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꺼! 2015. 10. 14. 22:53

 2015. 10. 10 ~11 졸업을 위한 추억여행

 

한국의 나폴리...통영,거제,진주로 가기로 했던 추억여행...

 여건이 안되었던  한사람이라도 더 참여할 수 있도록....시간과 장소를 조정하여... 가까운 "강화역사탐방" 코스로 급 변경...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강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한,두번 안 가본사람이 없지만...가족, 친구, 연인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졸업을 앞둔 학우들이 함께...그동안의 추억에 이쁜 그림 한장 더하기 위해....

아침일찍 떠나 봅니다.

 

국민학교 댕길때부터....소풍가는 날은 비가 오더라니.....;;

흩날리는 빗방울 맞으며 버스타고 출발~

 

 

버스 안에서....첫번째  미션 들어갑니다.

왕따, 뻘쭘함 없애기 위해....번호추첨 만으로 오늘하루를 함께할 파트너 정하기....일명 "묻지마커풀" "일일부부" 만들기.

 

드문드문 앉아있는 사람들... 좌석 재~배치 드감다.

부부로 맺어진 두분은.... 오늘 하루 모든 행동에 십센티이상 떨어지면 벌금물기.ㅋㅋ

 

와~~~

 쌍쌍이 앉으니.....금방.... 분위기가 화기애매??해지며....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강화에 도착하니 어둡던 하늘도 희끄므레 밝아오네요..우리의 앞날도 밝게 빛나리.

화사~ 샤방샤방~ 하디유??

아직....첫 미팅의 어색함??

아님....1박2일여행이라서 첫날밤이 부담 스럽나??

 긴장하신듯~ㅋㅋㅋ

 

각자 위치로!!!

오늘밤 12시 까지만 부부로......아웅다웅 자알~ 해 봅시다^^

지각하신분땜시.....어느분은 시무룩한척 썩소 날려주시고....

 

 

밥은 초가집에서 먹고.....

사진은 기와집에서 찍고...

커피는 자판기에서 뽑고....

 

 

배...첨 타보는 두메산골 아낙들....신났다.

 

 

 

우리나라 사람은 태극기만 보이면...

괜시리 뭉클....애국심 발동하야  애국지사가 되지요.....엄숙.ㅋㅋ

 

 

구명튜브가 딸랑 두개빼끼 읎다구......

섬에 사는 아가씨는 수영하라고 등 떠밀고.........살려주세효~!!

 

 

 

"서양화가 전찬욱" 님이 운영하시는 "우기아트센터" 방문.

작품감상도 하고....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머그컵 만들기"를 합니다.

 

나만의 작품....이쁜 머그잔 디자인 해 볼까요??

 

 

멋지게....나만의 디자인 구상중...

 

 

열심히 스케치하고....

 

 

수험생 딸래미 합격기원도 하고....

 

 

 

* 작품 들고.... 기념촬영 *

 

 

우기 아트센타...안뇽!!!

돈 안받는밥... 잘 해줄수있다는 친구에게...담에 놀러와서 고구마 구워먹으며 밤 새 놀자고 약속했다요.

펜션에 묵은 손님이 커다란 숭어를  잡았다고 자랑하네요.

우리도 담에와서 숭어잡으면??... 매운탕 합시다~ㅋㅋ

 

 

 

보문사로 향하는데....

석모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승용차들이 꼬리를 길게 물고 정체중.....연휴라서 난리났네요.

준비성 철저하신 추진위원장님... 일회용 우의를 나눠주시고..수능기도 하실분은 눈썹바위까지 조심히 다녀오라하십니다.

 

정성이 부족한 우리는 설렁설렁 둘러보기합니다.

여그나...저그나...예전그대로 변함없네요.

 

13미터 장신...."보문사 와불"........편안히 누워계십니다.

기냥 내려가지 마시고....설명 읽어보세요.ㅋㅋ

 

 

오백나한..

오백나한은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한 500명의 성자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보문사 석문.....석실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아랫다리가 부실해서...눈썹바위까지 못 가신님은 석실에서 기도하시고....

 

 

요사진.....

국민학교때 소풍 분위기....나나요??

 

 

빗방울이 또다시 흩날려서....우리는 이만 하산 할라유.

 

수능을 앞둔 자녀를 위해....빗길에 미끄러운 계단을 낑낑거리며 눈썹바위에 올라....

비에젖은 라이타로 손꼬락이 부서질듯~ 촛불을 밝히신 두분...

어마마마 정성에....아이들 수능 만점 맞을꺼여유.

 

 

또 비가온다....

누구 맨치로 오락가락하는 비....호랭이 장가가나...??

무서우면 우리가 피해야디유~

 

 

배타고........해봤쓔???

 

 

 

배타고...버스타고...내려다본 두분.

 머리 만 보인다구요......머 기냥.... 두분이  보인다는 얘기여유.

 

 

숙소 도착....

해 떨어지기 전에 족구한판 하기로함.

