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학교.....!!

한국등산학교...2주차교육

공주꺼! 2007. 9. 18. 23:14

지난주에 체력이 딸려 힘들었던 기억에

평소에 운동 좀 해야쥐 했는디.... 으로만 했다???    에궁~~~

 

1주에 이어 젤~~~ 힘든건 역시나 아침체조시간이다

 

일기예보에 가 온다기에 아싸!!~~~아침체조 안하겠다고 좋아했는디...

군대 갔다온 아짜씨들은... 젖은땅에  먼지날때까지 뺑이 칠 생각에 섬뜩했단다

나보다 쬐끔 더 멍--한 사람들은 비와도 하냐고.... 전화 문의 했단다.  ㅋㅋ

그 무신 풀뜯어 먹는 소리냐....  비온다구 밥안먹냐구....??    뒤지게 혼났단다  

 

딱 한번...계곡물이 넘쳐 허리까지 차올라 건너지 못햇을때...쉬었다구.

33년 역사와 전통이 변할리가 있겠나.....  그리하야 67기 까지 이어질 수 있었나보다

넘들이 체조무시버서 다른 등산핵교로 간다는 설?도있다 

 

속세에서?? 너무나 나태해진 정신상태들... 재 무장 시켜놔야  바�? 긴장해서 사고가 안난단다

 

우쨌거나...   어김없이 깜깜한 4시 50분 랜턴에 의지하야 서운교까지  집합...

인원체크하고  구보는  시작되었다 ...여자나 허약자?? 앞쪽에 세우고.  

서운교부터 출발하야 매표소를 지나 버스정류장 아래에서 U턴...(이쯤이면 헥헥소리가 점점 커지는디...)

올라올때는 속도가 빨라진다  --말이 되냐구요??   이때부터 줄 순서는 계속바뀌고...

약수터 쯤 오면 쳐진 사람들 추스리느라 앞쪽은 제자리 뛰기....뒤쪽 몇명은 뻗어있다

 

이젠 조별로 오르막을 왕복달리기한다..  후래쉬 빤짝 거리는 곳 까지 다녀오기.....그리고 또 다시 출발

다리가 안 떨어져  걷기도 힘들다...열심히 팔만 앞뒤로 휘젓는다...

중간 중간 서있는 강사들은 소리친다 뛰라구...    -- 너 같으면 뛸수있겠냐??

그렇게 대여섯번쯤...남은 힘을 쫘~~~악 빼 놓구는   선착순으로 내려간단다.

  

선착순에서 5명으로 짜르는 경우가  세상에 워딨냐구요????    --불만 많은 난... 7

 

그래도 한번 경험했기에 약간은 여유가 있다고 해야할까??  눈치만 느는거지뭐...

힘들면 구령도 입만 뻥긋거리고...

기왕 5등안에 못들거면 체력을 아껴 에 쓰고...

빨리가는 앞사람에게 단체행동하라고 협박하고...

 

다시 서운문앞 공터 

피티체조 200번부터 시작... 쪼그려뛰기...팔굽혀펴기...등등

눈물콧물 흘리며 지쳐쓰러질 즈음...에야 끝이난다...  그리고 몸풀어주기.

 

젖은 땅 바닥에 엎어놓고 대퇴부 밟아주기....  요거이 무지하게 시원함다....    나이탓인가??

 

다시 학교까지 올라와 조회하구...애국가4절 교가2절까지   끝나야 한모금 먹고 아침준비한다

 

이론시간엔 많은걸 배운다

독도법에서는 지도 제대로 보는법... 대강 봤을땐 몰랐는디  무슨 글씨나 표시가 그리많았던가  하나하나 의미를 해석한다

 나침반(실버) 사용법... 목표지점 찾아가기, 현재 내 위치찾기등 

조난시에 정확한 좌표를   알려주면 그만큼 구조 시간도 빨라질거고...그럼 난 살 수있는거다

 

등산식량.장비론. 고소생리.확보론....등

내노라하는 강사(1급 경기지도자..국내 총 8명밖에없단다)들의 생생한 경험에 의한 강의들....열심히 새겨듣는다

해외원정등 장기간 등반시엔 장비식량만 제대로 준비된다면 반은 성공이란다....말 돼요.

우리의 생명줄인 밧줄이나 헬멧은 한번 추락을 경험한건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충격흡수를 못해.  아까비...무지비싸든디.

 비얌같애...

 

내가 기다리는 등산의학(응급처치)는 다음주에 있다

 

그리고 암벽실기   --지난주보다 훨씬 강도가 높다...

처음엔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던것도, 자신없던 것들도  이젠 무조건 하고 본다.

여긴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일단 몸으로 부딛쳐보라구 가르친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찢어지고 깨지고....시행착오 속에서 스스로 터득해나간다

그렇게 차근차근 강도를 높여가는 걸 보니   선인봉 인수봉도 두렵지 않다   --어쭈구리.

 

이제 하강은 식은죽먹기??    수직인 63빌딩도 겁없이 내려올 자신있다 ㅋㅋ

 

등반이 문제지...  슬램(경사도가 70도 이하의 완만한 바위.)

말이 그렇지...잡을건 하나도 안 보이는데다.....올려다 보면 경사와 높이가  장난아니다 

--확보줄  하나 매고.... 손가락과  발끝의 힘을 이용해서 올라간다

 

행여나 떨어지더라도 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동료의 손을 믿기 때문이다 

나역시...반드시   동료의 목숨을 지켜줄테니까!!

 

이번주는 10미터쯤 되는 수직 침니(굴뚝처럼 사람몸이 들어갈 정도의 바위틈) 등반을 했다

중간쯤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속으로 엉엉 울다가....  겨우 올라갔다.....해냈다 !!! --탈락자가 많았다

다시 하면 헤메지 않고 잘할수있을텐데...

예전엔 올려다 보기만 하고 빙돌아가던 바위를 이젠 넘~~~어 갔다

 

손까락이 저렇게 벌어지면 손끝으로 힘을 못 받는다... 이그~~ 손가락을 모아야지

 

선배님들 !!  담엔 올려 찍지 마셈...

 

담주는 야간산행후 (10시출발 새벽2시도착) 비박이다(천막없이 맨땅에서 잠자기)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디...

잠자는 시간이야 어떻든 기상시간은 일정하단다.   크---억!!

비가오나 눈이 오나 변동사항없단다.    

 

-잘~~~  살아서 돌아 오것습니다     충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