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경북3경 내연산... 쥑이는 갑천계곡

공주꺼! 2007. 8. 26. 20:52

2007.8.24~25 금,토요일  문수산(662m).내연산(710m).향로봉(930m)

보경사.  문수산. 내연산. 향로봉. 시명리. 12폭포. 보경사

 

포항까지 가는 무박산행이라서 많이 망설이다가 월매나 좋으면 그 멀리까지 가겠나...하고 따라갔다

즐거운 주말... 금요일밤이라서 체육관에서는 야간 축구경기가 한창이다. 

 

오늘의 코스는 요렇게  한바퀴다.  

 

출발지점인 시청앞.   11시가 되자 커다란 배낭을 멘 사람들이 하나 둘 버스에 오른다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모두들 내일을 위해 잠을잔다...  잘려고 애쓰는 중이다

 

아직은 깜깜한 4시가 좀넘어 주차장에  도착  

 

새까만  밤하늘에  별만 총총총... 오늘도 더위 �이겠군

빵과 요플레로 가볍게 요기를 하고도 ...모두들  비몽사몽인지라 그대로 산행하면 쥐잡기?? 바쁘다고 몸을 풀어주기로함

둥글게 모두모여 달밤에 체조??를 시작한다

긴시간 차에 갇혀 눌리고 구부러지고 구겨져있느라 찌부두둥해 하는 근육들을 일깨워야한다는

전문가?의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는중...

가볍게 손 발 풀어주기 정도는 누구나 쉽게 통과!!

좀 고난도의 자세다 싶으면 어김없이 터져나오는 요상한 신음소리... 뉘시더라???

한바탕 씩 웃다보니  잠이 확~~깬다

우리동네는 체조할때면 여덟까지만 세는디....여긴 꼬박꼬박 열까지 센다...  적응하느라 쬐끔 헷갈림.

 

5시 출발~~

조금은  어둠이 남아서 헤드랜턴을 꺼냈는디... 역시나 희미한 불빛.. 우쒸!!  

K둘??에서 19000원짜리 쬐끄만 헤드렌턴 절대 사지마세요   에이...쓸모없는것 같으니라구...쯔

전에 처럼 밝은 손전등 가진사람 뒤만 졸졸졸...

 

보경사 입구   

사찰 관람료  내고 가라며 문을 막아서시는 아자씨...       --이분들은 잠도 없나?? 

 

갈림길에서  선두 대장님 말 안듣고 우르르 반대쪽으로 갔다가...  

꽉~~닫힌 서운암 대문앞에서... 서운함을 금치못했다     --스님들이 아직 기침을 안 하셨나보다

이럴거면 꼭두 새벽부터 사찰입장료는 왜 받능겨....     

그라~~고.   이럴땐  도 안 짖어요!!

 

다시 원위치.   --새벽부터 알바 지대로한다

문수암 쪽으로 오르기시작...

계곡쪽을 보니 귀신 나올꺼같다       --저게  뭐유??

 

계곡옆의 자갈밭길을 지나자   좁고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다

이제부터 땀과의 전쟁도 시작되고...  어느새 일출도 시작됐는지  주위는 서서히 밝아온다

능선에서 멀리보이는 쌍생폭포...  잘 안보여서 땡겨봤다 

 

문수암 입구     -- 여긴 아예 대문이 없네        담에 들르기로 하고....    줄줄이 우회전

 

첫번째 휴식중 ....  이분들 아직도 잠이 덜  깨셨나보다.

땀으로 목욕하신 분들이   하나둘 반바지 들고 숲속으로 직행하더니...  갈아입고 오시더이다

  

문수산 (문수봉)도착 

시원한 바람이 우릴 반갑게 맞아준다...   서늘함이 묻어나는게 가을이 다가오나보다

 

자...  선착순!!  등수 매겨볼까요??   

1등 상품은  권ㅇㅇ님이  준비하신 달고 맛있는  을지표?? 복숭아      --꺼냄다..   기대하시라

  

내연산쪽으로 가는길... 선두팀은 가던길 멈추고 등산객보호 차원에서.... 큰일을냈다

태풍에 나무가 기울어서  부러진 가지의 울퉁불퉁한 단면이   지나가는 사람들과 정면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있단다

그래서 남은 가지를 모두가 힘을 모아 잘라주고는 빨간 리본으로 위험표시를 해준다

 

앞에 가시는 분... 

하체가  짠물??과 갈색 얼룩으로..... 음..... 마치....  큰일?에 작은일?까지 보신것같은 느낌이었다    죄송~~~

 

내연산 (삼지봉)도착

삼지봉으로 불리우는건  문수봉,향로봉, 북동대산으로 나뉘우는 봉우리라서...

 

정상석에서 잠자리가  넙~죽 큰절하며 우릴 맞아준다    --어서옵쇼~~

  

ㅇㅇㅇ님이 물에 빠진 쌩쥐??처럼 흠뻑젖은 채로 뛰어 올라오신다

한 분이 안 보이니 오다가 줏어??오라는  무전 소리에 10받아서 뛰어오셨단다  ㅋㅋ --그러게 금연...하서유

점점 강해지는 햇살에 잠도 제대로 못잤으니....모두들 땀범벅에 지쳐간다

 

향로봉 가는길...3.7km남았다    

어느분이 3.7 그까이꺼!!  했다가   지나온게 5.4 라는말에   깨갱... 

