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산행기

마니산으로 달맞이 갔더니...

공주꺼! 2008. 9. 14. 18:38

 마니산에서....  

서해로 풍덩빠진다는 낙조도 보구...한가위 보름달도 볼라구.....

어슬렁 어슬렁 느즈막히 갔더니...

들판은 어느새  노르스름 하게 익어가고....

 

바위능선 따라 올라가다보니...

 

가스가 쫘악 깔려서....영종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멋진 일몰 기대했는디....슬그머니 기대가 허무러지는듯...;;

 

고독한 소나무는 여전히 안녕 하시구..... 

 

아기 자기 섬들도.....저 멀리 흐미...하여유

 

나으---전용..........좌ㅇ기도 안녕 하시네요....

 

어디선가 호통 치는 소리에 놀라서 올려다 봤드만.....

저 윗쪽에 앉으신 분이 통화중이다....자식들이 안 찾아왔나보다...놀랬자녀유...

 

                          이쁜 얼라들이....하는 짓도 이쁘드라구요.....  그때가 좋으니라.ㅋㅋ

 

요쪽은 강화 내륙지방??이다

아침 햇살받으면 정말 멋진 풍경이 될텐데... 

 

저기가 참성단....

저기까지 가기엔 넘 멀어서...

똑소리 나는 명당...잡아놓구 일몰 보기로한다 

 

가스땜시.... 해님은 주위만 빠알갛게 물들이시고...얼굴을 안 보여주네..

 

그래서 바�....땡겨봤지요 

 

아직도 뽀샤시....한  님.

 

해님의 마지막 몸부림에 섬들이 조금씩...모습을 드러낸다

 

 

와~~~~쟁반같이 둥근.....

이게 아닌가??

동그란 얼굴이 우웬지.....서글퍼 보인다....가기 싫은가봐여...

 

체념한듯......맑은 얼굴로.....

 잘 있으라구.....

담에 또 보자구....하네요

 

 

안녕.......................귀여운 내 친구야...♪♪

김창완아저씨 노래가 생각난다

 

 

 

귀여운 친구...보내느라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 맞이가 늦어졌네.

 

아는체 안 했다구 삐졌는지...........높이 날아가 버렸다

달빛에 바위가 하얗게 반짝인다.

빛나는 바위가 놀자구 잡는디....

무자게 아쉽지만 먹거리가 없어서 참는다.ㅋㅋ

영종대교 불빛이 쩜쩜쩜... 

 

돌아오는 길에 영종대교 야경 좀 찍을라구 폼 잡는디...

깜깜한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정지"

"움직이면 쏜다"

.

.

.

 

흐미~~~~무시라

군인 아자씨한테 또 �겨났다

그래도 카메라 뺏는다구는 안 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