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청화산 조항산
2007. 4. 25. 청화산(984) 조항산(961)
(늘재. 청화산. 갓바위재. 조항산. 송면(의상저수지)
청화산! 내겐 두번째 산행이다
작년 여름...갑작스런 폭우로 조항산을 포기하고 기냥 내려온게 아쉬워서 다시 가봤다
늘재도착.
분수령이란 표지판이 눈에 뛴다
한강과 낙동강이 이 고개로 부터 나누어 시작된다는 뜻인가보다
버스에서 내리고보니 선두는 어느새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
지난주 빌빌거리며 고생한 생각에 오늘은 부지런히 따라가기로 다짐한다 9:45쯤
쉼바위
백두대간 종주하던님들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곳인가보다
작년에는 빗속에서 밧줄잡고 고생고생하며 오르던 기억만 남았는데
오늘 다시보니 그리 어려운것도 없는데...비땜에 심리적 부담이 컷던모양이다
헬기장...낯익은 길이라고 쉽게 오른것같다(10:52)
이어지는 청화산(10:53)
아무도 없다. --물한모금 마시며 한숨 돌릴법도 하건만.
그래서-- 나도 쉬지않고 기냥 지나쳤다. --나홀로 가는중.
갈림길 -- 조항산이 2시간(5km)이라고...(11:00) 그까이꺼 쯤이야~~~~
이제부턴 내리막이다 --앞서가던 일행을 겨우 따라 잡았다
산죽숲으로 이어지는데 길이 너무 넓다
그동안 보았던 산죽숲은 한사람 겨우 지날정도로 우거졌든디... 통행량이 많았나??
886봉인가? 탁 트인 바위가 있어 잠시휴식.
이 팀들은 속도가 일정하다 탁.탁.탁.탁...
그렇게 빨리 가면서도 볼건 다보고 할얘기 다하고(저산이 어떻고.)사진 다찍는다(동영상찍는분도.)
난 사진 한장 찍으면 뛰어서 쫓아가야한다... 쯔
상주시 쪽...임도가 뱀처럼 구불거린다
뒤돌아본 청화산쪽 오른쪽 뒤부터 올라온길이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능선을 따라 계속 간다
큰 바위산 801봉같다(11:45)
우리의 하산지점인 의상 저수지
요쪽은 문경시다
갓바위재를 지나고 공터? 헬기장?을 지나자 암릉이 시작된다(12:15)
조항산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에고 오르막이네...
뱁새가 황새들 따라 가려니... 가랭이가 찢어질 지경이다
숨도 막히고 힘도 딸리고(작년 같지 않네..)슬며시 꾀가 나기 시작한다
저분들은 프로고 난 겨우 초보 딱지 뗄 단계인디...이정도면 대단한겨~~
빨리 오른다고 상주는것도 아니고...천천히 가지뭐.
사진찍는 핑계로 어느님?께 받은 젤리도 하나 까먹으며 시간을 끈다...
조항산
또 조항산
요것도 조항산....많이 가까워졌다
멀리 시루봉능선과 연엽산쪽이다
드디어 조항산!!(12:41) 거 궁디--좀 가져가시지...??
난 더 올라가야 할줄알고 낑낑거렸는디.. 갑자기 정상이랜다...
흐~~미.. 반가운거. 아무도 없었다면 정상석에 뽀뽀라도 해줄텐데...(공주체면????)
작년에 봤더라면 이렇게까지 반갑진 않았을게다.
백두대간 능선답게 탁 트인 조망에 바위가 어우러진 모습도 멋지고 산줄기도 굽이굽이 이어진다
내가 올라온 암릉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정복자의 여유??
마귀할미퉁시바위와(에그 짤렸네..)오른쪽인디... 채석광산이 보인다
푸르른 산에 움푹패인 모습이 마치 내 상처같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ㅋ
둔덕산과 마귀할멈바위쪽을 보니 작년에 아픈 추억도 떠오른다...(최악의둔덕산참조)
갈림길..능선따라 고모치로 해서 대야산까지 가서 하산할까....하다가
기냥 의상 저수지로 간다 --밥순이 밥먹으러.
하산길은 천천히 룰루랄라~~
임도..내려다 볼땐 뱀처럼 보였는디 이젠....잘 모르겠다. 내 허리고무줄??자국 같기도...ㅎㅎㅎ
예쁜 꽃만 보면 가족들 이라고...
가족사진2
봄이라고 새싹길과 (눕고싶당)
낙엽길도 보고..영화처럼?? (뒹굴고싶당)
어느새 저수지까지 와버렸네..(3:00)
어르신? 소나무가 잘들 가라고...다시 오라고...너그럽게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