시작부터 내리막으로 이어지니  신나게 내려가면서도 걱정이다 .  두배로 올라가려면 더 힘든디...

 

 

이 산은  바위하나 없는 육산이다 

조망도 그리 좋지않고.... 우거진  그늘과 가끔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만있을뿐....   우리 뒷동산이랑 비슷하잖여유.

그와중에도 ㅇㅇ님은  더덕을 몇뿌리 캐셨단다.    기대하고 봤드만    --우리 조카 ㅇㅇ만한거다 ㅋㅋ

 

돌탑... 100회에 걸쳐 오가며 쌓았단다    정성도 갸륵하지...  행복하소서!!

 

오늘의 최고봉인  향로봉  도착.

여기도 조망은 꽝이다...

역시나 애연가?께서 환기 잘되는 명당을 잡으셨다

가볍게 정상주 한잔씩 하고... 단체사진 찍고...   기념들??(거름주기) 하고  하산.

 

요거이 밤12시가 되면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계명봉인가보다    ---왜  요상한 일들은 밤12시에만  일어나지??

 

맛난 점심시간...

삼겹살 족발 김치 장조림 김... 라면에 밥말아 먹는건  필수.    ---절대로... 발담근 물로 끓이는거 못봤어요       

끄억~~~~   잘먹었다   

바리바리 준비하신님들 감사합니다     -- 전 입만 들고 갔어요... 

 

마무리로 유대장님표 한솥커피?? 마시기...   ---무지하게 맛있었다

 

밥을 많이 먹어 배가 불러서....   얘들은 다음 기회에.....??  --꾸울꺽.   잘들  커라  잉~~~

 

요런길도 지나고...

 

이어지는 갑천계곡의 화려한 모습에 그동안의 더위가 확~~~ 달아나는 느낌이었다

크고작은 12개의 폭포와 하늘 높이 솟은 기암 절벽들과 동굴들....

빼어난 경관에 경북의 금강산...경북3경의 하나란 말이 정말  어울린다   ---감탄중...

 

시명폭폰가??

 

흔들 흔들 구름다리.....  내 무게도 잘 버텨주더라구요.

  

여기 저기 동굴들...

 

 

은폭포

  

요거이 무슨 뜻이지??      무슨 이름??  그럴만한 장소가 아닌디...설마 겨울철에 미끄럼방지용 모래는 아닐테고 ...

 

구름다리를  보고 기냥갈수없잖여.. 연산폭포 가는길

 

관음포포와 동굴들...   사람들이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네   -- 내 무우도 꺼내??  말어??

 

연산적교에서 내려다본다

  

연산폭포... 넘 키가 컷서 다리가 잘렸다

 

 

 폭포의 검은 바위를 학소대라고 한단다

 

ㅇㅇㅇ님 사주신 둘이먹다 둘다 죽어도  모른다는 션~~한 아이스크림도 먹고.. 출발

 

 보현암

 보현암 뒤쪽 계단으로 올라가  언덕 위에있는 갓부처님께도 문안드리고...

 

 문수암 가는길에 멀리서 보이던 상생(쌍생)폭포다     수영금지 표지판 밑에서 물놀이하는 간 큰 어른들...

그러자 우리글을 모르는 외국여인들이 옷을 벗기?? 시작한다    -- 것도 아슬아슬 끈다리 비키니...

우리님들  산행 속도가 갑자기  줄었다는거!!

 

주변 경관에  감탄 하면서도 더운 날씨에 오래 걷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몸이 지쳐서... 그 강도도  약해진다

 

보경사 까지 내려오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의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사명대사의 〈금당기문 金堂記文〉에 의하면 서역승 마등(摩謄)과 법란(法蘭)이 중국에 가져온 팔면경(八面鏡)을 제자인 일조선사(日照禪師)가 황해를 건너 해동 땅에 가져와 종남산 아래에 있는 연못 속에 묻고 메운 다음 절을 지어 보경사라고 했다 한다 --넘 길어서 펌!!

 

5층석탑

 

보경사엔 공사중인곳도 있고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곳곳에 사진촬영금지라고 써있다  --- 그래서 그만 돌아나왔다

그러고 보니 아침 5시 부터 산행을 시작햇는데... 벌써 3시가 넘었다   그럼 10시간??

시작은 육산이라고 실망하다가  하산길 갑천계곡에서  그 화려함에 감탄.    --충분히 만회했다

 

매표소... 새벽부터 지금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않네.   

--대문 안 열고 사진촬영도 금지하면서...사찰관람료??군립공원 입장료?? 

 

이제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고....

포항 바닷가로 물회 먹으러  왔당~~~~     횟집 마당이  바다네...

특이한 물회도 먹고....뻥 뚤린 고속도로를 타고   김혜수의 착한 몸매??덕분에 낙찰된 영화 타짜도  보면서...

24시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포항 갈매기...  안  뇽!! 

 

 

   ..................................................전이만 바뻐서..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