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다리밑에서...도봉역까지
2008. 11. 22. 도봉산
송추유원지. 여성봉. 오봉. 에덴동산(코바위). 마당바위. 도봉역
가고픈 산은 많고 휴일은 한정되어있고.....해서....여기저기 저울질하며 망설이다가 ....결론은...빵꾸?? 났다는거
북한산이나 설렁설렁 다녀올랬더니....
서울산을 손바닥 안에 놓고 보시는 님 번개가 있어서 언능 따라 붙었다
촌넘이라...
고속버스타구(지는 서울갈때 고속버스타구 가요ㅋㅋ)전철타구 구파발역에서 시내버스탈려구 기다리는중...
360번이라는 낯선 버스가 오는디 ...앞 유리창에 있는 행선지를 훑어보니 송추라고 써 있다.
유원지 입구 가느냐구 물었더니...기사님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신다.
후다닥 올라탔지뭐...오마나!! 앞좌석이 비어있다...웬 떡이냐~~~
시내버스 맨 앞좌석은 마이 불편하유.....
팔걸이 틈새로 엉덩이 부터 집어넣고...배낭 벗어 무릎위에 가지런히 얹어놓고...전화기 꺼내서 문자로 보고 하는중...
기사님이 자꾸만...힐끗 힐끗 훔쳐?? 보신다.........내가 그리 이쁘나??ㅋㅋ
자꾸만 쳐다보다가 나랑 눈이 맞았다.............허거덩~~
그러자...
입이 무거운 그 아저씨,,,,조용히 카드로 요금내는 기계를 톡톡 두드리신다........
엄마야~~~@#$%^&*()
무임승차했다구 잡혀갈 뻔~~했어요ㅋㅋ
송추유원지 입구를 좀 지난 지점에서 내려주신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지름길이라구...해서 들어갔더니 외곽도로 밑으로 나오네
약속시간 30분 전 도착....지나는 사람중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불쌍하게....혼자서...다리밑에서...달달~~~떨고있었다
잠시후....대장님 일행도착.
인천에서 오시는 분이 전철타고 오신단다...거럼 나보다 늦는거 맞아유 ㅋㅋ
처음 보는 한 분은 카페에서 글이랑 작은 사진으로 볼때 당연히 여자라구 알고있었는디.................남자다...꾸엑~~
이상하다.......분명 여자였는디....????? 다른 분도 여자인줄 알았다니...나만 이상한게 아녀유...조심하삼.ㅋㅋ
모두 모여 출발~~~
어느새 여성봉이 뾰족이 고개를 내민다
뒤퉁시 군데군데...하얀 눈이 남아있다...높긴 높은가베.
송추 시내쪽도 내려다 봐주고...
우린 평범한 길은 거부 합네다.
여성봉 앞이라구....나뭇가지도 힘이 넘쳐요...
여성봉 바로앞에 마주보구 있던 가지는 누군가 싹뚝 잘라 버렸더만....
주변에서 또 생겨나구...짤리구...
열심히 만드는 넘이나 싹뚝 짤라내는 넘이나....ㅋㅋ
여성봉에 오르는 길은 일발통행이라...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바위가 맨질 맨질 하여유....불쌍한 여성봉.
상장능선과 우뚝 솟아있는 북한산이 보인다
여성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니...오봉을 배경삼아 사진찍느라 난리다
멀리 닭떵~집 모양의 사패산도 안녕 하시구....
대장님은 송추쪽에서 사패산 저 맨질거리는 (똥꼬??)ㅋㅋㅋㅋㅋㅋㅋ쪽으로 올라 가셨단다
코브라 바위라고...숲속에 있다.
대장님이 왕년에 알봉쪽으로 가는중 길잃고 헤매다 우연히 발견했는디....
넘 멋져서 우리도 귀경시켜준다구 다같이 숲속을 뒤져서 찾았다
오봉 밑에 있는 알봉...
