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2~13 덕유산 종주------> 대관령
대관령휴계소. 국사성황당. 재궁골. 풍해조림지. 양떼목장.
올해 마지막이 될수있는 눈소식이 있어서...덕유산 종주를 하기로 했는디...
출발 직전까지 향적봉 대피소에 확인한 결과....
남해안과 영동지방에만 폭설이 내리고 덕유산엔 하나도 안 왔단다.
우야꼬~~
대장님 하루죙일 고민해왔던 "돈"문제가 아닌 "눈"문제....
다솜은 다수결로 정한다.
눈꽃이나 상고대, 일출,조망권,,,,등등이 없는 덕유산 보다는....
폭설로 눈구경 실컷할수있는 대관령으로... 만장일치!!!
김천시에서 삼공리쪽으로 직접 오기로한 설산님과 통화했더니.....기왕에 산행 하기로 맘 먹었던거.... 눈구경 하러가시겠단다....ㅇㅋ
10시30분 서울 출발
덕유산이면 무박으로 가야하는디...대관령이니 시간이 많이 남네요.
횡계에서 식사하고 6시까지 쉴 수 있는 식당을 찾아서 밤참겸 아침식사랑 휴식.
그동네는 매운탕에 딸랑 무우랑 파만 들었다는거.
도로는 제설작업이 잘 돼있어서 대관령휴계소까지 수월하게 갔다.
7시쯤 산행시작.
대관령 휴계소에서 바라보니....바람개비가 보인다.
예전에 바람개비 밑을 지날때 휘리릭~소리가 무섭게 들렸었는디... 오늘은 바람이 없는지...얌전하다.
요즘 내린 눈은 습설이라서 러셀하기가 아주 힘들단다....게다가 폭설이니....;;
일단은 제설작업이 되어있는 성황당쪽으로 올라 갑니다.
와우~~
나무들을 보니.....눈이 기냥 내린게 아니라....쏟아 부었다는걸 알겠다.
애나 으른이나 호기심은?? ㅋㅋ
얼마나 깊은지 확인중.....스틱이 거의 다 들어감다.
평지가 이런데 산길은 우짜쓰까잉~~
엄마보다 훌쩍 커버린 딸이지만...엄마눈엔 애기로 보이나보다.
이쁜 딸래미 발 시려울까봐.....스패츠 위로 아이젠 고무를 올려주시는 어마마마.
모녀간에 이렇게 같이 산행 할 수 있는거.....참 부러워요~
이제....
좋은길은 휘~딱 지났구.....고생길만 남았다
오랫만에 눈밭을 지나니...모두들 신이나서 감탄사 연발......추운줄도 모른다.
뒤돌아보니...발그레 햇님도 올라오구~
그래도 숲속엔 어둠이 남아있다....
춥고 무셔~
잠도 못자고 김천에서 올라오신 설산님.
큰키도 소용없네....
사진찍으러 등로를 벗어나니 허리까지 빠짐다.
요렇게 이쁜애들이 해살에 반짝임다.
우린 여전히 눈속을 헤치고 가는중...
갑자기 노루다!!!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후다닥~~~ 우리앞을 가로질러 뛰어간다....
진짜 빨라요.
계곡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는거 포착.....
고라니 같단다....지는 몰려유~
롱다리 숲으로님이 앞장서서 러셀하시는데....
팔다리 마이~아프시겠네요.....;;
잘하면 반신욕 할수있겠당~~ㅋㅋ
이분덜... 뭘 기다리냐구요??
쳐다보지 말구 언능 가삼.......요기는 여성전용 임다~ㅋㅋ
언덕에선 암벽전문가 설벽님이 설벽을 타느라 앞장서서 올라가시구~ㅋㅋ
흐미~~~ 저러다 묻히는거 아녀유??
시냇물이 졸졸졸 흐른다......
개울건널때 조심 또 조심....발이라두 빠지면 동상걸릴꺼 가트유~
밥순이 라면고프다구 징징대니....이쯤에서 식당겸 안방을 만듭니다.
눈을 다져놔야....궁디를 편히 쉬지여~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어묵탕 이랑 라면.
눈속에 파묻혀서 먹는 라면맛은??.............................................신라면 맛!!!
햇살이 비추면서 겉이 녹기시작하니......
능선까지 오르기가 넘 힘들다는 판단에....... 양떼목장으로 하산할랍니다.
얼레??....다들 내 뒤를 따르는거 보니...................지가 선두여유~ㅋㅋ
모두들 내려다 보입네다~~ㅋㅋ
여그가 풍해 조림지 가트유...
새벽에 이길을 지나갈땐 이렇게 멋진모습.... 지대루 못 보고 올랐네요.
나 맨치로 쭉쭉빵빵나무들~...
피융-------------------------------------------------------------------------------->켁!!
따스한 햇살 받으니...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겼다
눈구경도 하구 장난도 치고...
앞사람 발자국에서 조금만 비켜밟으면 발이 푸욱~ 빠지거나....기우뚱거리고.... 비틀거리게된다.
온달님이.....
앞서 가시겠다구 좀 비켜달래서...착하게도 한쪽으로 비켜선 우리들....
온달님 한손에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눈속에 한번 넘어지면 혼자 힘으론 못 일어난다는거...
배낭무게랑 엉덩이 무게땜시.
흥!!! ......나만그런거 아니거덩요??
하마트면 온달님..... 대관령에 묻힐뻔했디유~.
요거요거... 재밌네요...
묻어버리기에 맛들린 우리는.....평소 미운털박힌 사람들 한 사람씩 보내 버리기로~~~ㅋㅋ
설벽님~
누구세요?? ㅋㅋ..........일어서자님~
아~~뵤!!!!!!
숲으로님까지 보내브러~~
보내기가 심드렁해진 우리...................................쁘니를 묻어 보기로~ㅋㅋㅋ
이번엔...
후나,코스모스님 부부에게...
신방을 꾸며주기도 하고~~ㅋㅋ
웃고 즐기는 동안....
전나무??숲길도 끝나가고...
이젠 낙엽송??숲이다.
솔잎이.... 함박꽃 맨치로 탐스럽게 뭉쳐있다.
멋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는다구.....
또다시 길을만들구...낑낑~
허니님이 찍은걸보니.......
이런 사진이 나왔어요~
눈꽃송이들이 너무 이뻐서....
입이 안 다물어지고....
발을 뗄 수 가 없어요.
또 장난기 발동~
후나니임~~~~.......................................얼레?? 어디가셨지??
눈베락......
맞는 사람이 더 좋아라해요~~
저기가 천국인거 맞죠??
난 착한일을 안 해서.......................................................못가고 있잖여유.ㅜㅜ
휴식중.......
너무나 귀여운 장갑 ^^*
이제 우린...
양떼목장으로 감다...
스나이퍼.ㅋㅋ
근디.....양이구 사람이구 뵈는게 암껏두 읎네유~
요거이....
나무 맞는거죠잉~~~
이러니 눈폭탄이라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선자령 능선은 못 갔지만...
마지막 눈 구경 실컷한걸로 만족하구 이만.....
총총=3=3=3=3=333
그동안 보았던 이정목은....
길가에 세워져 있어야 맞는건디....헐~~
눈폭탄이 만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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