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굴업도......하나.
2013. 5. 17~19. 환상의 섬 굴업도, 덕적도 백패킹..... 이라구 해야하나??.
우린 산행 위주라서 비박이란 표현을 썼는디....요즘엔 룰루랄라 산책코스로 다니니 백패킹이라구.....독어 보단 영어 써 볼꺼나~
굴업도.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지도를 보니 경기쪽에 가깝네요.
연안부두에서 덕적도행(70분소요) 배를 타고.....다시 굴업도행 배로 갈아타야 갈수있어요.
덕적출발....홀수날은 문갑도, 굴업도(60분소요)를 먼저 들리고 나머지 섬 4개를 한바퀴돌고...짝수날은 그 반대로 돈다(120분소요)
배표 예매는 고려고속훼리...한달전부터 방문, 전화, 인터넷으로 가능...
굴업도는 하루 두번 뿐이라서...시간표 뜨고 한,두시간만에 매진됨.
인천시민 50%할인...미사일사건으로 주춤해진 외지인 관광유치용으로 인천과 옹진군이 관광유치기금 같은거 만들어서...기금 소진시까지 외지인도 50%할인중.
이름,주민번호등....정확한 신상털어야 예매가능....주민번호 치면 인천시민 아닌거 뽀록남다.ㅋㅋ
예매했다가 취소한 사람들꺼....아직도 입금 안 해줌...현금도 일주일 걸린다네요. 나쁜사람~~~
.
.
.
굴업도...
한국의 갈라파고스
이말 한 마디면....더 이상 설명 필요없는거디유.(검은구렁이 보고싶다)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거론되기도하고....어느그룹에서 골프장 건설로 관광지 만든다했지만... 환경부에서 하지 말랬단다.
전체 10여가구만 살고있는 작은 마을.....관광객들땜시 경운기를 트럭으로 바꾸고 손님맞는중...
민박집이 대부분이고...모텔도 하나 있어요.
민박, 비박, 백패킹.....어찌됐든 외박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곳...
저두 함 가볼래요.
예매하러 갔다가 알게된 연안칼국수집(032. 882. 6931)사장님 도움으로 3일동안 무료주차 하기로...
맛도 인심도 미모도....훌륭합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
인천을 떠나는 사람들 딥따 많아요.....딴나라 사람들도 많구.ㅋㅋ
1등의자......좌석번호는 없구 요렇게 표시됨.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난 창가에 앉아 커텐치고 꿈나라행~
덕적도 도착했다고....시끌시끌하네....잠도 못자게시리.ㅜㅜ
덕적도.
그 자리에서 굴업도행 이어탐다...자투리 시간에 선착장에 있는 노점에서 싱싱한 먹거리 준비중...
간재미회........
갸를 봄서 앗싸 가오리~ 가 생각나는건 머지??
커다란 소라는....
돌로 깨서 뚕은 빼고... 속살만 회로 떠줌다
쭈꾸미는....
가서 데쳐먹을라고 산채로 잡아서 아이스박스에 퐁당.
꽃게도....
매운탕용으로 암,수 사이좋게 짝맞춰서 넣어줌다.
이제야 잠이 깨서...... 바다도 보이고 섬도 보여요.
덕적도 비조봉 안녕...
배낭들이 장난 아니어유....
허리 휜다.
각자 바쁜척하기...
우린 멍석깔아놓고.... 과일먹고 종치는 카드놀이 했다요.
여기저기 카메라가 많아서....숨을곳이 음따.
음악감상도 해야 하구....
저거이 곰바위가 있는 섬인가??
오른쪽에 선단여가 짤렸으니 그쯤 되겄다....선그라스 썼더니....죄다 깜깜해서 뵈는게 엄써요.
안내지도에서 봤는디....가까이에서만 식별 가능하단다.
이제.....환상의 섬 굴업도가 신비한 모습을 드러낸다.
굴업도 도착하자 젤 먼저 눈에 띄는 안내문.
굴업도 면적 99% 사들였다는 모그룹에서 자기땅을 밟을래믄...사전승인을 받으라네요. 안 그럼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고.
대장님....우리 무단침입으로 교도소 가는거유??
친절한 긴머리 전직이장님....
5월부터 비박팀에게 청소비용을 받고(텐트하나 1만원)....매점이랑 편의시설 제공하고 관리를 해 주신다고....홍보 좀 해 달란다.
오늘은 쓰레기 봉투 나눠주시고...선착장에 갖다 놓으면 치워주신단다.
이발소가 없어서 머리를 못 자르신게 분명해....ㅋㅋ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마을이나 개머리언덕.........우린 천천히 갈라유.시간도 많은디.
여기까지 와서 사람구경하긴 싫으니깐.
다같이 바다를 향해 목을 빼고 있는 이유는???
어느님이 스틱을 던지셨대나.....ㅋㅋ
다행이 안 떠내려가서.....수거인으로 초딩 당첨.
와~~~ 탄성이 절로난다.
햇살에 눈부시고.....
모래랑 바닷물이 들려주는 파도소리에.....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 시작한다.
설명이 필요없는 그림들...
