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계족산 맛보기
2007. 8. 3. 금요일
이어지는 주말.... 나만의 여행을 떠났다
간만에 친구들도 보고싶구해서... 대전까지 쌩~~~ 날아갔다
깜깜한 밤에 더듬 더듬 찾아간 친구집.
저녁은 먹었고....
오랬만에 만났으니 밤참까지 든든이 챙겨 먹어줘야 수다를 떨든지 말든지 하지....
지 에미보다 훨~~예쁜 딸들이 듀엣으로(쌍둥이다) 치킨을 먹고싶단다
그럼...당근... 약간의 알콜도 곁들여줘야 제맛이지
요즘은 치킨집에서 생 맥주까지 배달해주데요~~~ 것도 대따 큰병으로.
공공의 적 !! --- 야식.
한밤중에 먹는 ㄱㅊ치킨....그맛은???.....안 먹어본사람은 모를끼다
매콤한 닭다리... 한 입 베어물고 알싸한 입을
생맥주로 쏴아.....씻어주면 크~~~악!! 쥑임다.
미성년이라고 빼는 딸내미들 앞에 한잔씩 디밀고는 원래 술은 어른들께 배우는 거라고 억지쓰며
괜찮아... 알어 알어! 우리도 너희들 만 할때 다 먹어봤네.
주거니 받거니 여고생들까지 합세하야 생맥주 한병으로 모두가 거나---??하게 취했다
일요일에 또 한 친구까지 합세...
아지메 삼총사가 똘똘 뭉쳐....합의하에 뒷동산에 가기로 했다
이름하야 계족산이란다
산에 간다고 나서는 아지메들이 주섬주섬 간식거리 챙기고 옷입고 모자쓰고는 ...운동화??를 신는다
뭐... 뒷동산이니까 하고 걍 넘어갔는디..
아니나 다를까......쯔
주차장에 도착해서 약 백미터나 올라 갔을까??
약수터가 보이자 다왔다!! 하고 합창을 한다
힘들어서 더는 못간다나 워쩐다나.... 이그.
멀리서 온 나를 봐서 쬐끔 더~~~ 올라 가 준댄다
마지못해 올라가는 두 넘들...
이백미터쯤 가자 쉼터가 나온다 -- 얼씨구.
지압하라고 만들어 놓은길이라고...
여기서 두 넘들은 기다리기로 하고 나 혼자 언능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 아침까지 퍼 붓던 빗물이 미쳐 스며들지 못하고 계단에까지 넘쳐흐른다
뒷동산이라서 시작부터 끝까지 계단이다
정상 --계단 몇개 올랐을뿐인디.
대전 둘레산 잇기....지대로 할꺼면 날 잡아야겠다
하천을 위로 도로가 있는디... 저거이 고속도로인가?? 고속철로인가?? 내도몰려.
시가지도 내려다보이고..
멀리 터널이 보이길래 땡겨봤다
정상에서 잠드신분
이분 자손들은 성묘하러 오기 힘들겄다
대강 돌아보고 내려왔다
두넘들이 간식 다 먹을까봐서...
시원한 정자에서 실컷 수다떨고도 모자라서
저녁도 푸짐하게 먹고... 찜질방까지..... 볼일이 다 끝나고 나니 또다시 깜깜한 밤이네... 쯔
이렇게 2박3일 동안 얼렁뚱땅 다녀온 계족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