가는길은 또 그물망으로 막아놨다...출입금지.
우린 오십만원이 읎어서 기냥 지나쳤는디...저분들은 용감하게 올라갔네요
뒤돌아본 여성봉....엔 여전히 사람들로 만원이다
가난한?? 님들은 여성봉에서 바라만 봤다우.....마주 보이는 알봉을.
요거는 바위틈으로 바라본 오봉.....잼있어서 올려쓰..
흰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곳도 지나구..
오봉정상인 일봉...에서 바라본다...북한산
오봉 정상을 예전에 와 봤는디...(산악회따라서 입구??에 앉아서 간식먹은게 기억났다)
정신없이 스쳐지나가서 이런 멋진 전경을 놓쳤다
내가 서있는곳이 일봉...2,3,4,5,봉까지 있구...낮으막한 알봉이 보인다...
3봉은 왕년에...바위타구 올랐다 줄타고 내려갔다는거!!
도봉산 주 봉들이 보인다...
가까이있는 배꼽바위...옆으로 신선대...슬그머니 고개만 내민 만장봉...뜀바위 칼바위 능선.....
점심시간....가는 길목마다 옹기종기 모여서 맛난 냄새로 지나는 님들을 유혹한다
거럼 우리도 밥먹고 합시다!!
북한산(북한 산??) 도토리부칭개도 먹어보구...무늬만여자님 손수 만든 김말이....따끈따끈한 컵라면 커피.....꺼억~~
다시 출발!!
일봉옆에서 아우들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구....
점점 멀어져....
이제는 ㄷ ㄱ 리 만 달랑거리는 오봉...ㅋㅋ
아무리 봐두 질리지 않는 모습....자꾸만 셔터 누르게 만든다...
칼바위 능선 옆모습....
추석엔 슬그머니 저동네로 올랐는디....단속이 심하다.
배꼽바위란다...참외 배꼽 닮은거 같기도...
칼바위 입구...
장비없으면 출입금지라니....계단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 와야지...
내가 가 보니 그리 위험하진 않은디....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어쩔수없겠지뭐...궁시렁궁시렁~~~
헬기님 납시요~~~
나중에 합류하신 님 말씀에 의하면 ...
하산하던 산님이 넘어져 허리를 다쳐서...그 일행들이 넓다란 마당바위까지 옮겨놓고 헬기를 불렀단다
우뚝솟은 주봉....주인공이 아니라 기둥주 柱라구요
그러고 보니 참 독특한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네요...ㅋㅋ
에덴동산도 출입금지일까?? 해서...샛길로 슬그머니 올랐다
반갑게 맞아주는 만장봉뒤퉁시...고새 잔주름이 하나 더 늘었네요....신선봉도 안녕하시구..
잘 생긴 삼형제.....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신선대 꼭대기엔 역시나 개미군단....바글바글 거리고...
멋진 솔낭구도 여전히 우아하게 버티구...
바라보는 방향은 다르지만 여전히 멋진모습
멋진 소나무랑 어루러지니 금상첨화다
쟈도 넋놓구 처다 보잖여유...
아마도 반가운 님 온다구 알려 주고있었나보다....
에덴동산은 위험구간이라서 천천히 내려가던중....홀로 올라오시는 ㅇㅇ님을 보구 다같이 환호~~
다들 산행기를 통해서 얼굴만 알고 직접 만나는건 첨이다
거 참 ...서울산이 좋긴 좋은가벼유...
마당바위쪽으로 내려오면서 마지막으로 도장찍는다
뾰족한 주봉...우리가 머물렀던 에덴동산...조각난 뜀바위...신선대...자운봉...맨앞에 우뚝솟은 선인봉...에구구..힘들다
언젠가 버섯바위라고 이름 지어준넘.....잘 있드구만요
나 맨치로 우아한 자태와 인자한 미소로 내려다 보시는 님께 인사여쭙고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