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분홍색 황매산도 성공

공주꺼! 2007. 3. 27. 22:47

2006. 5. 30. 화요일  황매산
(떡갈재-925고지-황매산-중봉-하봉-하금2리)

 

  *최근엔 여기서 드라마 주몽도 촬영했단다*

 

푸른솔과 두번째 산행이다
돌아올 때를 대비하야 만수동에서 버스를 타기로하고 집을나섰다

 

약속장소를 찾아 헤메다가(만수동쪽은 잘몰라서..)
부지런한 환경 미화원 아저씨께  물어 찾아간곳이
"만수중앙감리교회"

 

글자수가 약간은 찜찜하지만 기다려보기로했다

 

시간은 다되어 가는디 아무도 보이질않네.. 혹시?
지난주의 아픈추억이 생각나기에  교회쪽에서 나오는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U턴 육교 밑 좌회전..어쩌구에 "만수감리교회"가 또 있단다
   ㅅ ㅂ ㄹ 
후다닥 차를 돌려 교회에 당도하니..

 

평소 푸른솔을 흠모하야 예약도 없이 나오신 분들 땜에
차 두대가 필요하게됐고, 그 차량 수배중이라서  잠시 지체하고있었단다
   --감리교회 하나님 만세--

 

산악회 버스라는게...일찍 출발해서인지 모두들 잠자기 바쁘다
읽을거리?  들을거리?를  모르고 준비하지 않았으니
나도 열심히 고개 끄덕이며 기도에 동참하는 수 밖에...

 

황매산 입구도착

출발과 동시에 앞사람 꽁무니 바쌱 따라붙어 한템포라도 뒤쳐질세라 기를 쓰고 걷는다

 

계곡도 아니고 바위나 돌이 있는것도 아닌 오로지 흙과 나무뿐인 길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에 땀이 흘러 눈 앞 조차 잘 보이지도 않는다

 

초보인지라 쫒아가기에 급급해 땅만 보고 걷다가 칡?다래?넝쿨에 목 매달뻔-하기도...
마의 깔딱고개도 물한모금 마시며 무사통과.  --우^^쭐

 

뭐  여기 까지는 우리집 뒷동산이나 별 다를게 없다는 거!

 

정글?을 지나자 이번엔 꽃잎이 다 떨어진 철쭉나무들이 우거져
겨우 한사람(나처럼 날씬한사람 기준)지나갈만큼만 구불구불 터널로 이어져 있다

 

그때 멀리서 무슨 소리가 들린듯 해 고개를 들어보니 -우  와~~

 

정상부근--작으마한 언덕 하나 넘었을 뿐인데...
그 동네는 철쭉꽃이 만발-분홍색으로 물들어있다--명대장님 말씀 뻥이 아니군.-쏘리-
한걸음에 가족?들 품으로 달려갔다.

 

황매산 정상. 

1108M의 위력 대단하다  이 맛에 산에 오는거야
모든것을 내려다보는 이 느낌.

 

가슴 활짝펴-- 맑은 공기로 가득채우고
산청군과 합천군을 두 발아래 두었지만
아직도 뭔가 허전한 마음에  중봉쪽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지난주 지리산처럼 죽을만큼 힘이 든다는 느낌이 없다--덜하다.

 

중봉은  바위산이다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 뾰족한 바위산 꼭대기에 오르니 전망이 훨씬 더 좋다
하봉쪽을 보니 먼져가신 분들이 개미만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고있네-

 

하봉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나도 한마리 개미로 동참했다
바위타기-- 딱 내스탈이다.   
---넘  재밌다.

 

내려오는길은 목장지대를 지나  단적비연수 촬영장을 들렀다
모두들 단.적.비.연.수가되어 기념촬영하고. 즐거운식사도하고. 산행을 마쳤다

 

**제대로 된 두번째 산행 성공이다   --대~~단해요!
뒤처질거 예상해서 선두팀에 붙었는데 무사히 자--알 끝마쳤다

**산행하기 좋은체격이라  하셨는데   --칭찬...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