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백두대간-- 청화산 조항산

공주꺼! 2007. 4. 26. 19:33

2007. 4. 25. 청화산(984) 조항산(961)
(늘재. 청화산. 갓바위재. 조항산. 송면(의상저수지)

 

청화산!   내겐 두번째 산행이다
작년 여름...갑작스런 폭우로 조항산을 포기하고 기냥 내려온게 아쉬워서 다시 가봤다

 

늘재도착.
분수령이란 표지판이 눈에 뛴다
한강과 낙동강이 이 고개로 부터 나누어 시작된다는 뜻인가보다
버스에서 내리고보니 선두는 어느새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
지난주 빌빌거리며 고생한 생각에 오늘은 부지런히 따라가기로 다짐한다 9:45쯤

 

쉼바위
백두대간 종주하던님들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곳인가보다

 

작년에는 빗속에서 밧줄잡고 고생고생하며 오르던 기억만 남았는데
오늘 다시보니 그리 어려운것도 없는데...비땜에 심리적 부담이 컷던모양이다

 

헬기장...낯익은  길이라고 쉽게 오른것같다(10:52)

 

이어지는 청화산(10:53)

 
아무도 없다.  --물한모금 마시며 한숨 돌릴법도 하건만.
그래서-- 나도 쉬지않고 기냥 지나쳤다.      --나홀로 가는중.

 

갈림길 -- 조항산이  2시간(5km)이라고...(11:00)  그까이꺼 쯤이야~~~~

 

이제부턴 내리막이다 --앞서가던 일행을 겨우 따라 잡았다
산죽숲으로 이어지는데 길이 너무 넓다
그동안 보았던 산죽숲은 한사람 겨우 지날정도로 우거졌든디...  통행량이 많았나??

 

886봉인가?  탁 트인 바위가 있어 잠시휴식.
이 팀들은 속도가 일정하다 탁.탁.탁.탁...
그렇게 빨리 가면서도 볼건 다보고 할얘기 다하고(저산이 어떻고.)사진 다찍는다(동영상찍는분도.)
난 사진 한장 찍으면 뛰어서 쫓아가야한다... 쯔

상주시 쪽...임도가 뱀처럼 구불거린다

 

뒤돌아본 청화산쪽   오른쪽 뒤부터 올라온길이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능선을 따라 계속 간다

큰 바위산 801봉같다(11:45)
우리의 하산지점인 의상 저수지

 

요쪽은 문경시다

 
갓바위재를 지나고 공터? 헬기장?을 지나자 암릉이 시작된다(12:15)
조항산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에고  오르막이네...

 

뱁새가 황새들 따라 가려니... 가랭이가 찢어질 지경이다
숨도 막히고 힘도 딸리고(작년 같지 않네..)슬며시 꾀가 나기 시작한다

저분들은 프로고 난 겨우 초보 딱지 뗄 단계인디...이정도면 대단한겨~~
빨리 오른다고 상주는것도 아니고...천천히 가지뭐.
 
사진찍는 핑계로 어느님?께 받은 젤리도  하나 까먹으며 시간을 끈다...
조항산

 
또 조항산

 
요것도 조항산....많이 가까워졌다

 
멀리 시루봉능선과 연엽산쪽이다

 

드디어 조항산!!(12:41)     거  궁디--좀 가져가시지...??

 
난 더 올라가야 할줄알고 낑낑거렸는디.. 갑자기 정상이랜다...
흐~~미.. 반가운거.  아무도 없었다면 정상석에 뽀뽀라도 해줄텐데...(공주체면????)
작년에 봤더라면 이렇게까지 반갑진 않았을게다.
백두대간 능선답게 탁 트인 조망에 바위가 어우러진 모습도 멋지고 산줄기도 굽이굽이 이어진다
내가 올라온 암릉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정복자의 여유??

 

마귀할미퉁시바위와(에그 짤렸네..)오른쪽인디... 채석광산이 보인다 
푸르른 산에 움푹패인 모습이 마치 내 상처같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ㅋ

 

둔덕산과 마귀할멈바위쪽을 보니 작년에 아픈 추억도 떠오른다...(최악의둔덕산참조)

 

갈림길..능선따라 고모치로 해서  대야산까지 가서 하산할까....하다가 
기냥 의상 저수지로 간다 --밥순이 밥먹으러.

 

하산길은 천천히 룰루랄라~~ 
임도..내려다 볼땐 뱀처럼 보였는디 이젠....잘 모르겠다.  내  허리고무줄??자국  같기도...ㅎㅎㅎ

 

예쁜 꽃만 보면 가족들 이라고...

 

가족사진2

 

봄이라고 새싹길과 (눕고싶당)

 
낙엽길도 보고..영화처럼??  (뒹굴고싶당)

 

어느새 저수지까지 와버렸네..(3:00)

 
어르신? 소나무가 잘들 가라고...다시 오라고...너그럽게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