목기미 해변따라 오른쪽 덕물산으로 감다.
등산화 신고...무거운 배낭미구...하얀 모래사장 걷기 훈령중~
큰모래해변.....
그라고 저 멀리 연평산.....꼬부랑 언덕이 겹쳐있어요.
뾰족 철탑이 SK꺼...
나머지 전화는 안터짐다.ㅜㅜ
목기미해변,,,큰모래해변이 마주보구 있어요...
모여모여....
우리가 살곳을 정했으니 마을 건설합시다.
사랑마을 다솜.....짓는중.
싱싱한 해산물로...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브런치를 즐길시간.
저기 바위쪽 달동네 사람들 환호성땜시....
신성한 커피타임에 방해되네요.
뱃살 걱정되시는분덜....산책합시다.
뱃살에 자신있으신 마을 지킴이 한분......만 남으시고.
다같이 덕물산으로 출발.
여기는 덕물산.
아까 보이던 달동네.....대머리 바위꼭대기
어느님 꼬임에 빠져....
암벽타고 올라오시는 솜털처럼 가벼운님
무거운 지는.....빙~돌아갔다요.ㅜㅜ
배경만... 보시라구요.
무슨생각할까??
난.....라면 궈 먹고싶단 생각이 스멀스멀~ㅋㅋㅋ
조거이 연평산이라네요.
거기까지 댕겨와야 밥 준대요.ㅜㅜ
하루에 산을 두개씩 넘나드는건 반칙인디.....모 그룹에 사유지 침범 신고할까부다.=3=3=3=3=33
소박한 우리동네.
남의 땅에 텐트치고 내집이다...... 생각하니 맘이 놓여요.ㅋㅋ
좌측에 선단여랑 백아도가 희미하게 보임다..
뱃살에 자신있으신 우리마을 지킴이님...
감시카메라 작동 점검중.
오늘은.... 우측으로 코끼리 바위랑 연평산 까지 다녀오구..
낼은.... 좌측에 길게 뻗은 개머리언덕이랑 토끼섬 탐험 한대요.
아무리 봐두 질리지 않는 쪽빛바다...
이 산에는 소사나무가 많아요.
모진 바닷바람에 살아남느라 고생했어....토닥토닥^^
날씬한 사람만 다닐수있는 좁은 길...
나뭇가지가 내옷을 자꾸 잡아땡기는 바람에 힘들게 통과
저녁을 굶던지 해야지 원...ㅜㅜ
밤바람이 차가울까봐 땔감 모으는중....나뭇짐보니 참...밥얻어 먹겠나.ㅋㅋ
결론은??..........강한 바람땜에 불을 못 피웠어요.
사고치믄...형사처벌 한대잖여유.
기타등등 섬들....
선단여랑 곰바위만 안내문에 나와요.
선상에서만 보인다는 곰바위 땡겨보는디..
문갑도랑 백아도 사이에 떠있는 무인도 각흘도에 중국을 향애 포효하는 곰이 있다구....
세개의 바위 봉우리는 선단여.
백아도에 살던 늙은 부부에게 남매가 있었는디...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마귀할멈이 이쁜 여동생을 납치 해 간다.
홀로남아 어른이 된 오빠가 고기잡이중 풍랑을 만나 외딴섬에 도착...이쁜 아가씨랑 사랑에 빠짐.
선녀가 보구 안타까운 마음에 두사람은 남매라고 알려주지만 이 말을 안 믿고...
이에 노한 하느님이 번개를 내렸단다.
오빠, 여동생, 마귀할멈이 바위가 되었고....선녀는 눈물을 흘리며 하늘로 올라갔다구.
하느님도 나뻐~~
연평산까지 꼬부랑 언덕넘어 감다
화산섬으로 모래땅이 많아 땅콩농사로 섬 주민들이 생계유지 하던때가 있었고....
땅콩을 수거해주던 분이 흉년이 들면 다음해 몫을 미리 지불해서 주민들을 살게 도와줬다는 전설이랑 공덕비가 있단다.
연평도쪽을 보구 있어서 연평산이라구...
야는 덕적도쪽을 보구 있어서 덕물산...
요아래 습지는 일년동안 물이 고여있어서 여러생물들이 많다구...
세수하러 갔던눔....입맛만 다시구 올라왔다는거.
덕적도쪽....
해무가 끼는거이 심상치 않은기운이....;;
코끼리 만나러감다.
안녕? 코끼리야~
지금은 족탕 안 하는구나...
까만안경쓰고 코끼리 다리 만진 소감 얘기 할랬드만...
코 였다는거...
쩝~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민어가 풍년이었다는디...요즘은 씨가 말랐단다.
사람 입은 참 무서운거.
휴식중인 피곤한 민어.
멋진배경엔 사람을 넣어줘야 한다구...
무서운 사람 입을 채우기 위하야....소라 골뱅이 사냥중.
물빠질때까지 못 기다려요...
짠물에 손 담그기 싫어서 멀뚱멀뚱 서 있었는디...
바위에 붙은눔도 있어요.
요렇게 숨으면.... 못 찾을줄 알고??ㅋㅋ
작은 애기들은 살려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