........젊고 싱싱한??배우 한명을 사식으로 넣어드림돠~~~~
마을버스종점....그만 떠들고 산행시작 하라네요ㅜㅜ
홀쭉한 배낭으로 오신님들....드디어 무거운짐 나눠 담고 출발
앙증맞은 봄 꽃들이 인사를 합니다...
야생화 박사 아스타님.....꽃이름 열심히 알려주시고.....난 고개 끄덕이며 열심히 들었는디...
한쪽귀로 줄줄 새 나갔다...;;
여름날씨로 넘 더워 잠시 쉬었다 갑니다.
금식하고 오신 님덜 간식시간.
남들 눈꼽띠는 시간에 부지런한 아스타님은 부칭개를 하시고 사임당님은 돌산갓김치를 담아 오시구......
덕분에 게으른 난 맛있게 먹는걸로 배낭무게를 줄여 드렸다는거.
**무인도 시리즈 둘
저기 보이는 저 쬐끄만 섬 사줄께~
"싫어~"
조인성 보내줄껀디~
"더 싫어~"
여기서 잠깐, 의아했다.....나두 좋아하는 조인성을 마다하시다니 뭐셔??..............................................................해석듣고 뒤집어짐다.
"이 나이에 무인도에가서 조인성 뒤치닥거리 할 일있냐??"
여자들이 원하는 남성상은........연애상대는 "조인성~" 결혼상대는 "조형기~" 란다.
쬐끄만 섬아 귀씼어라~
쭈욱~~ 이어진 섬.
봉우리가 줄줄이 길어서 장봉도란다....우린 그중 반대쪽 끄트머리에 있는 가막머리 해수욕장까지 감다
능선따라 가다가 갑자기 임도쪽으로 하산......
뭔 일이냐믄요???
저기 하얗게 보이는 거............ 백사장???..........이 아니라 벚꽃 터널임다.
뒤따라 오는 곰돌이님 배경음악 쫘악~~ 깔아 주시네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선곡 쥑이고...
꽃밭에서 노닐고.....레옹님 얘기 아니라고 우기고ㅋㅋ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또 한번 우기는 중~
꽃비.............
울엄마가 그랬어요.......안되면 되게하라구.ㅋㅋ
몇번 카메라 봐야 되나요??
스믈네명이 갔는디.....여덟쌍이 부부임다.....나머진 들러리??ㅋㅋ
오월은 가족의 달.
요렇게 소풍날 만 이라도 같이 하시라구요.
조기 채석장 건너 바닷가에 우리의 식당이 있대요.
지름길 좋아하는 난.....요렇게 빙빙 돌아가는 길은.......
배고퍼서 더슬퍼.
***무인도 시리즈 셋.
생존연습중인 두남자.
열심히 따온 굴......두손가득 공손히 내미는 님.
맛있게 얌냠 먹던 님......문득 안쓰러운 맘에 같이 먹자.......고 하니깐~
"싫어....지금은 독있어"ㅋㅋㅋ
오늘의 하일라이트!!!
MT......
우리 엠티온거 맞죠?? 그 깊은뜻~먹구토하자.
낭만적인 후나님.....조가비 한 손 가득 담아오셔서 나눠주신다....목걸이 만들라구.
환희랑 하나씩 나눠서 반지로 꼈어요....이~뿨.
집에와서 배낭 정리하다보니 이쁜반지가 나와서 화장대에 올려 놨어요....장봉도 추억의 한 페이지.
제주뚕도야지, 각종쏘세지, 버섯훼밀리........요건 구이용이굽쑈~
닭가슴살겨자무침, 닭가슴살샐러드, 묵은지, 오이지,두부조림,,,,끓는물에 데쳐먹는 두릅까지...;;
에혀~ 이틀치 다이어트 포기다ㅜㅜ
식후 운동중
돌팔매질??........아님돠.
