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리???
지난 명절 가족들이 다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들 나누고,
애들까지 합세하야 윷놀이도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어쩔수없이 ,
고속도리(유치원생 찬영이가 얼떨결에 줏어들은 고도리의 공식명칭) 를 시작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프로?들은 뒤로빠지고..
쌩초보인 시경이랑 순이씨 그리고 나 요렇게 셋이 남았다
지가유-- 인터넷에서 쓸고 닦은 경력이 ㅇ년인디 게임이 되겠냐구요...?
용돈좀 챙겨야지...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시작했지요.
와---초보들이랑 고속도리 해보신분??
ㅇ 광하나 들고있으면 약이고 쌍피고 다풀어줍니다
그리곤 낙장불입 이런거 전혀--안통합니다
계산 끝나고 몇판 돌다가도 흔든거 생각나면 다시 계산하랍니다
ㅇ 선 한번 할때마다 몇장 깔아라 나눠줘라 일일이 알려줘야한다
ㅇ �카-빼놓고 한장가져가고는 가만히 있는다 --안해?
그러면 --또하능겨? 한다.
ㅇ 막판에도 누구 약할거있나 물어 봅니다 ---왜?
그러면 --고 할라구! 한다. --빈손인디???
ㅇ 내가 피없을때 폭탄하고는 구 십끝짜리를-- 피 하나 놓고 바꿔갑니다
--요기다 놓으면 내가 모를줄알고?라면서
ㅇ 간만에 순이씨가 2고에 이어 3고 할라치면 우린 다같이 말린다...
--집사님!! 그만 하서유....
구경하던 사람들까지 얼마나 웃었는지.... 나중엔 눈물이 다 나더라니까요
내년에 또 하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