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넘....부산나들이
인천 촌넘이 부산까지 갔는디...
하필이면 남부 지방만~ 비가 온단다....비를 맞으러 쫒아갔네요.
부산 도착즈음부터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한다.
부산엔 터널 지날때 요렇게 동전 던지는 곳이 있어요
역시 인천촌에서 가신 버스기사님.....동전없다하니...친절히 교환해주시구~
버스라서 창밖으로 멀리 바다짜지 보이네요.....부산이란 항구 도시 실감나유~
요런 이층 침대는 첨이라.... 무셔서 아래층에 자리잡은 촌넘들.
한 방에 스므명실 몰아 넣는디.....무신 감옥같다요~.....영화처럼 주황색 죄수복이구.ㅋㅋ
예전엔 맨바닥에서 잤었는디....요즘엔 침대다...........세상이 달라 졌어요~
비땜시...야외공연등등.....강당에서 어정쩡하게 하구...
12시를 넘기며 주님 모시기와 이야기꽃 피우기를 끝내고........겨우 잠자리에 들었다 했더니....
어느동네서 오셨는지....에어컨을 자꾸 끄시는 분이 있다....;;
오죽하면 더위 안 타는 내가 나서서 에어컨을 켰을까...만
그것도 잠시....건강에 안 좋다며(말도안돼...) 일장 연설을 하시길래.....목소리에 기죽어서........네~~ 하고 말을 끊어버렸다.
다들 피곤한지라 한숨만 푹푹 내쉬고 꿍시렁 거리며 자는 척하기~~
꿉꿉한 방에 스므명이 뱉어내는 이산화탄소에 질식사...하기 직전.
모기한테 헌혈 듬뿍하구....윙윙거리는 모기 쫒느라 한숨도 못자구 뒤척이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시원한 복도로 나가 돌아댕긴다....... 몽유병 환자 맨치로.
어슴프레 날이 밝아 오는듯...
비오는 부산 바닷가 구경도 해보구...산책한답시구 꼬물꼬물 기어 나왔다
밤새도록 하염없이 내린 비로 폭포가 생겼다.
어젯밤에 들었던 미끄러운 바위....조거이 자살바윈가??......................실수 하지 말아야지~
비바람 몰아치는 바다.......
인천 촌넘이 예상하기는 파랗고 시원한 남해안 바다였는디~
산책코스 따라서 빗속을 거닐어 봅니다.
촌넘들 신났다~
일요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비땜시.....촌넘 부산 나들이는 실내 행사로만 끝을 맺는다.
에공~~ 숙제 하나 늘었네. 파란바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