요것두 먹거리 연장선에서.................."물수제비뜨기"
"내안에 너있다~"
우린 가끔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
좋아서??.......흥~
선그라스에 비친 내모습 볼라구....거울 꺼내기 귀찮거덩~ㅋㅋ
이제......
부른배를 밀며 머나먼 해안선 따라 돌기 시작~
요기는 굴밭 임다.
칼질 한 번이면 짭쪼롬한 자연산 굴이 술술 나옴다.
그러나~~~~~??
요즘은 기온이 높아서 어패류는 조심해야돼요.....비브리오패혈증~ 무셔.
드디어 우리의 전공과목 줄타기.
요거이 빠지면 어디가서 산행했다구 큰소리 못 침다.....................................우린 오늘..... 분명히 산행한거임다.
윗사람이 밧줄 넘어갈때......아랫쪽 사람이 줄 잡아 땡기기 있기??없기??
클날뻔~~~~했다유.ㅋㅋ
서해라도 외딴 섬이다보니....물색이 푸른빛이다.
푸르딩딩~하게 보이는건...........날씨 탓이구.
전망대....
앞에 보이는 두 섬은 동만도랑 서만도.
오른쪽으로 석모도가 보였는디.....흐린 날씨탓에 보문사 바위색만 겨우 구별할정도였다.
다시 바닷가로 내려 감다....급경사라 조심조심.
겹진달래??...
약간 주황색빛이 나면서....철쭉 맨치로 화려하리도 하고....아주 독특한 눔이었어요.
조심조심........
이제부터 바위와의 전쟁이 시작됨다.
생기다 만 동굴...
그 속내가 궁금하야 들어가봄다.
꼴찌로 지나가는님들 잡아다 벌 세우기.ㅋㅋ
소풍간다고 얼떨결에 따라오신님들.....돌밭길 걷느라 고생많으십니다.
그랜드캐년.........이라고 우기고싶을만큼 멋있었는디...
사진으로보기엔....좀 약하네요.
지날수록 색과 모양이 달라지는 돌멩이들
지렁이 지난 흔적~ㅋㅋ
제가 안 그렸어요...........저는 사진 찍구 있잖여유.
나이탓인가보다...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보면 존경스런 눈초리로 보게 된다는거.ㅋㅋ
빨주노초파남보~
뉘기야....검은옷 입은눔이.
지날수록 새롭게 보여지는 바닷가 돌멩이들.
색도 무늬도 형태도....다 다른 모습으로 지루함을 달래준다.
저기 윗쪽에서 쉬시는 분덜이 싸우고계셨다.
그쪽에 고인물이 민물 : 바닷물..........
산에서 흘러나온물이 고인거라는 분과 바닷물이 미쳐 못 빠져 나간거라고 하시는 분.
결론은 찍어 먹어 보는디.....................................그 맛은?? 짭쪼롬밍밍이라구.
그 물을 다 먹기 전까지 결론이 안 나서 아직도 보류중.
요건...........해를 품은 물.
육지로 올라와서 마을버스 타러가는중.
네시반까지 버스를 못 타면 다음버스까지 한시간이 늦어진단다......
그래서??
열심히 뛰는척~했다.
우린 거울만 보면.....기냥 못 지나가지롱~
요기 또 S라인이 있네요....
저 모퉁이만 돌면 내리막길......마을버스가 기다림다.
배삯은 나올때 한꺼번에 계산함다....
어짜피 섬에 들어간사람은 언젠간 나올테니깐~ㅋㅋ
인천시민증있으면 50%할인.
승용차3만원. 사람은 몸무게 상관없이 5500원.....왕복요금임다.
기다란 의자 한쪽이 비어서 슬그머니 엉덩이를 올렸더니....옆쪽 아저씨왈.....와이프자린디~
찬밥신세 면해볼라구......
"돗자리깔았쓰유."
장봉도.
즐거웠던 하루 이만 접어야겠어요
레옹님 어록중 하나....
"산은....가슴이 떨릴때 다녀야한다."
무릎이 떨리면 못댕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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