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셋째날
셋째날
창밖으로 맑아지는 하늘이 보인다 오늘 조망 쥑이겠네...
아침식사준비중....있는 쌀 톡톡 털어서 몽창 밥을 해 놓기로....
그나마도 이제부턴 사진이 없다
내 카메라는 장기 출장중이고...
급하게 친구꺼 빌렸드만 밧데리가 없다.
알~~님께서 사진찍는디 귀찮게?? 굴고는 사진좀 빌려달랬는디....바쁘신지 아직 안 주시네요.ㅉㅉ
오늘 산행은 날씨도 더운데다가 이어지는 강행군에 다들 지쳐있어서...
긴급조치 발동.
모든 짐은 놓구간다...
작은 배낭 두개에 간단한 주먹밥과 간식, 중간 식수 보급시까지의 물 만 넣고...
--함박등(시살등) 가기전 한피고개, 영축산(영취산) 가기전 비로암가는 갈림길에 약수터있슴
두 배낭은 두 분 대장님이 수고해주시기로....85리터 배낭 메고도 달려가는 님들이니께.
나머지는 발걸음도 가볍게 알??몸으로 출발~~
무거운 배낭을 벗으니...날아갈꺼....같다.
오늘의 최대 고비...함박등
영축산 가지전에 있는 함박등을 빼놓을수 없다하여 올랐는디....역시!!
맑은 날씨에 초록빛의 산 줄기가 굽이굽이 이어지며 그 굴곡을 드러내는.....마루금
파란 하늘과 맞닿은 산 봉우리들의 하늘금을 보며 우 와~~ 감탄중....멀리 지리산?까지 다 보인다.
우리가 지나온 산군, 가야할 산들....짚어도보구.
함박등 영축산 코스가 정말 멋있었다
조망도 좋고 갈대밭과 암릉도있고...다양한 코스로 지루하지 않고 가벼운 몸??과 맘으로 산행을 맘껏 즐긴다
영축산 혹은 영취산
역시 조망이 끝내준다
양산시내와 통도사도 내려다보이구(지붕만)...뱀처럼 길게 뻗은 길은 경부고속도로란다
어젯밤 내린비로 먼지가 깨끗히 씻겨져...공단?? 건물의 빨강 파랑 지붕들이 삭막한 도시의 풍경을 부드럽게 중화시킨다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숲...신불평전을 지나고
사방을 나무계단으로 이어놓고 그 가운데에 넓은 광장을 만들어 여러사람들이 함께 편히 쉴수있도록 쉼터도있다
신불산 도착....커다란 돌탑이 솟아있다
앞으로 가야할 간월산이 눈앞에 보이고....
함박등에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바위능선...
앞서 지나온 운문산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천황산, 재약산의 주황색 농장? 건물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울산 방향에서 신불산을 오르는 아기 "공룡능선"이 있는데....정말 귀엽게?? 보였다
신불산 쉼터에서 점심식사중.........저 팔릴뻔 했슈..
맛있는 오뎅과 막걸리 그리고 주먹밥까지...
날씨는 덥고 몸은 지쳐 있는데다 넘 많이 먹어서 배까지 부르니...일어나기 싫다고 하자....
일행중 한 사람이 쉼터 쥔장에게 '일손 필요하면 무수리 쓰시라구...밥 세끼만 주면 된다"고 하니...
쥔장 왈~~~ 다섯끼면 되겠습니껴??? 하신다
하이고......하마터면 밥 다섯끼에 신불산에서 뼈를 묻을뻔 했네유...
간월재까진 차로가 이어져있어 관광온 아이들까지...사람들이 참 많다
신불평원 귀경하시라고 여기 저기 나무로 만든 전망대도 있고....
간월산까지는 가까운것 같은디...영 진도가 안 나간다.
한분이 아침부터 무릎에 압박 테-프 붙이고 아대 하시더니만....많이 아프신가보다
그래도 명랑하게 웃으시니...보는 이들도 부담이 덜 하다
거 무릎에 테이프 붙이기전에 제모??... 나한테 맞기시라니깐...무료로 해드린다구요...ㅋㅋㅋ
산...으로는 마지막인 간월산
정상석이 나란히 두개다....그래서..... 양쪽 모두 두다리로 한번에 밟아??줬다
두시간을 열심히 걸어서... 배내봉 도착!!
배내고개까지 내리막인데....계단이다
무릎 아프신분 우쩌라구....그래도 마지막이니 웃으며 스틱으로 목발처럼 집고 깨금발로.... 내려오신다
제 어깨 빌려드린대도....못 미더운지 사양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6시 5분...영남 알프스 태극종주....무사히 마침.
3박 4일 동안 동거??동락 했던 전 대원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