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흑산도 여행기....하나.
2013. 11. 2~3. 홍도.흑산도 여행기
갑자기 출발하느라 여기저기 정신없이 검색하다 보니 힘들어서...........나 같은 분덜 참고하시라고 자세히 올림다.
목포(07:30출발 42000원) - 홍도(10시도착) - 유람선광광( 12시~13:30분 22000원) - 깃대봉(365m, 왕복 4km) - 몽돌해수욕장 - 1박(주말5만원).
둘레길(30분~1시간) - 홍도(10:30출발) - 흑산도(11시도착) - 택시관광(1시간 30분 1인 15000원 6인합승) - 흑산도(16:20출발 32800원) -목포 (18:50도착)
꼬박 한달동안 꼼짝않고 바쁜일 끝내고.....
결과야 어떻든.....몸도 맘도 가볍게 훌쩍 여행을 떠나고파서.......꿈에 그리던 홍도 흑산도에 가 볼랍니다.
주말이고...예약도 안 했드만.......배표 구하기도 쉽지 않고.......어렵사리 구한거이....아침일찍 목포 출발.....새벽을 달립니다.
두시........인천부터 뻥~ 뜷린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네시간만에 목포도착.
여객선 터미널 주변 식당은 외지인 손님으로 그뜩~하더이다.
배 탈래믄 속이 든든해야 한대서.....칠첩반상으로 거하게 먹어주고.....터미널에서 배 기다리며 잠시 묵념.ㅋㅋ
홍도행은 동양고속훼리 유토피아호............이름도 찬란한.....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찾아 갑니다.
지정좌석제.......배가 출발하면 선실밖으로 못 나감다.
옆좌석에 단체로 빨간잠바 입으신님덜 수다를 자장가 삼아......꿈속 홍도 여행.
홍도 도착.
오는사람 가는사람 뒤섞여서 난리.
피켓들고 예약한 사람 기다리는 오토바이 짐차......단체 인솔하시는분 고함소리.
개시키들도 복딱복딱.....ㅋㅋ
터미널 앞에서 유람선 매표 해 놓구 밥 먹으러 감다.
유람선은 여섯대가 이어서 출발한다구 12시 까지 나오란다. 22000원 표 사고 인적사항 적어놓구........07:30. 12:30 하루 두번.
반대편 몽돌 해수욕장쪽에선 다른 시간대로 두번 출발.....오후3시에도 있더라구요.
전망좋은 방.......은 한달전부터 예약완료.
이동네는 모든집이 모텔과 식당영업중.....섬마을 횟집 운영하시는 이쁜언니가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방 잡아 주시고.
식사는 회(5만원~) 아니면 매운탕(4만원)..........아침은 백반(8천원)이 전부다.
주말엔 2천명이 찾는다고...예약 꼭 하고 오래요.
언덕위에 하얀 집들.....
어딜 둘러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는 이쁜동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는 ...."가고싶은 섬 신안홍도."
천연 기념물 제 170호.
하얀 등대와 하얀 갈매기 뚕~을 뒤로하고 사랑의 유람선 출발~
사진 찍을때 이외엔 좌석에선 절대 일어나지 말란다 옆사람 시야보호차원.
나이 지긋하신 안내원이 자세히 설명하신다.....관광객 수준에 맞춰 적당히 농담도 섞어주고.......어르신 용으로.
두메산골 출신...... 넋나가게 멋진 바다.
날씨가 흐리면 어떻고.....비가 오면 어떠하리....탁 트인 푸른 바다랑 바위섬이 나를 반겨주면 되지.
한달동안 컴터랑 책보느라 눈이 빠질 뻔했는디...
시원하게 안구정화중.ㅋㅋ
바위들이 어쩜 저리 멋질수가 있을까......
"짝가슴 바위"
멋진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그 앞에는 동동 떠 있는 천연 냉장고 문.ㅋㅋ
저 배가 한동안 꼼짝않고 있길래....고장이거나 좌초된줄 알았더니....멋진 배경으로 사진 촬영중이란다
안내원들이 사진 찍어주고....인화,코팅,액자에 담아 판매한다.
포토라인에 줄서서 기다리고....
"남문바위"
홍도의 관문으로 작은배들은 통과......저길 지나면 더위도 안먹고 재앙도 없어지고 소원성취하고 행운도 찾아 온단다.
우린 앞배에 밀려서 뒤퉁시쪽 구경하러 감다.
"물개바위"
오른쪽 앞에 있는거.
"병풍바위"
그위에 가마우지 한 마리가 나를 기다리느라 목이 빠질라그러네.....
"병풍바위 뒤퉁시는 울퉁불퉁 하네요...앞모습만 번지르르.....ㅋㅋ
홍도 남문도 지나고....
짝짝이래도 이쁘구만.....
어딘가가 "만물상" 이라 했는디.....이티바위라고도 하구......
