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5~6. 덕유산에서 남덕유산까지
삼공리. 백련사. 향적봉. 중봉. 송계삼거리. 동엽령. 무룡산. 삿갓봉. 월성재. 남덕유산. 영각사
그동안 룰루랄라~~~노느라 산행을 안 해서 걱정했다
예약했던 인원이 두명 줄었드만 자리가 남아서 널널하네...
의자 뒤로 제끼고 벌러덩 누워서 한강위로 떠오르는 보름달 보며 모자란 잠을 청해본다
몸은 누웠는디 다리는 뻗을데가 음따~~~~거 다리가 심히 찝찝하네........살 뺄께여.ㅋㅋ
우뛰~ 맨뒷자리 선점한 아무개가 부럽넹...
스키 장~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이 되어 볼랬는디....
잠 없는 무늬만 경찰?? 아저씨가 우리의 앞길을 떡~하니 막는다......사고땜시 통행금지라고.
쪽수로 밀어 붙일래다..........두 주먹 꼭 쥐고.........참는다;;
그리하야 백련사 쪽으로 기어 올라 가기로했다.....
남들은 날라가는디....
깜깜하니깐.....눈물 콧물 흘리는거 아무도 모를꺼다~
두 서너 걸음에 한 번씩 쉬면서....우찌 우찌 올라 갔네요.
향적봉에 도착하야 찬란한 일출도 보고....
매일 보는 해님이지만.....구름 바다위로 떠 오르는 모습은.......정말로 멋져부러~~
간 만에 보는 멋드러진 장관에 넋이 나가 소원도 못 빌었네요.
설천봉....
왕년엔 반대로 올라와서 곤도라 타고 내려갔는디
덕유산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뾰족한 무룡산과 키작은 삿갓봉...그라고 멀리 남덕유와 서봉이 보인다.
흐미~~~
저그까지 우찌 갈꺼나..
향적봉이 이렇게 한가할때도 있네요....
그래서~ 우리가 접수 할랍니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향적봉대피소...
우리는 물만 한통 챙기고 운해볼라구 기냥 통과~~~
중봉에서 구름바다 바라보며 풍성한 아침식사 여유롭게 마치고......
저거이 빼재로 이어지는 대간길....
험하긴 험한가벼유...구름이 넘질 못하네
여기저기 철쭉이 화사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녹음은 점점 짙어져가고...
저 아래로 냅다 뛰어들면....풍덩 소리 날듯~~~
고건 광수생각이구............................................철퍼덕~~....이라굽쇼??
텅~빈 동엽령 광장......
예쯤 오니 여기저기 산님들 모습이 보인다...
우리가 넘 부지런했나벼~~
뾰족이 무룡산을 지나니....
남덕유랑 서봉이가 성큼 다가온다.
지난길도 함 돌아봐주시구.....
향적봉이는 뵈지두않네.
삿갓대피소에서...
그 사람들 많은데서....
커다란 의자 전세내고는...
벌러덩~~~뻗어버렸다.
밥 먹으라구 깨울때까지...
점심식사에 곁들인 알콜기운으로......예까지는 왔는디.
빗방울은 하나 둘 떨어지고....힘은 없고....여기서 내려가면 차있는데까지 넘 멀다구 해서....또 일어선다.
ㅇㅇ님이 쵸코파이로 꼬신거 맞죠??
궂은비 맞으며 남덕유까지 기어왔다..
금방 지날꺼 같은 비는 넘 높은 산 봉우리를 못 넘어 가는지...
계속 우릴 따라 댕기며 귀찮케한다
영각사쪽 하산길은....
비 젖은 철 계단이 좁고 가파라서....헤롱대는 사람한테는 쥐약이었다는거.
까딱하다간 아킬레스 건.......튿어져서 말려올라갈뻔~~했씨유.ㅋㅋ
ㅇㅇ님이 깔창 빌려?줘서 살았다....쌩유~
무릎 망가질까 조심조심 스틱에 체중싣고....엉기적 거리며 너덜길... 돌계단을 내려왔드만....
팔다리어깨무릎발바닥까지 전국적으로 반란이 난기야~~
내려오는길엔 몸이 쫘악~깔리면서...빗길에 미끄러질까 바쌱 긴장했드만...주차장에 도착하자 도저히 움직일 기운이 없다....
하산길에서 죽었다는 소문이 요래서 나는구나..ㅋㅋ
남덕유에 뼈를 묻을란다구....배째라구 했드만...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말에 못이기는척?? 따라 올라왔다
에고고.....그러게 평소 단련좀 할껄.....
아직까진 웃음이 나왔다.......고기까지만~ 좋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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