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설악산 백운골 단풍....

공주꺼! 2012. 10. 20. 14:08

2012. 10. 12~13. 설악산.

한계령. 곡백운. 직백운. 서북능선. 한계령.....오르락 내리락~~~

 

새벽두시....한계령 주차장엔 버스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럴줄 알고 우린....장수대쪽에서 밤참먹음....코스모스님이 준비 해 오신 따뜻한 쇠고기콩나물해장국.

 

두시반....

차가 못 들어 올 정도로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어 할수없이 입장시킴.

입구쪽 계단엔 세줄로 올라가야하는디.....십대일의 경쟁률......착한척 양보하다보니 뒤로 밀리기만한다....오늘중으로 올라가긴 틀렸단 생각이 슬그머니 듬.

그래서??.............................................힘으로 밀어 붙이며 낑김.

 

 

 

 

이산가족들.....눈물의  상봉식을 마치고 백운골 잠입성공.

단풍은 햇살을 받아줘야 나 맨치로 뽀샤시 이쁘게 보이니.ㅋㅋ...해 뜰때까지 천천히 내려가기로 함다.

 

 

 

 

 

 

 

 

 

여기저기 태풍이 남긴 아픈 상처들.

 

 

 

 

윗쪽 봉우리부터  햇살이 서서히 내려앉는다.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가을 하늘은 맑고 깨끗해야는거 아닌가??...................슬퍼질라 그래요.ㅜㅜ

 

 

 

 

 

 

죽은나무살리기운동본부 다솜지부 회원들.

미인계로..... 어떻게 안 되겠니??ㅋㅋ

 

 

 

 

아직은 촉촉한 습기 때문에 바닥이 많이 미끄럽다.....조심조심.

이 대목에서 헬기 불렀다간..........

같이 죽자는 거디유~

 

 

 

 

 

 

 

 

이끼로 미끄러운 바위들.....생명줄 타고 내려감다.

 

 

 

 

 

 

 

 

 

 

 

 

조심조심........한방에 가실분은??

.

.

.

제발 혼자만 가서유~ㅋㅋ

 

 

 

 

 

익숙한 저 바위 능선은 뭐지??

북한산 악어랑 숨은벽 사촌쯤 되나보다.

 

 

 

 

 

 

속살이 훤히 보이도록 맑고 깨끗한 물......혼자 보기 아까우요~

 

 

 

 

 

백운폭포 옆댕이....할머니 꼬쟁이 고무줄 맨치로 낡고 가늘다.

혹시.....나 땜시 끊어지면 안 되니깐 테스트 해 보니....안전성 검증됨.

여러분~~~~ 맘 놓고 내려오서유.

 

 

 

 

백운폭포.....

여름엔 시원하게 쏟아졌을테지만......지금은 쓸쓸하니 추어보여요.

 

 

 

 

 

이 두분을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제목.

"난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짓을 알고 있다"....................그냥.... 영화 제목이라니깐요~ㅋㅋ

 

 

 

 

 

 

 

단풍터널 진입....

한줄기 맑은 햇살이 아쉬워요.

 

 

 

 

 

 

 

 

 

 

 

 

 

이대목에서  고민중....

계곡따라 백담사 까지 가자니.....넘 지루하고 버스대기시간이 길 듯하야...직백운으로 올라갔다 재량골로 하산함다.

 

  

 

 

 

 

 

  

 

 

 

널널한 바위에서 최후의 만찬을 시작합니다.

블루스카이님.....된장국을 해 왔는디....목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말을 못해서.... 아침상에 못 꺼냈단다.ㅋㅋ

넘 맛있어서 지가 두그릇먹었어요....일어서자님 호박죽도 뺏어먹고 환희님 녹두전에 코스모스님 닭가슴살샐러드 아스타님 고등어묵은지조림...

오징어랑 홍어는 내가 안 친해서 패쑤~....신나게 먹고났더니 내 도시락은 고대루 남았네요.

 

누구말대로.....미구가기 힘들다고 좀 먹어 달래두.....입맛이 청화대인 분들이라 반응이 음따~ㅜㅜ

 

 

 

 

배가 불러 몸이 무거워서....그만.

계곡을 뛰어 넘다가 카메라를 퐁당~~~ 빠뜨리고...... 뒤따라 오시던 감기맨님  맨손으로 건져주시고....

에혀~~~

다행이 메모리카드는 말짱~

 

요건 휴대폰으로 찍음다.

마지막 오름길......쓸려내려간 흙더미땜시....한발 올라오면 두발 미끄러지고...

 

 

 

 

 

서북능선길에 올라서 내려다봄.

 

 

 

 

아마도....

저 뾰족이가 귀때기청일듯~~~하여유.

 

 

 

 

이젠 ....중청 탁구공도 뵈네요.

 

 

 

 우리가.....저쯤 어드메로 내려갔다 올라온거 같은디....;;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맑은 해님.

인사도 지대루 못 나눴는디.....가신다네요.....안녕히~

 

 

 

 

롱~부라더스 고참이신 일어서자님.

계곡 사진 찍느라 누우셨는디 우리가 달라 붙었다...............................턱받침용으로 대여중.ㅋㅋㅋ

 

 

 

 

배경만 보지 마시구......저도 쫌 봐 주서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