이 사진이 아닌갑다.ㅋㅋ
저 동굴속엔 " 거꾸로 자라는 나무" 가 산단다.
연장탓~ 날씨탓~ 할라유.
요거이 만물상인가.........??
저기 좁은 바위틈으로 배가 들어 갈까요??
들어 갑니다아~~~~
배 뒷편이 잘 보일꺼 같아서 자리 잡았더니.....시끄럽고 잘 안뵈구....안되겠다.
"실금리 굴" "거문고 굴"
옛날에 속세를 떠난 선비가 저기서 평생 거문고 타며 살았다는......
저길 들어갔다 나왔네요..
"아차바위"
아슬아슬......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듯~~
"스핑크스" 옆모습.....
"사자바위"
포효하는 사자라는디......얼굴을 못봐서 글쎄요.
"기둥바위"
홍도를 떠 받들고 있는 기둥들...
홍도가 찢어지고 있어요.
먹구름이 몰려와
산 위에 공룡능선을 먹어 버렸네요.
"삼각관계"
나이 지긋하고 입담 걸쭉한 안내원이 관광객 수준에 맞춰 농담하고....재밌어 죽겠다는 반응들.
"거북바위"
뒷쪽이 넘 시끄러워서 앞쪽으로 옮겼더니....방송이 잘 안들렸다.
오른발을 올리며 뭍으로 기어 오르는 거북이 한마리.
매년 초사을에 이곳에서 당제를 지낼때 용신을 만들어 용왕님께 받치고 풍어를 기원한단다.
신기해 하는 관광객 환호에 보답하느라.....구멍마다 찾아 들어감다.
앞쪽에 왔더니......바위벽이 부딪히듯......손에 닿는다.
완전좋아....3d 관람.
홍도에는 소나무도 동글동글하고 야생화 천국.
"부부탑" "남근바위"
애기가 없어 고민중인 부부가 저 탑에서 신령님께 기도드렸더니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단다.
기도 드리시지요.
"콜라병 바위"
바위가 자라는건지.....바위벽 형대가 콜라병 모양인지.....내눈엔 구분이 안도ㅑ~
"석화굴" "꽃동굴"
햇살이 비치면 굴속에 반사되어 무지개빛으로 빛나고....사람들이 무릉도원으로 착각한다는 신비한 동굴.
옆 폭포수가 흘러줘야 훨 멋질텐디...비가 오다 말았다.
홍도 2구.
여긴 접안시설이 안 좋아서.....여객터미널까지 수상택시가 다닌다고.
그래서 관광객은 별로 없고.....고기잡이가 주업이란다.
잠시후 유람선에서 판매함다
"독립문바위"
중국으로 배들이 드나들던 북문.....3.1운동 이후에 독립문바위로 불리운다고.
바닷속이 아름다워 해저관광지 란다.
작은 고깃배가 다가와 접선
안내방송함다.....싱싱한 회 한접시 삼만원...소주는 삼천원.
사진찍어주고 안내하시던 분덜이 횟칼들고 자리잡더니....
펄떡이는 물고기 잡아 칼로 머리한방 때려 기절시키고.....피빼고....목을 댕강 잘라 넘기고...
껍질 벗기고.....잘게 썰어담고.....젓가락이랑 애채도시락 얹어 전달하고....돈받고.....손발이 척척 맞는다.
삼십분쯤 회뜨는 모습 구경하고...
꿍짝거리는 소리 피해서.... 앞쪽바다 보며 달달떨고 있는중.
음주가무....
먹고 마시고 신이난 어르신들....한가운데서 음악소리에 맞춰 흔들리며 춤추고 환호성까지 난리났다.
처음 봤어요.....선상캬바레.
나도....나이들고....한잔하면.....저렇게 변할까??
다른 배들도 마찬가지......
먹는것도 좋구....팔아주는것도 좋은디....
좀 시끄럽구 오래 걸립디다.
"슬픈여" "칠형제바위"
일곱형제를 둔 부부가 명절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이쁜거 맛있는거 사 줄라고 고기잡이 나갔다가 침몰하구.....
아이들은 부모님 기다리다 물에 빠져 일곱개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
"공작새바위" "성모마리아" "수도승바위"
앞모습은 공작새보다는 긴 치마입은 여인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아침 해가 이쪽으로 떠 오른다는 사실.....
둘레길 걷다가.......나중에 알았다는거.
요거이 포효하는 사자얼굴 닮았다.
아까그자리.......홍도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봤다.
정말 멋있고 황홀한 모습.
맑은 날...눈오는날.....다시 보구 싶다.
한국전력공사...
홍도는 해수담수화 시설로 물 공급.
숙박업소도 샤워할때 물이 졸졸나오더라구요.ㅋㅋ
어느곳이나 둘러 보아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곳....홍도
깃대봉에서 내려다 볼라유.................................2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