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사자봉 릿지산행...2
기쁨조님 올린 사진들 펌...
제 배낭 특이하죠?? 로프백이라고 알랑가 몰려유...
찍사가 밑에서 올려찍으니..엉뚱한 난 민망하다는거!!
침니...배낭을 매달고 오르신다
이대장님의 불만... 도대체 바위들이 왜?? 죄다 서있능겨..
날씬한 난...요런자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을게 없어서...고흐님 먼져 가시라고 했다가....결론은 두레박으로 올라갔다는거.
나무가 없었다면...난 못가... 이대장님도 딱 한번 아쉬운 소리 하셨다는 바로 그 곳... 땡겨쥬!!


선등 또술대장님... 거미같다.
1석 2조... 한방에 두명 잡았다
인공등반코스... 저길 우찌가라구...또대장님도 어쩔꺼나 망설이는듯...
날은 어두워져가고...무셔운 바람은 미친듯이 불고... 춥고 배고프고...
아~~~~ 이제 그만 내려가고싶다...
근디 우회로가 없단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에서 우쩔겨...
올려다보기가 넘 목이 아프니...누워서 볼까나???
고도감...경사도 땜시 쫄았다... 오르고 나니 별거 아니드만..
슬링잡고...발끼우고...대롱대롱 올라감.
이대장님 슬링 세개를 헌납??하셨다. 공용장비 된거지뭐.
다왔다!! 어느덧 해는지고...달빛이 반겨준다..바람은 여전히 우릴 날려버릴듯이 불고...꽁꽁얼어서 이가 딱딱 소릴낸다
드디어...저 봉우리만 올라가면 하강지점이다...
정상석인줄 알았더니 추모비란다...
갑자기 숙연해지네.... 우리도 마지막 까지 안전하길...마음속으로 빌어본다
하강준비... 4,50미터쯤 되는디... 아래는 전혀 안보이구..랜턴은 없구...
나 먼져 내려간당~~~이럴땐 가운데 끼는게 상책이다...
두렵다구 마지막까지 버티다간 더 무서울껴...
전원 무사히 하강완료... 휴~~~~~~~~우 !!
두세시간 코스라구...초보코스라구...한 넘!! 누구여... c 5.10 코스도 있드만... 어쨋거나 우린 해냈다
이제 하산하는 일 만 남았네
월출산이 809m라도 바닷가라서 실제 높이가 장난 안닌디...
랜턴이 두개 뿐이라서 앞뒤에서 비춰주며...그유명한 월출산 달빛을 벗삼아 조심조심 내려온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랜턴 안 챙기는 넘이랑 산행은 같이하지 말랜다...
낮에 그 화려하던 조망은 온데간데 없고.. .바위산이고 계단이 많아서 어둠속에 하산하기엔 오히려 편했다
구름다리도착...
이렇게 우린 월출산에 젤먼저 입산하고 젤 늦게 하산했다
우리 뒷쪽에 오던 팀은 중도포기 한 줄알았더니... 하산하다보니 불빛이 반짝인다
넘 위험해보인다...기온은 점점 떨어지는디...어떻게 도와줄수도없고...(하산로가 없는 정상부근이라서 119도 힘들꺼다)
그 일행이 관리 사무소에서 119신고 하는거만 보구왔다. 전화기가 꺼져있단다
--또술님이 자세한 코스도 안내해줬다 통화되면 알려주라고...
처음경험한 릿지산행...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춥고 배고프고 ... 힘든상황에서도 정말 잘해냈다...내가봐도 대견해!!
실제상황에서 꼭 필요한 모든일들을 그동안은 도움을 받았지만 내가 직접 해냈다
정말 좋은경험했다...뿌듯하다
랜턴이 두개인 고로 인원체크는 수시로...혹시 더 늘었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