부천팀 언니들....첨 해본 족구....재밌어 죽겠다네요.

부천으로 원정 경기....갈까벼유~ㅋㅋ

 

 

 

내기게임에서  점수가  불리해지자....슬그머니 "유체이탈" 시도 하시는 님....

 

나... 간다잉~~~ㅋㅋ

 

 

어두워서 더 이상 공도  안보이구...

체력은 남아 돌구.....

실실  불장난이나 해 볼꺼나...??

 

 

 

 

 

말시키지 마서유...

외계랑 접선.....그분이 오시는 중 입니다.

 

 

불장난도 끝나고...배고파요.

 

해물탕이랑 조개찜.....메뉴판 보구 예약했는디......승질나서 밥상 엎을뻔~~~ 했어요.

조개찜이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나오는디...맛도 서비스도 엉망이고...가격까지 화가 나네요. 75000원.ㅜㅜ

이튼날 아침 해장국 예약했던거 취소하고.....라면이랑 햇반 사다 먹었어요.

동막해수욕장 앞에 있는 ㅂㄷㅁㅇ 입니다.

 

 

펜션에 들어와 졸업후 모임에 관한 의논하고....

간단한 게임도 하면서....

12시.... 이혼하기 전까지 친한척하기.ㅋㅋ

 

어느 부부가 젤 잘어울리나요??......가정의 평화를 위하야.....절대로.... 얼굴 공개는 안 하기로 함다.

 

 

 

 

 

 

 

 

 

 

자고일어났더니...어느집은 밤새 신랑이 바뀌었네요.

먼길 마다않고 찾아와서 궂은일만 하고...잠도 못자고 간.... 태욱씨 이뽀~^^

새신랑 명서방님 환영함다~

 

 

둘째날은.....새벽부터 비가와서 정수사 산책은 취소하고.....

땃땃한 아랫목에서 고구마 쪄먹으며 치매예방용 숫자 맞추기....

간식비 충당도 하고.ㅋㅋ

 

전등사로 향합니다.

남문입구로 올라갈때는 해가 쨍쨍해서 양산 챙겼는디....입구 도착즈음엔  빗방울이 쏟아지네요....

우짜지??

 

하산이냐.....우중산책이냐...고민중.

일단....막걸리 한잔하면서 상의 합시다.

발빠른님 주차장까지 다녀오기로 하고....막걸리 한 사발 주문했더니......막걸리가 나오기도 전에 해가 쨍쨍...

미쵸~

 

 

해가 쨍쨍...하다니깐요~

 

움직이기만 하면 현수막 걸고 사진찍기.....ㅋㅋ

 

 

 

숲속 작은 공터에 연꽃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요.

수많은 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눈.

 

 

그윽한 풍경소리....는 간데없고.

휴일맞이 관광객들이 많아....도떼기시장 소음이 들리고.

 

 

벌거벗은 여인상....

도편수가 대웅전을 짓던중...마을 주모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하고  절이 완성될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그동안 모은돈을 맡기고 열심히 일을했는데...

절이 완성되어 갈 즈음...주모가.... 돈만들고 사라졌단다.

방황하던 도편수는 마음을 다잡고 일을 다시 시작했는디....대웅전의 처마끝에 벌거벗은 여인상을 만들어 지붕을 떠받들고 벌서는 모습처럼 보이게했다.

여인을 징계??하는것인지......불경을 들으며 참회?? 하라는 뜻인지는....

메누리도 모른단다.

 

 

 

벌거벗은 남성상....

한다는거 참으시라고....옷을 입혔다.

이참에...참회하시지요.ㅋㅋㅋ

 

난 결백해....흠.....;;

 

 

붉은 악마.....그시절로 돌아가 볼까요?

 

 

 

자연스럽게.....

 

 

 

스므살 대학생들 맨치로....까르르 까르르...정말 즐거워 하시네요..

개똥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을 나이....

 

요기서 궁금한거.....

"개똥이 굴러가는데 어떻게 안 웃어요????"

 

 

 

자자 모여봐봐!!!.....오늘은 무슨 재미난 일을 꾸여볼까??

 

 

 

머...재밌는일 읎나?? 심심해...

 

 

 

 

 

 

멋져요!!!........나두껴줘.

 

이궁..........괜히 낑겼네ㅜㅜ

 

 

점심먹기전....운동합시다.

적당한 운동은.....살빠짐 대신 밥맛이 좋아진다는거.ㅋㅋㅋ.

 

 

 

 

 

 

우산들고 댕기느라..... 지지리 고생만해서 억울하고....

그 한 을 풀어야됨다.....그럼 써봐!!

 

 

우리....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쭈욱~ 같이 가기로 약속하신거죠???

 

 

마지막 만찬...

1박2일동안....먹구 마시고 웃고 떠들며.....스므살 대학생 맘으로 돌아갔더니....

20년이 젊어졌어요.

 

어렵게 떠났던 추억여행.....내년을 기약하며....

앞으로 20년 후에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